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타키와 함께한 모닥불토크 @ 강원도 원주 피노키오 캠핑장

2014/09/21

타키캠프와 함께하는 모닥불토크에 다녀왔다.
장소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피노키오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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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 타키와 함께하는 1박2일이 진행될 캠핑장소다.
타키 덕분에 이렇게 멋지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캠핑을 다 해 본다.

사실 이곳도 원래는 캠핑장으로 사용되는 곳은 아니지만 피노키오캠핑장이 타키와 제휴를 맺은 캠핑장이어서 특별히 이번 모닥불토크 때 사용을 허락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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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세팅 완료~!!

옆쪽에 떵이님이랑 릭소님네 텐트가 들어올 자리를 만들어 놓고 자리를 잡았다.
그나저나 타프랑 텐트랑 색깔이 너무 안맞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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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설치를 다 마친후에야 본부석을 방문했다.
원래 본부석에 먼저 가서 등록(?)을 했어야 했는데 맘이 너무 급했나보다. ㅋㅋ

본부석에는 뒤쪽으로 타키 브랜드의 텐트들이 쭈욱 설치가 되어 있었다.
위쪽부터 트로이카 M, 모노, 팬텀, 그리고 XL 순이다.
개인적으로는 트로이카 시리즈보다는 모노나 팬텀이 훨씬 예뻐보인다.
검정색에 노란색 줄무늬 디자인이 정말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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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석에서 명찰과 함께 타키 이소가스 2통을 받아왔다.
영원 아웃도어에서 만든 캠핑브랜드 타키의 노란색 이소가스, 정말 너무 예쁘다.
가스통을 다 쓰고나서 버리기도 아까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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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에 매달려 있는 타키 캠핑가스의 모습이다.

가스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이라면 디자인이 더 예쁜 게 좋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타키의 텐트들도 예뻤지만, 타키 이소가스가 더 마음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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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리 사이트로 돌아와 맥주를 한잔 한다.

내가 좋아하는 칼스버그 맥주.
맛있는 칼스버그를 오랜만에 캠핑장에서 마시니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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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는 신나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지정이는 캠핑장까지 와서 일을 한다.
10월부터 새로 시작하는 클래스를 위한 수업준비..
다같이 산책도 가고 하면 좋을텐데 마눌님이 너무 바쁘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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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을까. 도마뱀님이 친구분인 남이님과 함께 나타나셨다.
도마뱀님 가족 명찰을 차면서 졸지에 도마뱀님의 가족이 되어버리신 남이님.
두분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30년지기 친구라고 한다.

이번 캠핑 때 이 두 분의 도움이 정말 컸다.
아이들과도 놀아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주시고, 텐트 치고 걷는 것도 도와주시고…
정말 너무너무 수고 많으신 두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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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쯤 되니 함께 캠핑장이 조금씩 차기 시작한다.
확실히 일찍 와서 여유를 즐기는 게 좋다.
늦게 출발하면 차도 막히고 늦게 도착하고 캠핑장에서의 시간이 너무 짧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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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애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선다.

캠핑장 주변에 있는 꽃이 너무 예뻐서 한장 찍어봤다.
캠핑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쪽 길가에 있는 코스모스도 참 예쁘던데..
캠핑을 하면서 달라지 점 중에 한 가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쉽게 스쳐 지나갔던 것들도 이제는 작은 것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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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캠핑장은 치악산 황둔 자연휴양림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주변에 도토리나무(참나무)와 밤나무가 제법 있다.
길가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를 발로 비벼가면서 밤도 빼 보고 도토리도 줍고.. 이제는 밤따기 캠핑의 계절이 온 것 같다.
비록 아이들이 주운 걸 먹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도토리를 줍고, 밤을 따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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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 안듣는 동생을 잘 챙기는 우리 호주.
항상 느끼는 거지만 호주는 참 착한 언니다.
로코는 제발 언니 말좀 잘 들었으면 좋겠다. 5살이나 어린 동생이 맨날 언니한테 대들기나 하고, 말도 안듣고… 정말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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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캠핑장에는 커다란 나무들은 물론이고 이런 억새도 있다.
자연속에 폭~ 감싸안겨 있는 이 기분.
역시 캠핑은 이런 대 자연속에서 해야 진정한 캠핑이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행복한나드리캠핑장도 주변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는데,
이번 캠핑도 아름다운 치악산에다가 넓게 펼쳐진 잔디밭 덕분에 또한번 힐링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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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모습의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

피노키오캠핑장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로 나뉘는데, 이번에 우리가 캠핑을 했던 B운동장 바로 옆에는 이런 시설이 있다.
요즘 캠핑장들 샤워실이나 개수대, 화장실 등은 대부분 가건물로 세워놓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달라도 뭔가 다르다.
뜨거운 물도 잘 나오는데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몰리는 시간만 피하면 손이 델 정도로 뜨거운 물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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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릭소님이 오셨다.
또다시 빛의 속도로 텐트 설치를 완료~!

이제는 먹는 시간이다.
산골지기님 말씀으로는 오후부터 시작해서 새벽까지 계속 먹어야 한다는데..
이번캠핑에서 산골지기님 덕분에 정말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을 수가 있었다.
샤브샤브에 수육, 불닭발에 아침에는 해장을 위한 북어 미역국까지.. 모두 산골지기님이 해 주신 음식들이다.

어딜 가서도 항상 음식은 산골지기님이 담당을 하신다고 한다.
이번 캠핑에서 입을 호강하게 해 주신 산골지기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산골지기님의 캠핑&트래블 카페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campingfamily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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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한다.

근데 뭐 하고 놀아주지…?
원래는 배드민턴도 치고 아이들이랑 공놀이도 하려고 했는데 급하게 나오느라고 하나도 못 챙겨 나왔다.
옷이랑 먹을 것만 챙겨서 아침에 뛰쳐 나오느라 바빴는데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짐을 좀 챙겨놔야겠다.

고민끝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고나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사실 달고나 세트를 1년 전쯤에 사 놨었는데 이제서야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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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넣고, 열심히 달고나를 만들어 보는데, 쉽지가 않다.
설탕이 문제인가? 소다를 너무 많이 넣었나? 이리 저리 짱구를 굴려보지만 쉽사리 정답이 나오질 않는다.
모양도 잘 안나오고, 달고나는 철판에 계속 눌러붙고, 국자는 타고… 어렸을 때는 잘 만들었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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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도마뱀님.

어렸을 적에 국자를 20개나 태워먹었다고 한다.
아마도 어머님께 무지하게 혼났을 것 같긴 한데, 그래서 그런지 달고나 만드는 실력이 수준급이시다.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도 예쁘게 꾸욱 눌러서 만들어 주시고…
아이들에게 모양을 예쁘게 잘라오면 한 개 더 만들어 주신다는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여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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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저녁 7시가 되고, 본격적인 타키캠프 모닥불토크가 시작된다.
참가자들이 다같이 모닥불 주위에 모여앉아 옥수수, 감자, 떡을 구워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행사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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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각자 간단한 소개를 한 다음에 ‘도니’님께서 나오셔서 타키캠프의 밤을 더욱 빛내주셨다.
난 원래 사람들이 캠핑장에서 기타치고 노래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분의 연주와 노래는 격이 달랐다. 감히 슈스케에 한번 나가보시라고 추천해 보고 싶을 정도.. ^^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모닥불을 바라보며 진한 감동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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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타키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개, 그리고 선물증정식이 이어졌다.

타키는 영원 아웃도어에서 새롭게 런칭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름인데 본격적인 마케팅은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에코캠핑을 지향하는 타키는 다음달부터 에코캠핑스쿨이라는 캠핑학교도 운영을 한다고 하니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참가해서 캠핑수업도 좀 듣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이런 멋진곳에 초대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타프도 선물해 주시고..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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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모닥불토크가 진행되는데 멀리서 포도님이 찾아주셨다.
같은 강원도라서 잠깐 얼굴보러 오라고 했더니 집에서부터 거리만 100km라고 한다.
강원도 도로들이 꼬불꼬불한 도로가 많은 걸 감안하면 2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왔을텐데..
그렇게 먼 줄 알았었으면 안불렀을텐데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아니, 미안하면서 고맙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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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에 삼겹살, 그리고 칼국수까지.. 밤에도 무지 먹는다.
아이들은 영화를 보다가 잠들어 버리고, 어른들은 먹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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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아침 햇살이 따쓰하다.

간밤에 푸욱 자고 일어나 텐트 문을 열고 나왔을 때의 그 상쾌함.
잔디위에 송글송글 맺힌 이슬이 반짝이는 모습도 이번 캠핑을 더욱 특별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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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스팸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랑 밥으로 해결했는데, 다행히 다들 맛있게 먹어 주니 기분이 좋다.
사실 김치찌개를 내가 맛있게 해서 맛있는건가..? 스팸이 맛있어서 맛있는거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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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나니 캠핑장 전체가 온통 분주하다.
다들 아침을 먹고 서둘러 집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일요일 오전시간.
확실히 캠핑은 1박2일이 아닌, 2박 3일 정도 해야 제대로 쉬고 가는 느낌이 든다.
다음달 초에 10월 3~5일까지 개천절 연휴인데 어디 갈만한 곳이 없을 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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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룻밤 동안 신세를 졌던 공간을 모두 원상복귀 시켜 놓았다.
작은 쓰레기 하나라도 남아있을까봐 한번 더 둘러보고 깨끗하게 철수완료. 이제는 집에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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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랑 로코.. 집에 가기 전에 어제 탔던 그네에 다시 올라탄다.

두 개의 나무그네 중에 유독 짙은색 그네를 좋아하던 녀석들.
1박 2일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놀아줘서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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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로 헤어져야 할 시간인데 이녀석들 집에 갈 생각을 안한다.
오히려 어제보다 더 즐겁게 잔디밭을 뛰노는 아이들.
파쇄석이나 노지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이렇게 맘대로 뛰놀기가 쉽지 않은데, 폭신폭신한 잔디밭이 확실히 좋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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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정말 헤어질 시간이다.
타키캠프 모닥불토크 덕분에 다시 모인 릭떵차.
이런 멋진 행사를 알려주신 릭소님께 감사드리고, 이 행사에 초대해 주신 타키 담당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타키라는 브랜드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영원무역에서 만든 아웃도어브랜드인만큼 분명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 나가리라 생각한다.
특히, 단순한 캠핑 브랜드의 신규 런칭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캠핑 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같은 캠핑장에 있었지만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했던 분들..
다음에 또다시 만날 기회가 된다면 소주한잔 기울이며 서로 인사 나눴으면 한다.

너무너무 즐거웠던 1박 2일, 이제 내일부터는 또 다른 한 주가 시작된다.
타키캠프 모닥불토크에서 받은 좋은 기운과 함께 새로운 한주..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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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Reply 릭소 2014/09/22 at 8:36 AM

    에코타프가 난 부러운디….

    • Reply 차도리 2014/09/22 at 8:39 AM

      아직 펼쳐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제 우드랜드랑 잘 어울릴 것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이번에 캠핑을 하면서 느낀건데 밥먹을 때는 로우체어가 확실히 편한 것 같더군요.
      릴렉스 체어는 말 그대로 릴렉스 할때만.. ㅋ

      로우체어 싸게 파는 곳 알아봐야겠어요. ^^

  • Reply 도마뱀 2014/09/22 at 9:35 AM

    먼저 나와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군요..
    막판에 얼굴도장찍었어야 하는데 ㅡㅡ;;;; ㅎ.ㅎ
    다음에 또 만나요~~ㅋㅋ

    • Reply 차도리 2014/09/22 at 6:30 PM

      ㅋㅋ 다음엔 수하좀 꼭 챙겨오세요.
      호주가 수하 보고 싶어하던데.. ^^

  • Reply TAKHI 2014/09/22 at 10:55 AM

    하하.., 안녕하세요 차도리님~~ camp for all TAKHI인사드릴께요`~
    벌써 이렇게 후기를 써주시고 ..,
    감사합니다.
    역시 사진과 글이 멋지시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아줘서 그게 감사하네요~
    릭떵차.., 도마뱀님과 산골지기님.. 그리고 얼굴도 뵙지 못한 포도님(?) 진작에 알았으면
    뭐라도 하나 챙겨드렸을텐데., 죄송합니다.~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캠핑하시는 모습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아~ 행복해 보입니다. 다들~~

    그나저나 이글을 저희 블로그로 스크랩하고 싶은데 이거는 어케 합니까?..ㅠ,ㅠ

    • Reply 차도리 2014/09/23 at 12:08 AM

      안녕하세요 타키님, 칭찬 감사합니다.
      정말 이번에 멋진 캠핑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네요.
      맛있는 음식도 좀 대접해 드리고 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인사드리고 오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움이 남네요.
      다음에 또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

      그리고 스크랩 관련해서는 네이버 쪽지로 보내드렸으니 쪽지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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