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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모습이 아름다웠던 수원 화성행궁 주말 나들이

2019/02/17

요즘은 주말에 어디 가지도 않고 계속 집에서 보내고 있다.
겨울이면 주말마다 스키장에 가서 살던 우리 가족이었는데 올해는 너무 집에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큰맘 먹고 다녀온 우리 가족 나들이.
큰 맘 먹은 것 치고는 너무 가까운 곳에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니 너무 좋았다.

 

 

 

 

 

올 겨울, 눈이 너무너무 안왔다.
호주 어렸을 때는 눈만 오면 뒷산에 가서 눈썰매를 타곤 했는데, 로코는 호주만큼 열심히 못 놀아주는 것 같아 살짝 미안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
그나마 로코가 눈밭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 진다.

 

 

 

 

 

호주도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나온 게 좋았을까?
평상시 같았으면 사진 안찍는다고 도망가고 난리였을텐데, 예쁘게 포즈도 잡는다.

 

 

 

 

 

오랜만에 듣는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
하루하루 너무 쫓기듯 살아온 요즘, 눈 소리(?)를 들으니 조금이나마 마음 속에 여유가 생긴다.

 

 

 

 

 

한국의 행궁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는 화성행궁.
처음 다녀왔지만 주말 오전에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나들이 하기 참 좋은 곳 같다.
따뜻한 봄날 예쁜 꽃이 피고 새싹들이 파릇파릇 올라오기 시작하면 한 번 쯤 다시 가 봐도 좋을 듯 하다.

 

 

 

 

 

사실 행궁 전체를 둘러 보는 데는 30분 정도 밖에 안걸렸었다.
그런데 나오면서 애들이 스탬프를 찍어보고 싶다고 해서 결국 다시 행궁 한바퀴 강제 투어.

의외로 스탬프 찍는 곳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처음에는 못 봤던 곳들을 구석구석 다 둘러보게 되었다.
500원 밖에 하지 않는 스탬프 투어지만, 충분히 투자할 만한 듯.

 

 

 

 

 

행궁 나들이를 마치고 가보정에서 가볍게(?) 점심식사를 한 뒤에 9Block 에서 커피로 마무리~
오랜만에 가족들 다같이 나들이를 다녀오니 기분이 참 좋다.

3월 부터는 주말에 여기저기 열심히 다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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