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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어린이날선물로 좋은 보드게임, 코코너츠

2015/04/30

항상 요맘때쯤이면 어린이날 선물로 뭘 해줘야 할 지 고민이 많다.
아이들이 그 동안 원했던 선물이 있다면 그것이 제일 좋겠지만, 막상 그런 게 없다면 엄마 아빠는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만 한다.

다행히 우리 애들은 원하는 게 딱 정해져 있어서 어린이날 선물은 걱정할 게 없다.
로코는 킥보드랑 보드게임, 그리고 호주는 과학상자.
나 어렸을 때 과학상자 정말 많이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호주가 그런 건 나를 닮았다.

 

 

 

로코를 위해 준비한 보드게임은 바로 코코너츠다.
이미 집안에 보드게임이 선반 한켠을 반쯤 메우고 있을 정도로 보드게임이 많지만 막상 로코가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보드게임을 고르면서 제일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바로 얼마나 쉬운가였다.

 

 

 

보드게임에는 대부분 몇 세 부터 이용 가능한 지 연령대가 적혀있는데, 코코너츠는 6세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로코가 아직 5세 밖에 안되긴 했지만.. 1살 정도는 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해서 코코너츠로 골랐다.
그리고 막상 6세 미만의 유아들이 할 수 있는 보드게임도 거의 없다시피했기에 선택의 폭이 넓지도 않았다.

코코너츠는 2명~4명이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인데, 실제로 해 보면 3명이나 4명이 해야 재미가 있다.
2명이서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게임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박스에 적혀있는 것처럼 코코넛을 슝슝 날려서 바스켓 안에 쏙쏙 넣기만 하면 된다.
원숭이 손에 코코넛을 얹어놓고 슝~ 날린다음에 바스켓에 더 많이 넣으면 끝나는 게임.

 

 

 

전체 구성 물품들이다.

원숭이 4마리와 말판, 바스켓과 코코넛, 술법카드가 들어 있다.
코코넛은 총 32개가 들어 있어서 4명이 각각 8개씩 나눠 가지면 되고 술법카드는 1인당 2개씩 받으면 된다.
부루마블 하기 전에 돈 나눠주던 거 생각하면 게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은 정말 간단하다.

게임 자체도 간단하지만, 게임을 준비하는 과정도 제법 간단한 편이다.

 

 

 

ㅎㅎ 귀여운 원숭이들.
이 원숭이들 손에 코코넛을 올려놓고 슝~ 날려주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게임이다.

워낙에 단순한 게임이라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다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코코너츠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술법카드는 내가 쓰는 조커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게임을 잘 못하도록 만드는 카드라고 보면 된다.
물론 나한테 쓸 수 있는 한 번 더 쏠 수 있는 카드가 있긴 하지만 총 6가지 종류 중에서 1가지 밖에 되지 않는다.

술법카드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박스에 함께 들어있는 매뉴얼을 참고하면 되는데, 대부분 상대방이 게임을 하는데 방해를 할 수 있는 카드로 이해하면 된다.
눈을 감고 코코넛을 발사하게 만들거나 멀리서 쏘게 만드는 등 술법카드는 자신이 불리할 때 사용하면 좋다.

 

 

 

게임을 하기 위한 기본 세팅은 위와 같이 한다.
2명이나 4명이서 게임을 할 때에는 위의 모양처럼 4각형으로 바스켓을 구성해 놓고 게임을 하면 되고, 3명이서 게임을 할 때에는 삼각형으로 모양을 만들어서 게임을 하면 된다.

바스켓을 어떤 식으로 정렬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역시 박스에 들어 있는 매뉴얼에 그림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다.
한 두 번 정도 매뉴얼에 있는 그림을 보며 바스켓을 쌓다 보면 그 다음부터는 손쉽게 게임 세팅을 할 수 있다.

 

 

 

원숭이 준비 완료!

원숭이는 항상 말판에 그려져 있는 여의봉을 넘어가면 안된다.
원숭이를 들고 쏘든지 바닥에 놓고 쏘든지 상관은 없지만 말판 앞쪽에서만 쏜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코코넛을 원숭이 손 위에 올려 놓은 모습.

코코넷의 모양이 완전히 둥근 원형이 아니기 때문에 손에서 잘 흘러 내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코코넛을 쏠 때 들고 쏴도 되긴 하지만 가급적 바닥에 고정하고 정확히 조준해서 쏘는 것이 정확도가 더 높은 편이다.

 

 

 

준비하고… 슝~

그냥 가볍게 날려 주기만 하면 코코넛이 날아가는데, 생각보다 잘 날아가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너무 멀리 날아갈까봐 살살 쐈었는데, 의외로 안날아가서 바스켓까지 가지도 않았었다.

코코넛을 쏠 때에는 과감하게 슝슝~ 발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발사각도나 원숭이 손의 각도에 따라서 코코넛이 날아가는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건 본인이 적당히 조절을 해 줘야 한다.

 

 

 

코코넛을 쏴서 바스켓에 넣으면 그냥 가져가면 된다.
바스켓에 넣지 못하면 다음 사람에게 차례가 넘어가고 나는 바스켓을 가져오지도 못한다.

궁극적으로는 코코넛을 바스켓에 많이 넣어서 그걸 내 말판에 많이 가져오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다.
자신이 쏜 코코넛이 다른 사람이 이미 가져간 바스켓 안에 들어가게 되면 내 말판으로 뺏어올 수가 있다.
어찌보면 가운데 있는 바스켓에 코코넛을 많이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이 가져간 바스켓을 뺏어 오는 것도 전략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바스켓 중에는 빨간색 바스켓이 있는데, 이 바스켓에 코코넛을 넣을 경우 한 번 더 할 수가 있다.
가능하면 자신의 차례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기 때문에 초반에 빨간색 바스켓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좋다.

 

 

 

열심히 코코넛을 쏘아서 바스켓을 가져오기 시작하면 가운데 부분의 바스켓은 점점 줄어들고 말판 위에 바스켓이 많아지게 된다.
만약 가운데 있는 바스켓이 모두 없어지더라도 코코넛이 남아 있는 한 게임은 계속 진행된다.
코코넛은 바구니에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빼낼 수 없으니 자신의 말판 위에 있는 코코넛에는 가급적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게임에서 우승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바스켓 6개를 모아 피라미드를 만드는 것이다.
피라미드를 가장 먼저 만든 사람이 우승이다.

2~3명이서 하면 피라미드를 만들기 쉬울 수 있지만 4명이서 하다보면 피라미드가 완성되지 못한 상태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바스켓의 갯수가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바스켓 안에 들어 있는 코코넛의 갯수가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즉, 동일한 바스켓 갯수라고 하더라도 남의 바스켓을 뺏어오면 코코넛은 더 많이 가지게 되기에.. 가급적 다른 사람의 바스켓을 많이 뺏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

 

 

 

어찌 보면 정말 간단하지만.. 이게 코코너츠 보드게임의 전부다. ㅎㅎ
너무나도 간단해서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까지 함께 하려면 이 정도로 간단해야 아이들이 보드게임을 함께 할 수 있다.

심지어 지정이는 너무 간단해서 시시하다고 할 정도지만,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 그걸로 그만이다.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코코너츠. 캠핑장이나 야외에서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대신 코코넛이 엉뚱한 데로 날아가지 않나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는 있다.)

어쨌든, 일단 로코꺼 어린이날 선물 준비는 끝났고.. 이제 호주 선물 준비해야겠다.
과학상자는 어디 가면 싸게 살 수 있으려나? ^^;;;

 

 

 

* 본 포스팅은 코리아보드게임즈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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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5/04/30 at 1:10 PM

    제 딸내미 선물로 좋겠군요 ^^;;

    • Reply 차도리 2015/04/30 at 6:32 PM

      민정이가 해도 어렵지 않게 다같이 게임할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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