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짧은 휴가의 마지막 날

2009/07/05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짧은 휴가.
금요일에는 경주에서 바람 쐬고, 토,일요일은 계속 집에서 푹… 쉴 수 있었던 황금같은 나만의 휴가였다.
오늘 하루.
우리 집안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안 정리좀 하고 설거지를 해 놓고는 골프연습장에 다녀왔다.
다녀오면서 호주 아이스크림을 가져왔는데, 내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호주는 나보다 아이스크림을 더 반긴다.

“아빠 이게 뭐야..?”

아이스크림이 까만 봉지 안에 있었는데, 봉지 안을 확인한 호주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도망가 버린다.
하나밖에 없으니까 혼자 다 먹겠다는 속셈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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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텐 뒤로 숨어있는 호주…
베란다까지 뛰쳐나가는 거 보면 정말 아이스크림을 혼자 다 먹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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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호주.. 딱 걸렸어!!!
아이스크림 먹는 표정이 너무너무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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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호주 사진을 찍다 보니 바로 옆에 장미가 눈에 띈다.
지정이가 키우는 우리집 미니장미.
노란색도 아닌, 주황색도 아닌, 정말 오묘..한 장미 색깔이 너무너무 이쁘다.
카메라가 안좋은가? 내 사진 실력이 안좋은가?
장미 색깔이 훨씬 이쁜데.. 별로 안 이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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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뺏어 먹겠다고 약속하니까 결국에는 거실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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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호주 입술 주위에 초코렛이 함빡 묻어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입 주위가 지저분해지면 직접 닦아줘야 했는데,
요즘에는 호주가 혼자서 세수를 다 한다.
물론 아~주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깨끗하게 세수를 해 내는 호주를 보면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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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호주, 마트에 놀러가자고 하니까 기분이 Up!! 됐다.
사진 찍자고 포즈를 취하라고 하니까 이렇게 이쁜 포즈를 취한다.
위에 입고 있는 옷은 부산 할머니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사 준 호주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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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갈 준비 됐다고 빨리 나오란다.
밑에 신발이 너무 어지럽혀져 있다고 정리좀 하라고 하니까 작업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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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호주가 신발정리를 혼자서 다 한다.
집안 일 중에서 작은 것들 하나하나 호주가 맡아 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초등학생이 되면 설거지도 할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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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오늘 저녁은 오리주물럭이었다.
지난번에 동기들과 먹어 봤는데 맛이 괜찮아서 오늘 저녁은 가족들과 오리주물럭을 해 먹기로 결정!!
오리고기는 찾아다니면서 먹으라고 했는데, 최근에 오리를 자주 먹게 되는 것 같다.
아..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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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잘 시간이다.
앗.. 벌써 새벽 1시가 넘었네….

이제 잠깐 눈을 붙이고 나면 또 다른 한주가 시작된다.

아~

이상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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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서울할아버지 2009/07/06 at 6:01 AM

    예린이가 많이 컷구나

    엄마 사진도 찍어드리고,
    신발 정리도 잘하고,
    혼자 얼굴도 씻고,
    전자 제품 다루는 실력(?)을 보면 아빠를 닮은게 맞는가 보다.

    아이스크림 혼자 먹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를 닮았나?

    예린이는 혼자서도 잘하는

    훌륭한 어린이 ♬

    사랑해요.

    예린엄마가 키우는
    알로에, 로즈마리, 미니 장미….
    모두 모두 잘~ 자라고 있네
    장미꽃도 예쁘게 피었고…

    며느님!목소리 들어본지 너무 오래된 것 아닌가요?

    행복하고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길..
    늘 기도합니다.

    그리고 홈핌 주인님!
    댓글에 사진을 올릴 수는 없나요?

    모두모두 사랑해요…..

    • Reply 차도리 2009/07/06 at 4:11 PM

      넵.
      댓글에 사진은 올릴 수 없답니다.
      대신에 아빠 블로그에 사진과 하고 싶으신 말을 적으신 후에 트랙백 보내기를 해 주시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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