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방방이 있는 캠핑장, 홍천 고길동캠핑장에서의 CBC 캠핑대회

2016/05/05

지난 주말에는 홍천에 위치한 고길동 캠핑장으로 캠핑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는 캠핑인데, 1박 2일이면 서운할 것 같아 오랜만에 2박 3일로 다녀온 캠핑.

이번 캠핑은 CBC 캠핑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는데,
CBC는 Camping&Travel – Bromet Collaboration 의 약자다.
산골지기님이 운영하시는 캠핑&트래블, 그리고 형제금속으로 유명한 브로멧이 함께 하는 CBC 캠핑.

산골지기님, 브로멧님, 그리고 릭떵차가 함께 했다.

 

 

 

 

 

2박 3일 캠핑을 위해 퇴근하자마자 달려간 고길동 캠핑장.

수원에서부터 정확하게 2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서울에서 출발하면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홍천이라고 해서 당연히 영동고속도로 타고 갈 줄 알았는데, 사실상 이름만 홍천이지 춘천에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빛의 속도로 세팅을 마치고 막창과 쭈꾸미로 그간의 회포를 풀기 시작한다.
막창도, 쭈꾸미도 모두 서울에서 제법 유명한 맛집에서 공수해 온 음식들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다.

 

 

 

 

 

안지기들 사진좀 찍어주려고 했더니 다들 초상권을 보호하느라 바쁘다.
뭐.. 이미 릭소님 블로그에 안지기들 얼굴은 많이 올라와 있는데 다들 그런것까지 체크하지는 않는듯.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맥주보다는 코스트코에서 사온 사케가 더 잘 어울리는 밤이다.

 

 

 

 

 

제법 늦게 잤는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 진다.
흠~ 아침공기가 너무나도 좋다.

주변 경치도 좋고, 차 소리라고는 하나도 들리지 않는 홍천 고길동캠핑장에서의 아침.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나중에 낮잠을 자도 되니 벌떡 일어나 본다.

 

 

 

 

 

화장실에 가면서 바라본 1층 캠핑장의 모습.

고길동 캠핑장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과 3층에 가장 많은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고 2층은 조금 아담한 편이다.
경치를 생각하면 1층보다는 2층과 3층이 더 좋은데, 3층은 편의시설(화장실, 개수대)과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2층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다.

 

 

 

 

 

1층 사이트 바로 옆에는 방방이와 수영장도 있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 이미 방방이에서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다. 대단한 녀석들.
대부분의 아이들이 방방이를 너무나도 좋아하기 때문에 방방이 있는 캠핑장을 찾고 있다면 홍천 고길동캠핑장도 후보 리스트에 올려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방방이 맞은편으로 있는 관리실과 매점.
매점에서는 간단한 과자,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고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여름 많은 캠퍼들에게 사랑받을 듯.

 

 

 

 

 

아침이라 화장실이 깨끗한 줄 알았는데 2박 3일 캠핑하는 동안 내내 깨끗했던 화장실.
안지기들이 캠핑장을 고를 때 고려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화장실인데, 여자화장실을 안들어가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남자화장실 하나만큼은 정말 깨끗했다.

 

 

 

 

 

샤워실에는 간단하게 옷을 벗어놓을 수 있는 바구니도 있고, 온수도 잘 나왔다.
샤워실 역시 화장실만큼이나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화장실 옆쪽 개수대의 모습이다.
3층에도 개수대가 있긴 하지만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 화장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메인개수대에서만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온수는 콸콸 잘 나오고 수압도 괜찮은 편이다.

게다가 전자렌지와 짤순이도 있다는 사실.
전자렌지는 뭐 간단히 데울 때 좋을 것 같은데 짤순이는 왜 있는걸까? 아마도 여름철 아이들 물놀이 하고 탈수기 용도로 사용하라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아님 말구.

 

 

 

 

 

확실히 봄이라 그런지 꽃들이 너무나도 예쁘다.
봄 캠핑에서만 즐길 수 있는 꽃놀이도 함께 즐겨본다.

 

 

 

 

 

사이트로 돌아왔더니 산골지기님이 이제 막 일어나셔서 민준이와 아침인사를 나누고 계신다.
이번에는 홀캠으로 오셨는데 다음부터는 가족분들 다같이 오시면 더 좋을 것 같다.

 

 

 

 

 

꼬맹이들은 스프랑 빵이랑 간단히 아침을 먹고, 어른들도 간단히 커피에 빵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지정이가 이렇게 식빵에 쨈을 발라주는 모습을 보니 10년전 유럽 자동차여행을 할 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항상 아침에는 지정이가 식빵에 쨈을 발라주곤 했었는데..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다.

 

 

 

 

 

빵만으로는 허전했던 어른들은 라면도 끓여먹고 어제 먹고 남은 쭈꾸미 소스에 볶음밥도 해 먹는다.
빵도 먹고, 라면도 먹고, 볶음밥까지 먹으니 배가 부를만도 한데….

 

 

 

 

 

하지만 계속 먹는다.
소세지를 구워 가볍게 맥주도 한잔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러던 찰나 캠지기님께서 생맥주 3,000cc짜리를 들고 나타나신다.
산골지기님과 친분이 있으셔서 이런 멋진 선물까지… 캠핑장에서 마시는 생맥주의 맛은?! 직접 맛보지 않으면 모른다.
다들 마시던 캔맥주를 내려놓고 생맥주 마시기 바쁠 정도였으니… ㅎㅎㅎ

 

 

 

 

 

어른들이 가볍게 맥주를 한잔 하고 있는사이, 아이들은 바로 앞 개울에서 올챙이를 엄청나게 잡아왔다.
자연속에서 올챙이를 직접 잡아보는 것이야말로 정말 산 체험이 아닌가 생각된다.
홍천 고길동 캠핑장은 주변 자연환경이 너무나도 좋아 아이들의 체험활동에도 참 좋은 곳 같다.

 

 

 

 

 

그런데 꼬맹이녀석들, 발이 젖는지도 모르고 너무 신나게 올챙이를 잡았나보다.
모두들 신발이 젖어와서 신발을 말려야만 했는데, 형제난로가 아이들 신발 말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ㅎㅎㅎ

 

 

 

 

 

먹고 마시다 보니 쌓여가는 그릇들.
이제는 설거지 할 때가 된듯. 항상 그렇지만 설거지는 2인조 배드민턴 시합을 해서 하기로 한다.

남자가 총 5명이라서 가위바위보로 나만 빼고, 나머지 4명이 2:2 시합.
릭소님이랑 산골지기님이 같은 편, 그리고 떵이님과 브로멧님이 같은 편으로 국가대표 시합과 같은 긴장감 속에 게임이 진행됐다.
결과는 셔틀콕이 한 번 날아오기라도 하면 붕~붕~ 날아다니는 떵이님과 브로멧님 편이 승!
제일 연장자이신 산골지기님과 릭소님이 설거지당번 당첨이다.

 

 

 

 

 

설거지도 했으니 이제 다시 먹기 시작한다.
정말 이번 캠핑은 먹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산골지기님이 준비해 오신 오징어 순대, 그리고 브로멧님이 준비해 오신 편육, 그리고 릭소님이 준비해 오신 전병, 떵이님이 준비해 오신 김치들, 그리고 내가 준비해 간 감자탕까지 모두 어우러지며 푸짐한 한 상이 준비된다.
엔짱님의 로빈새이야기 더치커피와 함께 더치소주도 만들어 먹고, 정말 풍족한 시간.

 

 

 

 

 

바로 그 때, 포도님이 슝~ 등장.
포도님이 홍천에 살고 있어서 가까운 줄 알고 우리 홍천으로 캠핑가니까 놀러오라고 했던건데, 무려 한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
그렇게 먼 줄 알았으면 안불렀을텐데.. 어쨌든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좋다.

제대하고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생업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포도님.
준비하고 있는 일들이 앞으로 모두 잘 되길 바래본다.

 

 

 

 

 

마침 바람도 불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연도 날려본다.
지난번에 양평에 체험학습을 갔었을 때 받아온 연을 이제서야 써 보네.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연을 보니 내 마음도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연날리기를 했던 게 2년전 가을 코베아 캠핑때였는데, 오랜만에 연날리기를 하니 참 재미있다.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시간.

 

 

 

 

 

어느새 해가 저물고 아이들은 브로멧님이 준비해 오신 스파클라를 가지고 신나게 밤을 즐긴다.
캠핑장에서 빠지면 서운한 스파클라. 브로멧님 덕분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너무너무 즐거워 보이는 포도님.. 지못미. ㅋㅋㅋ

 

 

 

 

 

이번에 브로멧님이 정말 준비를 많이 해 오신듯.
낮에는 편육에, 저녁에는 등심을 떡~ 하니 내 놓으신다.
주철그릴에 살짝 구워서 입안에 쏙 넣으면 살살 녹아 내리는 브로멧님표 등심.
다음에도 브로멧님 가시는 캠핑은 졸졸 쫓아다녀야 할 것 같다. 음식의 차원이 다르신분.

 

 

 

 

 

릭소님도 평상시에 소고기 많이 못드셔 보신 것 같다.
포도님이 준비해 오신 곰취에 브로멧님표 등심을 맛있게 얹어 사진을 찍으시는 릭소님.
과연 어떤 멋진 사진이 나왔을지 궁금하다.

 

 

 

 

 

모닥불도 피워보고, 오랜만에 오는 캠핑인만큼 최대한 캠핑을 즐겨본다.
캠핑의 꽃은 모닥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타들어가는 장작들을 바라보며 불멍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12시가 넘어버렸다.
옆집도 이제 잠자리에 드는듯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지만 잠을 청한다.

 

 

 

 

 

다시 찾아온 아침.
로빈새 이야기 더치커피로 아침을 시작한다.

확실히 금요일에 퇴근하자마자 오면 캠핑장에서 아침을 두 번이나 맞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떠나는 날 아침은 남은 음식들을 총 동원해서 아침상을 차려본다.
등갈비도 굽고, 소세지도 굽고, 순대볶음까지.. 누가 아침부터 이런 음식들을 먹나 싶겠지만.. 모두들 맛있게 잘 먹었다.

 

 

 

 

 

특히나 등갈비를 맛나게 드셔 두신 릭소님과 떵이님.
등갈비를 뼈다귀가 나올 때까지 들고 열심히 뜯으시고는…

 

 

 

 

‘어? 이거 뭔데 이렇게 맛있지?’

하면서 쳐다보기 바쁘다.
다음에는 맛있는 소스까지 발라서 구워드려봐야겠다.
캠핑장에서 숯불에 구워먹으면 더 맛있는 등갈비. 굽는 건 조금 귀찮긴 하지만 확실히 별미다.

 

 

 

 

 

어느새 CBC 캠핑의 2박 3일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이제는 집에 가야 할 시간이다.
바닥에 있던 쓰레기들까지 깔끔하게 치우고 깨끗하게 정리를 마친 우리 사이트.

고길동 캠핑장은 사이트가 널찍널찍하고, 특히 파쇄석이 일반적인 캠핑장의 파쇄석보다 더 자잘한 파쇄석이라서 더 좋았다.

 

 

 

 

 

이제 떠나기 전에 단체사진 찰칵!

브로멧님은 아침 일찍 집에 가셔야 해서 산골지기님, 떵이님, 릭소님과 함께 추억을 남겨본다.
그나저나 내가 4명 중에서 제일 어린데 주름이 제일 심하네.
이제 더 나이먹기 전에 피부관리좀 해야 할 것 같다. ㅠㅠ

 

 

 

 

 

홍천에 위치한 고길동 캠핑장.
방방이 있는 캠핑장이고, 주변 자연환경이 너무나도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았던 캠핑장 이었다.

캠핑장도 좋았지만 함께 한 사람들이 좋았기에 이번 캠핑도 즐거운 시간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2박 3일동안 함께해 주신 산골지기님, 브로멧님, 릭소님과 떵이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캠핑을 기약해 본다.

 

* 본 포스팅은 고길동 캠핑장에서 무료 숙박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홍천 고길동 캠핑장

주소: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북방리 946
전화번호: 010-9403-7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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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6/05/05 at 3:13 PM

    행복한 추억… 아~~~
    난 담에도 3층~~~

    • Reply 차도리 2016/05/05 at 3:26 PM

      저는 담번에 가능하다면 2층으로 가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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