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F&F트레일러 사용후기] F&F트레일러와 함께한 4박 5일 캠핑

2013/10/30

정말 오랜만의 캠핑이다.
워낙 오랜만에 가는 캠핑이다보니 기간도 길게 잡았다. 4박 5일간의 긴~긴~ 캠핑.
항상 1박 2일로 바쁘게 다녀오는 캠핑을 가다가 이렇게 휴가까지 내고 캠핑을 가게 되니 마음이 정말 편하다.

수요일 오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리 가족은 치악산에 있는 구룡오토캠핑장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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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7시 30분.
다행히 퇴근시간 피크타임을 피해 치악산까지 잘 도착했다.

이제는 점점 겨울이 오는지 해가 많이 짧아졌다.
게다가 구룡오토캠핑장은 산에 있다 보니 여느 오토캠핑장들보다 해가 금방 진다.

도착해서 전광석화같이 사이트를 구축하고 싶었으나…
공간이 제법 좁다.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해야 우리가족만의 공간을 예쁘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다.
그래도 오랜시간 공들여 사이트를 구축하고 나니 뿌듯하다.

누가 그랬다. 캠핑은 집 지으러 가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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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은 꽃게라면.

꽃게로 육수를 내고 그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으면 되는건데,
우리 마눌님이 이런 요리도 할 줄 아는 줄은 정말 처음알았다.

시원~한 꽃게 국물과 라면이 어우러지는 그맛!
나중에 집에서 똑같이 꽃게 넣고 라면 끓여 먹어도 이 맛은 안나겠지?
캠핑장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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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가오고 있는 할로윈.
할로윈 분위기를 내기 위해 호박등도 세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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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설치도 마치고 저녁도 먹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들만의 시간을 즐긴다.
수요일 밤이라 그런지 커다란 구룡오토캠핑장에는 3~4팀 밖에 없다.
게다가 우리 사이트 근처에는 아무도 없어서 전세캠핑하는 느낌으로 음악도 틀어놓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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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찾아온 둘째날.

간단하게 계란 후라이와 빵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신기하게도 빵에 커피 한잔이 생각날 법 한데…. 맥주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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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맥주를 한 잔 해서 그런지 스르르 다시 잠이 쏟아진다.
해먹을 걸어서 잠깐 눈 붙이기.

캠핑할 때 즐거운 순간들을 몇 꼽자면..
1. 사이트 구축 마치고 릴렉스 체어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 할 때
2. 모닥불 펴 놓고 멍때릴 때
3. 해먹에 누워서 잠깐 한숨 잘 때

도착하자마자 사이트 설치 마치고 맥주 한잔 했고, 해먹에서 잠까지 잤으니 이제 모닥불만 피면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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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에서 잠시 쉬고나니 지정이가 케익 준비물들을 아이스박스에서 꺼내준다.
로코의 두 번째 생일이라 생일파티를 해야 하는데, 케익을 직접 만들으라는 것이다.
요즘은 집에서 케익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이렇게 준비물이 잘 되어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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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 시트에 시럽을 바르고 중간중간에 딸기를 넣어준 다음에 크림으로 덮어주면 되는 간단한 작업.
하지만 말이 간단하지, 실제로는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케익이다.
재료비만 따지면 2만원도 채 안들지만, 들어간 정성은 값을 매기기 힘들다.
우리 가족이 함께 만든 예쁜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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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의 생일상으로 파스타에 등갈비까지 굽는다.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로코의 생일은 더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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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열심히 불어보지만 초는 쉽게 꺼지지 않는다.
결국 언니가 도와줘서 촛불을 끈 로코.
자기 생일인 걸 아는건지, 정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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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의 생일선물은 탑쌓기 놀이와 낚시놀이.
로코 생일선물인데 낚시놀이는 언니가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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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설거지를 하고 온 사이 마눌님은 해먹에 앉아 여유롭게 책 한권 읽어주시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굳이 얼굴을 피한다. (자체 초상권 보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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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한켠을 지키고 있는 우리 F&F트레일러.
이녀석 덕분에 4박 5일 캠핑을 해도 걱정이 없다.

4박 5일 캠핑을 하려면 다른 때보다 음식과 옷가지,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이 더 많이 필요하다.
F&F트레일러를 구입하기 전에는 짐에 낑겨서 다녔는데, 아이스박스를 두 개나 챙겨도 공간이 넉넉하다는 점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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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힐링할 시간…
쌀쌀한 날씨에 모닥불이라도 펴볼까 했는데, 호주가 야영장 이용수칙에 모닥불 및 캠프파이어가 금지되어 있다고 얘기해준다.
이런거 몰랐음 그냥 모닥불 폈을 텐데.

나중에 관리실에 물어보니 화로대 없이 모닥불을 피지 말라는 거란다.
덕분에 구룡오토캠핑장에서는 모닥불 없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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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우리 사이트.
항상 평지에서 보거나 위에서 보다가 밑에서 바라보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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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밤은 찾아오고..

점심 때 로코 생일상을 너무 거하게 먹어서 그런지 저녁 생각이 안나서 간단하게 밤이랑 고구마로 해결했다.
오징어에 맥주까지 한잔 했는데, 이제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맥주가 잘 넘어가진 않는다.
평상시 같았으면 맥주 몇 캔 씩 마셨을텐데, 맥주 한캔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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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셋째날 아침.
별로 한 것도 없는 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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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은 아침을 먹고 구룡오토캠핑장과 가까운 구룡사로 향한다.
단풍도 예쁘게 들어 있고, 마침 날씨도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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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울타리를 넘어가는 데 구룡사와는 반대편쪽에 계곡이 흐르고 있어 계곡에 잠시 가 보았다.
정말 깨끗한 물이 흐르는 치악산 계곡.
아마도 여름에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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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로 가면서 바라본 우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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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 매표소 입구에는 먹거리를 파는 곳도 제법 있었다.
일단 구룡사까지 다녀오고, 내려오는 길에 떡볶이도 먹고, 오뎅도 먹기로 하고는 구룡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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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구룡사에 가기 위해서는 어른 2,500원, 어린이 500원 돈을 내야 한다.
로코는 따로 돈을 받지 않아 5,500원 내고 입장~

캠핑장 이용객들한테는 할인도 좀 해 주고 하면 좋을텐데… 그런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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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로 가는 길.

길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쉽게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단풍이 내장산만큼 예쁘진 않지만, 치악산 단풍도 제법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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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구룡사가 나타났다.
우와~~!! 구룡사 앞을 지키고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한그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노랗게 물든 구룡사 앞 은행나무. 정말 장관이었다.
구룡사는 사실 별로 볼 건 없고, 이 은행나무가 제일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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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너무너무 맑고 깨끗한 구룡소도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단풍을 바라보며 가을을 즐긴다.
가족과 함께하는 평온한 이 순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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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는 올라갈 때 먹기로 마음먹었던 동동주와 감자전을 먹는다.
애들은 떡볶이랑 김밥 시켜주고, 지정이랑 나는 감자전에 동동주.

치악산 더덕 동동주.. 5천원짜리 동동주 한병으로 기분은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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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우리 사이트.
이번에는 스크린타프에 우드랜드2를 도킹했는데, 우드랜드에 스트링을 연결 안했더니 각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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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도 안됐는데 벌써 해가 넘어가려고 한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F&F트레일러 카페에서 진행중인 이벤트 미션사진을 찍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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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미션은 하얀 종이에 F&F트레일러 짱이라는 문구와 함께 가족사진 찍기.
하얀색 스케치북에 F&F트레일러 짱이라고 적고 온 가족이 다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라도 가족사진을 남겨야지 평상시에는 가족사진을 찍을 일이 너무 없다.
그나저나 로코는 사진 찍는 동안 단 한번도 제대로 카메라를 바라본 적이 없다.
몇 번이고 다시 찍어보지만.. 결국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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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저녁에는 마트에서 사온 고기로 저녁을 해결했다.
역시 캠핑장에서 차콜에 고기 구워먹기에는 목심이 제일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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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아침, 구룡오토캠핑장을 떠나야 하는 날이다.

원래 수,목,금,토,일.. 4박5일을 한 곳에서 캠핑하면 좋긴 한데 워낙 예약을 늦게 해서 토요일 1박은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마지막 1박 2일은 용인에 있는 해두리오토캠핑장에서 보내기로 하고 아침일찍 철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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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의 미덕이라면 흔적을 남기지 않기.
원래 있던 쓰레기들까지 말끔히 정리하고는 사이트를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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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서리들로 인해 젖어있는 방수포는 이렇게 앞쪽에 따로 챙기니까 정말 좋다.
비도 안왔는데, 분위기는 거의 우중철수 분위기.. 결로 때문에 타프도 다 젖어있고 텐트 스킨에도 물방울이 그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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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철수해서 우리 가족이 향한 곳은 한솔 뮤지엄.
생긴지 얼마 안된 종이박물관인데, 일본의 유명건축가인 안도다다오의 건축물들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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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도 너무 예쁘고, 전시작품들도 참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도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들은 안도 다다오라는 사람이 왜 유명해 졌는지를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멋지고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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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에 한솔제지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한솔뮤지엄은 종이와 관련된 사료들이 많았다.
로코는 엽서에 도장찍기 놀이도 하고, 지정이와 나는 모닝커피도 한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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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뮤지엄 관람을 마친 우리가족은 용인 해두리오토캠핑장으로 향한다.
아참, F&F트레일러는 승용차 주차구역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바깥쪽에 주차해야 했다.
이제는 트레일러를 매달고 후진주차하는 게 오히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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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뮤지엄을 떠나 우리 가족이 향한 곳은 용인에 있는 해두리 오토캠핑장.
마침 오픈 기념으로 캠퍼들을 무료로 초대해서 이쪽에서 4박5일 마지막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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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와 계신 떵이님네 아웃백과 우리집 우드랜드를 도킹하고 타프를 쳐서 사이트 구성을 마무리했다.
캠핑을 시작하면서 정말 자주 만나게 되는 떵이님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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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두리 오토캠핑장에서의 저녁식사는 떵이님이 황학동에서 특별히 공수해 온 영미네 곱창.
예전에 푸름유원지캠핑장에서 처음 맛을 보고는 자주 찾게 된다.
가격도 1인분에 11,000원 밖에 안해서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소주 안주로는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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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두리 오토캠핑장에 어둠이 깔리고, 사이트마다 하나둘 조명이 켜지기 시작한다.
요즘은 LED랜턴 때문인지 하얀색 조명이 제법 많이 보인다.
캠핑은 가스랜턴의 노오란 불빛이 포인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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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오토캠핑장에서 못했던 불놀이.
해두리 오토캠핑장에서는 정말 마음껏 했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의 근심걱정이 모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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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을 쬐며 꼬치에 소세지도 끼워 구워보고, 번데기탕도 화로대에 통째로 넣어본다.
그냥..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앉아 있으면 모든것이 평화롭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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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아온 4박 5일 캠핑의 마지막날 아침.
해두리 오토캠핑장 주변에 안개가 짙게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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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게 음식을 준비해 오신 떵이님네 덕분에 아침부터 오리고기를 먹고, 아이들은 유부초밥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정말이지 캠핑가면 살이 2kg정도는 찌는 것 같다.
먹고, 먹고, 또먹고.. 어쩌면 캠핑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먹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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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를 구워먹고 남은 오리기름에는 김치를 송송 썰어넣고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는다.
오리기름에 볶아먹는 김치볶음밥!
그냥 집에서 해 먹어도 맛있겠지만, 캠핑장이서 더더욱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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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한잔 하고, 여유좀 부리다 보니 우리가 제일 늦게 사이트를 정리하게 되었다.
4박 5일 캠핑을 해두리오토캠핑장에서 즐겁게 마무리 하고는 철수~
4박 5일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뭔가 아쉽다.
그래도 이 아쉬움이 다음 캠핑을 기다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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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는 아이스박스랑 옷가지,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만 따로 올리고 트레일러는 주차장에 파킹하고 끝~
F&F트레일러는 캠핑 다녀와서도 따로 짐정리를 할 필요가 없어 너무 좋다.

4박 5일간의 캠핑을 더욱 즐겁게 도와준 F&F트레일러.
이녀석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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