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인계동 맛집] 햄, 고기가 듬뿍듬뿍 들어있는 인계동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

2018/03/24

오늘 점심은 인계동 맛집으로 유명한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집에 다녀왔다.
사실 인계동쪽은 점심먹으러 종종 나가는 편인데 이런 맛집이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다.

회사 임원분 소개로 알게된 인계동 맛집.
사실 임원급에서 맛있는집이라고 하면 최소한 기본 이상이라고 보면된다.
평소에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많이 드실텐데, 그런 분들이 맛있는집이라고 추천하는 집이라면 대부분 가볼만한 곳이다.

물론 최종 결정은 본인의 몫.

생생정보통에도 나오고, 밤도깨비에도 나와서 그런지 대기하는 손님이 좀 있었다.
카운터에 인원수를 이야기 하면 대기번호를 주시는데,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데도 대기가 4팀이나 있었다.

약 15분쯤 기다린 끝에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15분 대기면 그나마 양호한 편이라고한다.
워낙 인기가 많은곳이라서 피크타임에는 40분에서 한시간까지 기다려야 송탄부대찌개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 메뉴판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는 단일메뉴로 운영된다.

스페셜부대찌개라는 이름인데, 인당 만원씩이다.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사실 부대찌개 가격이 만원이면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부대찌개 안에 들었는 햄,소세지를 보면 그런 생각은 금방 사라지게 된다.

부대찌개를 맛나게 즐기는법.
메뉴판 바로 옆에 부대찌개 먹는법이 적혀있다.

밥은 육수가 끓을때 쯤 준다는 내용
밥이랑 부대찌개를 비벼먹어야 맛있다는 내용
그리고 라면사리는 찌개를 다 먹은 후에 넣어서 끓여먹어야 맛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로 가 보면 밥은 육수가 끓기도 전에 바로 내어주신다.
부대찌개 맛있게 먹는법 설명서를 바꾸든지 해야할듯.

부대찌개는 인분에 맞춰서 시켜야한다.
식당에 들어가서 대기 예약을 할때 몇명이요~~ 라고 이야기하면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해당 인분의 부대찌개가 준비되어있다.

자리에 앉으면 뚜껑을 덮고 요리 시~작.
처음에는 육수가 그리 많이 보이지 않지만 뚜껑을 엎고 끓이다 보면 육수가 보글보글 끓는게 보인다.

기본반찬은 김치랑 콩나물 무침.
그나마 콩나물 무침은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부대찌개로 퐁당~ 들어간다.

콩나물까지 퐁당 넣고 맛있게 보글보글 끓고 있는 부대찌개
일반적인 부대찌개와 비교해서 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비쥬얼이 제법 괜찮은 편이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직원분이 오셔서 마늘을 듬뿍 넣어주신다.
마늘을 이렇게까지 많이 넣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듬뿍 넣어주시지만 실제로 먹을 때 마늘향은 거의 안 난다.
아무래도 부대찌개에 햄과 고기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잡내를 없애주기 위해 마늘을 많이 넣어주는 것 같다.

육수가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일단 냄비의 가장자리에 있는 햄은 먹을 수 있다.
햄이 훈제햄이기 때문에 다른 재료들보다 먼저 먹어도 상관 없다고 한다.
배가 고픈 사람은 햄이랑 밥이랑 먼저 먹기 시작하면 된다.

이나경 송탄 부대찌개의 맛은?

햄이 많이 들어가고 치즈가 두 장이나 들어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맛이 깔끔하고 부드럽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소주랑 같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무중에 점심시간에 가서 먹은거라 소주 한잔을 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저녁에 오면 소주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벽면에 ‘1테이블당 소주 1병만 판매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아무래도 소주를 마시기 시작하면 테이블 회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구가 붙은게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