Restaurant

[북창동맛집] 북창동 먹자골목맛집 서울삼계탕

2013/08/24

북창동 먹자골목.

시청역 근처에서 음식점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우리 회사 바로 맞은 편에 있어 점심시간에도 자주 찾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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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파 사진전을 보고 나서 북창동 먹자골목의 맛집 중 하나인 서울 삼계탕을 찾았다.
말복이 벌써 한참 지났는데 아직 말복 8월 12일 간판은 그대로 있다.

하긴, 초복~말복까지 삼계탕을 한번도 안 먹었으니..
몸보신을 조금은 늦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여름이 유독 덥게 느껴졌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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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계탕은 삼계탕 전문점 답게 메뉴가 몇 개 안된다.

삼계탕, 옻삼계탕, 오골계탕이 탕 요리로는 전부.
그리고 영양센터답게 전복죽과 닭죽도 함께 먹을 수 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닭죽이 9천원인데 전복죽도 9천원 밖에 안한다는 점.
전복죽이 분명 원가도 더 비쌀텐데 어떻게 가격이 비슷할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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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계탕의 기본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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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 닭똥집.

아마 평일 저녁에 회사 동료들이랑 같이 방문했더라면 이 닭똥집만 계속 리필해 먹으면서
인삼주나 소주를 열심히 마셨겠지만 호주랑 단둘이 왔기에.. 그냥 간단한 반찬으로만 먹었다.

그래도 닭똥집은 정말 맛있는 안주, 아니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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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테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예쁘게 포즈도 취해주고 그랬는데.. 이녀석 많이 크긴 컸다.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 이런데, 나중에 중학교, 고등학교 때 사춘기가 오면 그때는 더 하겠지?
조금이라도 더 크기전에 호주랑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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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삼계탕.

우와~ 닭이 정말 크다.

요즘 삼계탕집 가면 좀 작은 닭을 쓰던데.. 서울 삼계탕은 튼실한 닭을 쓰는 것 같다.
보기만 해도 배부른 서울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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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닭이 크다고만 좋은 건 아니다.

작은 닭은 큰 닭보다 더 부드럽고 연할 수 있기 때문인데,
서울삼계탕은 큰 닭을 사용하면서도 살이 정말 연하다.
아마 큰 닭을 사용해도 부드럽게 삶아낼 수 있는 기술이 서울삼계탕만의 비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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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을 먹으면서 신기하게 본 게 있었는데, 바로 삼계탕 그릇 받침대다.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놋그릇처럼 생긴 받침대.
북창동 서울삼계탕이 30년 넘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30년 전에 처음 생겼을 때 부터 사용해 오던 삼계탕 그릇 받침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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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을 열심히 먹고 있는데 통닭이 나왔다.

호주가 삼계탕은 안먹는다고 해서 통닭을 시켜줬는데, 이거.. 양이 또 장난 아니다.
나는 이미 삼계탕 한그릇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데, 통닭은 어떻게 다 먹지? ㅡ.ㅡ;;

서울삼계탕의 통닭은 일반적인 치킨집에서 파는 튀겨 나온 통닭이 아닌 전기구이 통닭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만큼 담백하고 느끼한 맛이 덜한 점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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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와 날개.

호주가 좋아하는 부위들이다.
이거 말고 다른 부위는.. 전부 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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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닭 껍데기 뜯어 먹는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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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열심히 통닭을 먹는 동안 나도 열심히 삼계탕을 먹는다.
삼계탕 안에 있는 찰밥도 정말 쫀득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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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 하나 후딱 뜯어버린 우리 호주.
어렸을 때 부터 닭 뼈는 스스로 발라 먹었던 경력(?)이 있는 호주라 닭요리는 뭐든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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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온 인삼주도 한잔 한다.
대부분의 삼계탕 집에서 삼계탕을 시키면 항상 나오는 인삼주.

어떤 사람 말로는 삼계탕에 인삼주를 부어 먹으면 좋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냥 반주용으로 나온다는 말도 있는데.. 나는 그냥 반주용으로 꼴깍꼴깍~ 한잔 했다.
대낮부터 술마시면 부모도 못알아 본다고 하던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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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랑 퀴즈 맞추기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새 닭고기는 끝이 보인다.
이제 바닥에 남은 찹쌀만 긁어 먹으면 된다.
닭도 푸짐한데 닭이 크다 보니 안에 들어 있는 찹쌀도 정말 많다.
삼계탕 한그릇 먹고나면 하루종일 굶어도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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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삼계탕 국물이 얼마나 삼계탕을 푸욱 고왔는 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냥 대충 삶아서는 이런 맛이 안나겠지.

안에 들어 있는 인삼도 기력 보충에 도움을 주니까 하나도 남기지 않고 챙겨먹었다.
회사에서 특별히 하는 일은 없는 데 맨날 피곤을 달고 산다.
삼계탕 먹고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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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은 칠리소스를 같이 주시는데, 소스가 맵지도 않고 맛있다.
그냥 가볍게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칠리소스랑 같이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아.. 통닭에 시원한 맥주 한잔 해야 하는데..

 호주랑 단둘이 있어서 혼자 맥주 시켜 마시기도 좀 그래서 꾸욱 참았다.
전기통닭에 맥주한잔~ 캬~~~~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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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통닭 먹는 우리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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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도 삼계탕처럼 정말 야들야들하니 맛있다.
삼계탕은 푹 삶으면 부드러워질 수 있다고 하지만 전기통닭은 어떻게 이렇게 기름기가 좔좔 흐르지?
아마도 닭 자체를 신선하고 좋은 닭을 사용하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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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한 그릇 완전히 깔끔하게 해치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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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기통닭까지 깔끔하게 해치운 호주&나.

삼계탕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렀는데, 호주 통닭까지 같이 먹어주려니까 정말 포식했다.
덕분에 너무 배불러서 이날 저녁은 패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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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에는 알사탕과 명함이 올려져 있다.

신기하게도 명함이 4개국어로 되어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그리고 일본어.

명동이나 남대문쪽으로 관광을 온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로 이렇게 명함을 다양하게 준비해 놓으셨다고 한다.
외국의 여행책자에 서울삼계탕이 많이 소개가 되어 있어서 배낭여행객들이 책을 보고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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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맛집, 그리고 시청역 근처 맛집, 서울삼계탕.
몸이 허하다고 느낄 때 영양보충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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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서울삼계탕

주소 : 서울시 중구 태평로2가 58 (북창동 먹자골목 內)
전화번호 : 02-77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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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3/08/24 at 3:21 PM

    호주랑 즐거운 삼계탕 맛집에 갔군요.
    나도 내일 한번 근처 맛집인 삼계탕 집이나 가 볼까나.. 흠~~~

    • Reply 차도리 2013/08/24 at 7:29 PM

      요즘같이 날 더울 때 한번씩 영양보충이 필요해요.
      가뜩이나 다음주부터 또 더워진다고 하네요.

      삼계탕도 좋고 장어구이도 좋고.. 영양보충 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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