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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한정식] 송년회장소로 좋을만한 시청역 한정식전문점, 처가집

2014/11/11

지난주에는 시청 부근에 있는 처가집이라는 한정식집에 다녀왔다.

19가지 반찬이 나오고 맛있는 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소개로 다녀온 곳인데, 제법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본관건물 맞은편에 있는 스타벅스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처가집..
예전에 삼성증권 다닐 때 자주 다니던 북창동이건만, 정작 회사를 옮긴 이제서야 다녀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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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소님네 가족도 오시니까 방으로 예약했는데, 방 안은 온통 한지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건 저 에어컨. LG의 전신인 Goldstar 에어컨이 달려있는데, 과연 여름에 작동은 하는건지 궁금했다.
전원 콘센트도 꼽혀있는 걸 보면 작동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데코용인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여름에 한 번 더 와 보든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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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3명에 아이가 3명이라 일단 정식으로 3개를 주문했다.

꼬막정식, 굴비정식, 낙지정식..

나중에 나올 때 느낀거지만, 3개까지 주문 안해도 될 뻔 했다.
반찬이 워낙 많이 나와서 2개만 주문해서 공기밥 추가해서 먹으면 딱 맞았을텐데.. 완전 배불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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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많이 고픈 우리 로코양은 아직 반찬도 안나왔는데 수저를 들고 대기하고 있다.
역시 먹성 하나만큼은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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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니 릭소님네 가족도 오시고, 반찬도 들어오기 시작한다.

먼저 들어온 반찬의 가짓수를 세어보니 총 16찬이다.
어라..? 19찬이라고 써 놓고 왜 16개 밖에 안 주는 거야…?

사장님께 여쭤보니 아직 좀 덜 나왔다고 한다.
16찬에 고등어조림, 된장찌개, 그리고 미역국까지 나와야 19찬이 완성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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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덜 나온 3찬(미역국, 된장찌개, 고등어조림)이 나오기도 전에 메인반찬들이 먼저 나왔다.

오.. 생각보다 양이 많다.
소개받고 왔다고 얘기해서 양을 많이 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어른 5명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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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꼬막, 그리고 굴비..

낙지랑 꼬막은 사진이 그래도 예쁘게 잘 나왔는데 굴비는 왜 이렇게 나왔지?
요즘 음식사진은 거의 안찍다 보니 사진이 영..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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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에 간단하게 한장 찰칵~!

아.. 우리 꼬맹이들은 이미 열심히 먹고 있다.
잡채가 입맛에 맞는지 계속 잡채만 먹는 로코와 민정이.. 잡채를 몇 번을 리필해 먹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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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는 잡채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완전 좋다.

언제나 먹을 것만 있으면 로코를 기분좋게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ㅎㅎㅎ
단순한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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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한다.

반찬이 19가지나 있어서 어느 반찬을 먼저 먹어야 될 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고민하지 않는다. 메인반찬부터 먹으면 되니까. ㅎㅎㅎ
낙지랑 꼬막, 그리고 굴비 위주로 일단 먼저 먹고 사이드 반찬들을 조금씩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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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맛본 꼬막.

꼬막이 비쥬얼이 제일 좋아서 꼬막을 선택했는데, 약간 싱거운 느낌이다.
내가 짜게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꼬막을 완전 좋아하는 사람이 먹었을 때 정말 맛있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울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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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정식에 나온 굴비는 알이 제대로 차 있다.

꽉찬 알에 살까지 부드러운 굴비.. 사이즈도 큰 편인데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꼬막에 살짝 실망했지만 굴비를 먹으면서 조금씩 위안을 받기 시작했다.

굴비가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해서 아이들도 잘 먹다보니 메인반찬 중에서는 굴비가 제일 먼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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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 메인찬인 낙지볶음.

꼬막, 굴비, 낙지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반찬은 낙지볶음이었다.
어찌나 맛있던지 밥이랑 비벼서 먹으니까 더 맛있었던 낙지볶음.

여기에다가 참기름 조금 넣고 김가루를 뿌려서 비벼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낙지볶음이 제일 맛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굴비정식과 낙지볶음을 함께 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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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나온 고등어 조림이랑 된장찌개도 괜찮은 맛.
밥은 이미 메인찬들이랑 거의 다 먹어버렸는데 이 맛있는 음식들을 그냥 남겨버릴 수 없어서 공기밥을 추가해야만 했다.

꼬막 빼고는 나머지는 다 맛이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이 잡채랑 굴비로 밥을 잘 먹어주어서 더욱 마음이 편했던 처가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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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어나기는 아쉬워 릭소님과 함께 동동주를 한잔씩 한다.
모듬전이랑 동동주랑 조합이 제법 괜찮은 듯.

다음에 여기서 송년모임을 하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소 자체가 굉장히 고풍스러우면서도 조용해서 소단위 모임으로 송년회하기에는 딱인 것 같다.
조만간에 릭떵차 모임의 송년회장소로 이곳 처가집을 한번 추천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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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먹은 흔적들.

메인반찬은 흔적도 안남기고 사라져 버렸고 기본찬들만 조금씩 남았다.
가끔씩 반찬을 하나도 안남기고 다 드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 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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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맛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왜 이곳을 소개시켜주셨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괜찮은 곳을 소개시켜주신 상윤이 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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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참고로 처가집을 만약에 일요일에 방문한다면 주차는 소공동 주민센터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에 하면 된다.
소공동 우체국과 소공동 주민센터 사이에 있는 비어캐빈 맞은편 유료주차장을 찾아가면 되는데, 유료주차장이지만 일요일에는 돈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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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시청역 한정식집

– 처가집 –

주소: 서울시 중구 태평로2가 69-10
전화: 02-778-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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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하리 2014/11/11 at 11:37 PM

    꼬막 맛있게 생겼구만… ㅎㅎ

    • Reply 차도리 2014/11/12 at 6:48 AM

      꼬막도 괜찮긴 한데.. 다른 음식들에 비하면 꼬막은 꼴지~
      독일에도 꼬막이 있나? ㅎㅎ 없으면 꼬막 먹고 싶겠네 ^^

  • Reply 릭소 2014/11/12 at 1:21 PM

    덕분에 잘 먹었어요.. ^^;;
    저도 감사 포스팅 해야 되나.. ㅎㅎ~

    • Reply 차도리 2014/11/12 at 10:04 PM

      ㅋ 뭘 그런것까지..
      맛있게 잘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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