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북창동맛집] 회식장소로 즐겨찾는 북창동 홍도참치

2013/09/14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

북창동 맛집골목에 있는 홍도참치.
회사에서 윗분들이 기분 좋을 때 한번씩 데리고 가 주시는 곳이다.
다른 회사는 법인카드로 회식도 자주 한다고 하는데, 우리 회사는 완전 짠돌이 회사.
(그러면서 왜 실적은 맨날 마이너스인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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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

회식 때나 한번씩 가는 홍도참치를 찾은 것은 4년만에 만나뵙는 군대 직속상관이셨던 대대장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항상 회나 참치를 즐겨 드셨던 게 생각나서 참치집으로 모시기로 마음먹었다.

방으로 들어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다찌에 앉아서 먹기로 결정.
다찌에 앉아서 먹으면 주방을 마주하고 단둘이 나란히 앉기 때문에 더 가깝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치회 서비스도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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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

홍도 참치의 메뉴판.

사실 홍도참치는 독도참치와 같은 무한리필이 아니다.
하지만 1인당 충분히 배불리 먹을만큼의 양은 책임져 주시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
내가 많이 먹는 편인데도 갈 때마다 배불리 잘 먹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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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4)

에피타이저는 여느 참치집들과 마찬가지로 죽이 나온다.

[space height=”200″]북창동맛집 홍도참치 (5)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6)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7)

계란찜도 나오고 홍어찜, 그리고 은행구이까지 에피타이저로 나온다.
쯔끼다시가 푸짐한 편은 아니지만 상관 없다.
가장 중요한 참치회를 푸짐하게 주시는 게 오히려 더 낫다.

기본반찬들은 모두 깔끔한 맛.
특히 홍어찜은 대대장님이 너무 맛있다며 다 드셔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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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8)

제일 먼저 썰어 주신 눈다랑어 뱃살.

홍도참치에서 다찌에 앉아서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한 접시를 가득 채워서 주시는 게 아니라 바로바로 참치를 썰어서 조금씩 주신다.
이거야 말로 제대로 된 실장님 추천메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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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9)

눈다랑어 뱃살을 다 먹기도 전에 썰어주신 건 가마살.

언뜻 보기에는 3가지 종류의 다른 참치를 썰어 놓은 것 같지만 이 참치들이 모두 한 부위에서 나온 거라고 한다.
그나저나 참치가.. 마블링이.. 정말 예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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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0)

참치 한점, 소주 한잔.

오랜만에 대대장님하고 만나니 자연스레 옛날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포항에서 근무할 때의 시간들.. 대대장님 덕분에 정말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space height=”200″]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1)

참치를 먹으면서 이렇게 김에 싸서 먹어도 맛있지만 나는 그냥 와사비를 얹어서 간장에 찍어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생와사비의 향과 맛있는 참치가 어우러지는 그 맛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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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2)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3)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4)

참치 꼬리를 토치로 즉석에서 살짝 익혀 주시기도 하는데,
골드 이상 시키면 이렇게 다다끼(?)로 만들어 주신다고 한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쑈~
혀도 즐겁지만, 눈 또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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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5)

소주 한 병을 다 비워갈 무렵, 대대장님이 쇼핑백에서 뭔가를 꺼내신다.
나랑 같이 한잔 하시려고 술을 한병 사 오셨다고 한다.

먼저 실장님께 밖에서 사온 술을 마셔도 되는지 허락을 받고 박스를 뜯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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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6)

대장님이 나를 위해 준비해 오신 술은 바로 오매락 퍽주.

배상면주가에서 나온 술인데, 고급 전통주다.
박스에 같이 들어 있는 망치로 황토 도자기를 깨서 먹는 재미있는 오매락 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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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7)

깰때는 이렇게 깨면 안된다.
처음에 싸여 있는 흰색망을 까지 않은 채로 그대로 깨 줘야 한다.
안그러면 파편이 온통 다 튀어서 난장판이 된다.
오매락 퍽주 먹는 방법을 제대로 모른 덕분에 우리 자리를 치우는 데 시간좀 걸리셨을 것 같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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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8)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19)

군납 오매락주.

프랑스산 포도주 원액을으로 만든 술로, 무려 40도나 되는 거의 양주에 가까운 술이다.
가격은 시중에서 4만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군납이라서 2만원에 사 오셨다고 한다.
역시 군납술이 좋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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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0)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1)

뽈살에 금가루도 뿌려 주시고, 참치 배꼽살도 썰어 주신다.
우리가 먹는 걸 봐 가면서 계속 맛있는 부위만 썰어 주시는 실장님.
이래서 다찌에 앉아 먹는 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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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2)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맛있어 보이는 참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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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4)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5)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6)

이제 슬슬 배 불러올 때가 되니까 새우장, 튀김, 그리고 참치조림이 나온다.
원래 참치집에서 튀김이 나오면 마무리 하고 집에 갈 시간이라는 뜻인데, 예상 밖에 반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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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7)

참치 머리 해체쇼 시작~!!

참치 머리 코스는 1인당 15만원인데.. ㅡ.ㅡ;;
일하시는 분들 오매락 퍽주도 한잔씩 드리고, 실장님께 한두잔 권하다 보니 귀한 참치 머리를 내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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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8)

인상도 좋으신 작은실장님.
참치머리..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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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29)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0)

참치 머리를 해체하면서 어느 부위인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신다.
역시 친절하신 실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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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1)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2)

참치 머리살이 다 비슷할 것 같은데, 부위마다 조금씩 이름이 다르다.
이건 정수리살.

[space height=”200″]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3)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4)

그리고 이건 뽈살.

[space height=”200″]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5)

이건.. 참치 눈살? ㅎㅎㅎ

[space height=”200″]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6)

마지막으로 입천장살까지.

[space height=”200″]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7)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8)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39)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40)

참치 눈알에서 뺀 수정체는 바로 눈물주를 만들어 주신다.
눈물주를 마시면 정력에 좋다고 하는데.. 눈물주 마시고 쓸 데도 없고..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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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머리에서 잘라낸 부위들.
이제는 대대장님도, 나도 배가 너무 불러서인지 참치회가 없어지는 속도가 확연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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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42)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43)

아무리 배가 불러도 좋은 부위 썰어 주셨는데 남길 수는 없고, 마지막까지 참치를 맛있게 먹는다.
대대장님도 아주 만족하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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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45)

드디어 참치회를 다 먹고 나니 북엇국이 나온다.
정말 시원한 국물의 북엇국.
웬만한 북엇국 전문점에서 먹는 북엇국 보다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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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46)

마지막은 마끼로 장식~

배가 부르지만.. 그래도 한국 사람인지라 밥을 안먹으면 뭔가 허전한 그 느낌 때문에 한개씩 먹었다.
마끼로 마무리하는 대대장님과의 저녁식사.

역시 홍도참치로 오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식장소로도 좋지만, 귀한 분을 모시고 오기에 정말 좋은 홍도참치.
맛도 있었지만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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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맛집 홍도참치 (47)

북창동맛집 홍도참치 (48)

 

북창동 먹자골목 홍도참치

주소 : 서울시 중구 북창동 99-2
전화 : 02-757-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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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요리팡팡 2013/09/14 at 10:21 PM

    보는 나도 배가 빵빵해지는 느낌~! ㅎㅎㅎ…
    아~~, 배 불러라..;; ㅋㅋㅋ

    참치는 눈으로 먹는게 좋은 것 같아요..;;
    참치 먹을 줄 모르는 1인~! ^^

    암튼 부럽..;;

    • Reply 차도리 2013/09/14 at 11:06 PM

      참치 먹는 법이 뭐 따로 있나요?
      그냥 맛있게, 즐겁게 먹으면 되죠. ^^

  • Reply 릭소 2013/09/15 at 12:27 AM

    홍도참치….
    사진기가 좋아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 보여요.. 냠냠~~~

    • Reply 차도리 2013/09/15 at 7:31 AM

      사진기가 좋아서 맛있어 보이는게 아니고 참치가 맛있는거죠~ ㅎㅎㅎ
      참치 머리가 참 인상적인 날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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