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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맛집] 제주돼지고기가 정말 맛있는 영통 고기집, 이모네 꽃돼지

2016/02/24

2주 동안 이 집만 4번을 갔다.
회사 생활 하면서 회식자리에 가족들을 한두 번 데려가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자주 가 보는 집은 처음인 것 같다.
도대체 고기가 얼마나 맛있길래.

영통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수원 삼성전자 정문 맛집.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크게 정문과 중앙문으로 나뉘는데, 사실 중앙문에는 음식점이 무지 많다.
가 본 곳보다는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을 정도로 중앙문은 미지의 세계다.
하지만 정문은 식당 자체가 거의 없기에 제법 많은 곳을 가 봤고, 이모네 꽃돼지는 정문쪽에서는 정말 맛집으로 손꼽을만한 곳 중 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모네 꽃돼지.
체인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근에 우리 사무실 근처에 새로 생긴 가게다.

간판에서 볼 수 있듯이 제주생고기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숯불로 고기를 구워주신다.
일단 제주도 생고기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은데 숯불로 구워먹으니 더 맛있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이 가게를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많이 나버렸다.
단체로 회식이라도 할 참이면 예약은 필수인 이곳.
고기집을 오픈하고 나서 이렇게 빨리 자리를 잡는 곳도 참 드물 것 같지만, 고기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회사사람들 내부적으로 소문이 쫙 퍼지고 있다.
누구든지 한 번 와보면 너무 맛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게되다보니 초저녁에도 자리가 없다.

예약은 필수 x 100

 

 

 

 

 

메뉴판은 아주 간단하다.

고기는 크게 근고기와 제주오겹으로 나뉘는데, 처음에 600g을 주문한 뒤 그 이후에는 400g씩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600g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고기집의 1인분 150g 을 기준으로 했을 때 4인분이지만, 이곳에서는 2인기준이라고 한다.

사실상 1인당 고기를 200g~250g 정도 먹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된 2인 기준이라고 봐도 문제 없을 것 같다.
2인 기준 600g. 많이 먹는 남자 2명이서 충분한 양, 혹은 많이 안먹는 여자 3명이서 충분한 양 정도로 봐도 되는 2인 기준 600g.
1인분에 15천원~20천원 정도 되는 요즘 트렌드를 볼 때 이 정도 가격은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한다.

 

 

 

 

 

고기 자체는 참 두껍다.
고기가 두꺼워야 불이 조금 세더라도 맛있게 익혀 먹을 수 있는데, 이곳은 고기를 참 맛있게 잘 익혀 주신다.

고기 익혀 먹는 거라면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 나인데….
손님이 절대 고기를 굽지 못하도록 직원분들이 한점 한점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신다.

 

 

 

 

 

고기가 나왔으니 한잔씩 술잔을 돌린다.
참고로 이곳은 제주돼지를 취급하는 곳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 소주인 한라산을 판매하고 있다.
비록 도수가 조금 높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소주이기에 한라산을 선택한다.

특별한 소주라고 해서 가격이 더 많이 비싼 것도 아니다. 모든 소주가 똑같이 4천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돈을 낼 바에는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소주보다는 한라산이 더 끌린다.

 

 

 

 

 

점점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제주 오겹살.

위에서 잠깐 이야기 하긴 했지만 이곳의 고기는 오겹살과 근고기 두 가지로 나뉜다.
오겹살은 삼겹살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근고기는 목살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오겹살은 조금 기름진 편이고 근고기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기름기 있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오겹을, 담백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 근고기를 추천한다.

 

 

 

 

 

반찬이 무지 다양하지는 않지만 계란찜과 양파절임 정도면 고기 먹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계란찜은 원할 경우 리필도 가능한데, 보통 한 번 가면 2~3번 정도는 리필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고기를 추가로 시키면서 계란찜 하나 추가하는 센스~

 

 

 

 

 

심지어 이번 회식에서 한라산을 처음 드시는 분들이 제법 됐다.

도수가 무려 21%에 달하는 강한 소주.
요즘 소주들의 도수가 대부분 10% 중후반대 인점을 감안하면 제법 센 소주다.

 

 

 

 

 

아참, 이곳에서 고기 먹는 법을 잠깐 깜빡했는데, 고기를 꼭 맬젓에 찍어먹어야 한다.
제주 고기집에서는 어디서나 내 주는 맬젓.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잘 잡아줘 고기맛을 더욱 좋게 만들어 준다.

 

 

 

 

 

맛있는 고기와 함께 술도 술술 들어간다.
한라산이 제법 센 소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마셔지는 것은 고기가 맛있어서겠지?
물론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서인 것은 당연하다.

하루종일 고된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간단히 한잔하는 시간은 참 좋다.
특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한잔 하는 것은 더더욱 좋다. ㅎㅎㅎ

 

 

 

 

 

고기를 맛있게 먹었다면 후식으로 국수나 꿀꿀이죽을 시켜먹을 수 있다.
비쥬얼이 그닥 좋지는 않지만 일단 먹고 나면 제법 든든해서 여러명이서 하나 시켜서 나눠 먹기에 참 좋다.

김치꿀꿀이와 된장꿀꿀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치꿀꿀이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ㅎㅎㅎ

 

 

 

 

 

이모네 꽃돼지는 생긴지 아주 오래된 집은 아니지만 정말 고기가 맛있는 집이다.
자신있게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집인만큼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도 해 본다.
체험단으로 가서 공짜로 먹고 올리는 그런 집이 아닌, 우리동네 진짜 맛집. ㅎㅎ

영통 주변에서 맛있는 고기집을 찾고 있다면 한번쯤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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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6/02/26 at 1:31 PM

    담에는 고모네루~~~

    • Reply 차도리 2016/03/05 at 11:23 AM

      고모네 꽃돼지가 근처에 없어서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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