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2018년 첫 릭떵차 캠핑 @ 원주 두남캠핑장

2018/06/07

두남캠핑장 (39)

지난 주말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원주에 위치한 두남캠핑장에 다녀왔다.
두남캠핑장은 문막IC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이제 막 오픈한 신생 캠핑장이다.
비록 신생캠핑장이지만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캠핑장인 덕분에 큰 나무도 있고, 방방이, 수영장까지 갖출건 모두 갖추고 있는 그런 캠핑장이다.

2018년에 처음으로 모이는 릭떵차 캠핑패밀리.
처음 만난 게 2012년이었던가? 벌써 5년도 넘는 시간이 훌쩍 넘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지역도 다르지만, 그냥 서로 함께 하면 편하기에 우리들의 만남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두남캠핑장 (38)

설영을 마치고 저녁먹을 준비를 하는데 아이들이 잡아온 청개구리.
무섭게 생긴 두꺼비도 아니고 예쁘게 생긴 청개구리다.
도시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친구를 캠핑장에 오자마자 만날 수 있었다.

 

 

 

 

 

두남캠핑장 (37)

두남캠핑장 (36)

이번 캠핑의 첫 식사는 바로 신사리표 백순대!
매번 릭떵차 캠핑패밀리가 모일 때마다 메뉴는 거의 정해져 있다.

릭소님은 백순대, 떵이님은 쭈꾸미, 그리고 나는 고기.
맨날 같은 메뉴를 먹는 게 지겨울 수 있을 것 같지만 1년에 한번 내지 두 번 정도 만나기 때문에 오히려 이 메뉴들이 그립다.

이번에 특별히 추가된 메뉴가 있으니, 바로 전복!
요즘 전복 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동네 마트에서 10마리 만원에 살아있는 전복을 사다가 먹었다.
몇 마리는 활전복 상태로 잘라 먹고, 몇 마리는 팬에 구워먹고, 남은 내장으로 라면까지~ 정말 푸짐한 전복요리였다.

 

 

 

 

 

두남캠핑장 (35)

어른들이 가볍게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아이들은 만화영화 시청시간을 갖는다.
다행히 릭소님이 빔프로젝터에 스크린까지 준비해 오신 덕분에 아이들 모두 밤마다 즐거운 무비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두남캠핑장 (34)

아침에 일어나 우리 사이트를 찍은 모습.
우리가 머물렀던 사이트는 오전에 그늘이 지고, 오후에 햇볕이 들이쬐는 자리다.
이번 캠핑까지는 크게 상관 없었지만 날씨가 조금만 더 더워지면 캠핑하기 힘들만한 자리.

오히려 반대쪽 사이트는 오전에는 햇볕이 들지만, 오후에 나무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우는 자리가 있던데,
혹시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바로 옆 사이트나 맞은편 사이트로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i~ 은수!!

두남캠핑장 (32)

아침먹고 잠깐 쉬고 있는데 눈에 익은 회색 카니발 한대가 캠핑장으로 들어오더니 우리쪽 사이트로 향한다.
자세히 보니 떵이님!
원래 오후에나 오신다고 하셨었는데,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오셨다고 한다.
완전 서프라이즈~

은호동생 은수도 이제는 제법 많이 컸다.

 

 

 

 

 

두남캠핑장 (31)

떵이님이 오시면서 사오신 돼지바 하나 먹고~

 

 

 

 

 

두남캠핑장 (30)

떵이님이 텐트 세팅하시는 거 옆에서 구경만 한다.
자기 텐트는 자기가 알아서.

 

 

 

 

 

두남캠핑장 (29)

두남캠핑장 (28)

무더운 여름 아이들은 시원한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논다.
은호 이녀석 나한테 물총 쏘다니.
다음번에 물놀이 할 때 제대로 복수해 줘야지.

 

 

 

 

 

두남캠핑장 (27)

볕이 워낙 좋아서 오랜만에 트레일러에 있는 짐들 다 꺼내서 일광욕좀 시켜준다.
뽀송뽀송~

이제 슬슬 장마시즌이 될 텐데 그 전에 물먹는하마좀 잔뜩 트레일러에 넣어놔야겠다.

 

 

 

 

 

캠핑장에서 닭꼬치 구워먹기

두남캠핑장 (26)

두남캠핑장 (25)

밖에서 사먹으면 1개에 2천원짜리 닭꼬치.
요즘은 2,500원 받는 곳도 더러 있다.

그런데 이번에 장 보면서 20개 정도 들어 있는 양념닭꼬치를 12,000원에 득템!!
캠핑장에서 숯불에 구워 먹으니 맛이 제법 괜찮다.
다음번 캠핑때도 한 봉지 사 가야지.

 

 

 

 

 

한가로운 오후

두남캠핑장 (24)

두남캠핑장 (23)

확실히 금요일 밤에 캠핑을 가니 모든게 여유롭다.
1박 2일로 일정 쫓겨가면서 캠핑하면 뭔가 캠핑을 한 것 같지가 않다.

캠핑은 최소 2박 3일이 진리인듯.

 

 

 

 

 

두남캠핑장 (22)

두남캠핑장 (21)

두남캠핑장 (20)

두남캠핑장 (19)

아이들은 배드민턴 치고 놀고, 땅파고 놀고, 다시 물놀이도 하고…
어른들은 주중의 피로를 해먹에서 풀기도 한다.

이게 바로 캠핑의 묘미.

 

 

 

 

 

 

두남캠핑장 (18)

두남캠핑장 (17)

잠깐 백순대랑 쫄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또 다시 놀기모드.

 

 

 

 

 

두남캠핑장 (16)

두남캠핑장 (15)

애들만 뛰놀던 방방이에 나도 잠시 끼어서 놀아본다.

작은 아이들이 있을 때는 어른들이 뛰면 안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미 다 컸으니…
다같이 신나게 방방이에서 뛰어 놀다보니 온몸에 땀 범벅이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니 시원해진 캠핑장

두남캠핑장 (14)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지만 해가 넘어가니 날씨가 금새 시원해 진다.
강원도쪽에 있는 캠핑장이라서 더 기온이 뚝 떨어진듯.
여름이긴 하지만 밤에는 긴팔이 필요한 날씨다.

 

 

 

 

 

두남캠핑장 (13)

두남캠핑장 (12)

두남캠핑장 (11)

두남캠핑장 (10)

목살도 구워먹고, 홍합탕에.. 쭈꾸미까지.
릭떵차 캠핑패밀리가 만날 때마다 항상 먹는 똑같은 메뉴 레파토리지만 언제나 맛있다.

 

 

 

 

 

속마음 터놓기

두남캠핑장 (9)

소주도 한잔 하고, 맥주도 한잔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간다.

릭소님은 크록스 신발에 구멍났는데 형수님이 새로 안사주신다고 열변을 토하신다.
릭소님의 다음 생일선물은 새 크록스 신발로 당첨!!
그리고 이제 구멍난 양말은 버리시고 새 양말 사서 신으시길…

 

 

 

 

 

두남캠핑장 (8)

장작을 태우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간다.

솔직한 속마음 터놓는 그런 시간.
아마 캠핑장에서 모닥불 태우면서 이런 깊은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벼래별 이야기들이 오고갔던 시간이었다.

 

 

 

 

 

 

드디어 마지막날 아침

두남캠핑장 (7)

마지막날 아침 준비는 떵이님이 수고해 주셨다.
전날밤 먹고 남은 쭈꾸미 소스에 밥을 맛있게 볶아 만들어 주신 볶음밥.
조금 맵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캠핑의 꽃은 모닥불, 그리고 해먹

두남캠핑장 (6)

두남캠핑장 (5)

두남캠핑장 (4)

누군가 나에게 캠핑 가서 제일 좋은게 뭐냐고 물어보면 나는 모닥불이랑 해먹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장작이 타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내안에 쌓여 있던 스트레스를 모두 태워버리고,
해먹에 누워 자연을 바라보며 무념무상으로 멍때리는 그 시간.

캠퍼들에게만 주어지는 일종의 특권이랄까.
나는 캠핑가서 모닥불이랑 해먹이 제일 좋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두남캠핑장 (3)

두남캠핑장 (2)

두남캠핑장 (1)

사용했던 자리는 모두 깨끗하게 치우고, 점심은 간단하게 도미노피자로 해결한다.
두남캠핑장에서 도미노피자까지는 차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고, 심지어 자장면 배달도 되니 음식 해 먹기 귀찮은 캠퍼들에게는 정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릭떵차 셋이서 다같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릭소, 떵이, 차도리.
릭떵차 캠핑패밀리의 2018년 첫 캠핑은 이렇게 끝이 났다.
이번 캠핑 이후로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두남캠핑장에서의 릭떵차 캠핑패밀리 2018년 첫 캠핑 이야기를 마친다.

 

방방이와 수영장이 있는 원주 취병분교 두남캠핑장

주소: 강원도 원주시 문박읍 취병로 106 (취병분교장 후문 진입)
전화번호: 010-9519-0041
카페주소: http://cafe.naver.com/doonom5510

 

* 본 포스팅은 두남캠핑장으로부터 캠핑사이트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You Might Also Like

4 Comments

  • Reply 하리 2018/06/07 at 2:26 AM

    오랫만에 삼총사
    얼굴을 보네요 !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Reply 차도리 2018/06/07 at 7:33 AM

      ㅎㅎ 다음번에 한국 올때는 캠핑일정 한번 잡아볼게~~

  • Reply 릭소 2018/06/08 at 8:35 AM

    느낌 있는 사진 좋네요.
    역시 휴대폰은 비싼걸 써야겠네요……
    어제 집에 가니 와잎 s9로 바꿨던데..-.,-;;

    • Reply 차도리 2018/06/08 at 9:45 AM

      S9 카메라가 참 좋죠. 특히나 S9+ 카메라가 많이 좋아요.
      물론 DSLR을 100% 대체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옛날 똑딱이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릭소님도 갤럭시 S9+로 폰 바꾸시죠~ ㅎㅎㅎ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