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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소고기, 우리육우와 함께한 안성 가을여행

2017/10/15

어제는 육우자조금에서 진행한 우리육우 체험단 행사로 안성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칠장사 → 구메농사마을 체험 → 육우시식 → 육성우 농장 견학 순으로 진행되는 우리 육우 체험단.
국내산 소고기, 우리육우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만들어진 그런 행사다.

 

 

 

 

 

아침일찍 일어나 달려간 곳은 안성의 칠장사라는 사찰.
아주 유명한 절은 아니지만 나름 박문수가 과거시험 장원급제 하러 가기 전에 머물렀던 절이라고 해서 입시생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인 것 같다.

칠장사라는 이름은 고려 현종 때 혜소국사가 7명의 악인을 교화해서 현인으로 만들었다고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문화재 해설사님이 직접 칠장사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는 모습.
약 20분 정도 해설이 진행되었고, 나머지 시간에는 각자 알아서 칠장사 경내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굉장히 고풍스러웠던 칠장사, 그리고 우리집 세 아가씨들.
날씨도 너무 좋고, 단풍이 예쁘게 들어가는 가을날 이렇게 가족들과 다같이 나들이를 오니 참 좋았다.

 

 

 

 

 

 

절 처마에 매달려 있는 풍경을 보면서 호주한테 이게 뭔지 물었더니 잘 모른다.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사진을 찍어서 역사 선생님한테 바로 질문.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친절한 답변을 보면서 호주는 풍경이라는 이름을 금새 알 수 있었다.
물론 물고기가 눈을 감지 않는 것 처럼 졸지말고 항상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덤.

 

 

 

 

 

언덕을 따라 조금 올라가 보니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라는 것이 있었다.
박문수가 장원급제까지 하게 된 것은 이곳 칠장사 덕분이라는 재미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는 박문수 합격다리.
7년 후에는 나도 수험생 부모가 될텐데 아직 7년이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보물 488호로 지정되어 있는 혜소국사비 앞에서 사진 한장 찰칵~
비석 측면에 있는 용모양이 참 디테일하다.

 

 

 

 

 

칠장사 견학을 마치고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고구마밭으로 이동했다.
사실 칠장사는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이제부터 아이들을 위한 본격적인 행사 시작!

 

 

 

 

 

왕년에 고구마좀 캐 봤던 꼬맹이들이라서 조심스레 고구마를 캐기 시작한다.
예전에 고구마를 처음 캤었을 때에는 고구마에 상처가 엄청 났었는데, 그 때를 기억하는지 이제는 고구마 주위에 살살 호미질을 해 가며 고구마를 캐는 호주와 로코.

 

 

 

 

 

무슨 문화재 발굴하듯이 조심조심 작업하더니 엄청 큰 고구마를 캐냈다.

 

 

 

 

 

 

20분 정도 캤을까? 검정 봉지에 한가득 담긴 고구마들.
너무 많아봤자 다 먹지도 못하니 이웃집도 좀 나눠주고 해야할 것 같다.

 

 

 

 

 

고구마를 모두 캐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 구름이 참 예뻤다.
이제 벼도 많이 익어서 추수가 얼마 안남은 것 같고….

정말 멋진 가을날 가족들과 다같이 바람쐬러 나오니 참 좋다.

 

 

 

 

 

고구마캐기 다음 행사는 복조리 만들기체험.
복조리는 가정에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에게도 복이 한가들 들어오길 기원하며 다같이 복조리를 만들었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복조리를 다 만드는 건 아니고 복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짧게나마 체험하는 그런 시간.

 

 

 

 

 

짜잔~!
할머니 선생님의 도움으로 완성된 복조리!

아이들이 예쁘게 만든 복조리 덕분에 앞으로도 복을 많이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복조리 만들기 체험을 끝낸 후에는 기대하던 육우 시식 시간이다.
그냥 육우 맛만 보는 정도의 시식이 아니라 점심으로 육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국내산 소고기, 우리육우.

 

 

 

 

 

우리육우의 다양한 부위가 섞여 나오는 메뉴가 제공되었다.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르긴 하지만 육우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부드럽고 담백하다는 점이었다.

값이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소고기, 우리육우.

 

 

 

 

 

 

많은 부위들 중에서 일단 차돌박이부터 올려본다.
워낙 얇으니까 불판 위에서 살짝 올려 놓기만 해도 구워지는 차돌박이.
고소한 맛이 참 좋았다.

 

 

 

 

 

갈비살을 비롯해 치맛살, 부채살 등 다양한 특수부위도 즐겨본다.
육우는 한우에 비해 사육기간을 짧게 가져가기 때문에 육질이 더 연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실제 먹어보니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는 느낌이었다.

 

 

 

 

 

 

커다랗게 한 덩이 올라온 등심도 냠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고기맛이 일품이다.

 

 

 

 

 

 

원래 호주는 소고기의 질긴 맛 때문에 소고기를 싫어한다.
하지만 우리육우의 부드러운 맛이 좋았는지 잘도 먹는다.
육우는 한우보다 30~40% 저렴해서 요즘 값이 치솟고 있는 돼지고기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앞으로는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육우도 즐겨 찾아야겠다.

 

 

 

 

 

언제든지 육우 전문점 보리네 생고깃간에 가면 질 좋은 우리육우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집에서 우리 육우를 저렴하게 즐기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먹으면 되는데, 우리육우를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아래와 같다.

 

 

 

 

식사 후에는 육우농장 견학시간이 이어졌다.
식당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보리소 육성우 농장으로 이동해서 육우가 어떻게 자라는지 알아보는 시간.
얼룩소가 새끼를 낳았을 때, 암놈이면 젖소로 키워지고, 숫놈이면 육우로 키워진다고 한다.

농장에는 유독 덩치가 작은 송아지들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단체로 전문적으로 송아지들을 어느 정도 키운 다음에 각 농장으로 옮겨져서 키워진다고 한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무서운지 뒷걸음칠 치는 송아지들이 귀여워 보였다.

 

 

 

 

 

로코는 송아지가 귀엽다며 먹이를 줘 보지만, 송아지들은 다들 배가 부른지 로코의 먹이를 외면하기만 했다.
거의 10마리 가까이 시도하다가 혀를 낼름 내밀며 로코가 주는 먹이를 먹은 녀석은 한 마리 밖에 없었다.
하긴, 로코가 먹이를 주지 않아도 먹을게 널렸는데 굳이 낯선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을 필요가 없지.

 

 

 

 

 

육우 시식에 이어 육우농장 견학까지 마치며 오늘 하루의 프로그램은 모두 끝!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육우 등심 1KG과 육우 육포를 선물로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2016년에 이어 올해 2회차로 진행된 육우체험단.
문화재 탐방부터 시작해서 농촌체험, 그리고 맛있는 육우체험에 육우농장 견학까지 정말 알찬 프로그램들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셨던 육우자조금 관리위원회 회장님 이하 직원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우리육우와 함께한 안성 가을여행 이야기를 마친다.

 

<육우체험단 외에도 우리육우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들, 이벤트 정보를 아래 링크를 통해 접할 수 있다. >

 

* 본 포스팅은 우리육우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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