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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일체감 높은 자동차핸들커버, 쉐마 핸들커버

2015/08/24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량용 핸들커버를 사용해 봤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지금까지 사용해 온 핸들커버와는 개념이 좀 다른 핸들커버다.
한땀한땀 바느질을 해야만 핸들커버의 모양이 나오는 DIY형 핸들커버로, 작업하는 건 조금 힘들지만 막상 작업을 마쳐놓고 나면 핸들(스티어링휠)과의 일체감이 높아 작업자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그런 제품이다.

 

 

 

 

 

제품명은 쉐마 핸들커버다.

오잉? 근데 이게 핸들 커버라고?
보통 핸들커버를 구입하면 스티어링휠 모양처럼 어느정도 동그란 모양이 잡혀 있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쉐마 핸들커버는 비닐봉지안에 납작한 모양의 천?가죽? 쪼가리가 들어 있는 것이 전부다.
직접 작업을 마치기 전까지 과연 이 제품이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가 될 지 정말 궁금했다.

 

 

 

 

 

비닐봉지를 뜯으니 핸들커버 본품과 작업을 할 수 있는 실, 바늘이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기본 구성품들만 있으면 핸들커버 DIY는 모두 마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물은 필요하지 않다.

 

 

 

 

 

핸들커버를 스티어링휠에 한번 뒤집어 씌워봤다.

어랏? 사이즈가 조금 작은거 아닌가?
분명 사이즈를 정확히 확인하고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이게 배송이 잘못된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핸들커버를 쫙쫙 당겨가며 끼워보니 문제없이 장착 완료!
이제 전체적으로 바느질만 해 주면 끝이다.

버뜨.. 바느질이 그리 간단한 작업이 아니었다.
나름 꼼꼼하게 작업한다고 한땀한땀 정성을 기울이다보니 시간이 제법 걸리는 작업이었다.
전문가들이야 금방 하겠지만, 처음 작업을 하는 사람일 경우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도 걸릴 수 있는 그런 작업.

 

 

 

 

 

전체적인 설치 위치를 먼저 파악한 후에 실과 바늘을 연결해 주고 작업을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설치위치를 잡을 때, 기본 바느질이 되어 있는 부분이 제일 아랫쪽으로 올 수 있게 위치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든 위든, 뭔가 대칭이 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위치를 잡은 후에 본격적으로 바느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괜히 열심히 바느질 다 마쳤는데 커버 마무리 부분의 위치가 잘못되어 실을 다시 풀러서 작업하려고 하면 멘붕이 올 수도 있다. (그 정도로 바느질이 쉬운 작업이 아니다.)

 

 

 

 

 

바느질을 시작하기 전에 핸들커버 안쪽에 실의 한쪽 끝을 잘 묶어준다.
이 작업이 바느질의 시작인데, 이후 작업은 어찌보면 노가다라고 봐도 될 정도로 간단한 작업의 연속이다.
간단하지만 힘은 드는…

(위에서부터 계속 작업이 쉽지 않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쉐마 핸들커버를 욕할 수 없는 것은 제품의 높은 일체감 때문이다.)

 

 

 

 

 

한 땀 한땀 바늘을 왔다 갔다 해 가면서 바느질을 계속해 준다.

그런데 대부분의 스티어링휠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작업을 하다보면 장애물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 장애물들은 통과할 때는 끝부분에서 다른 곳보다 바느질을 한 두 번 더 해 주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계속 손으로 꽉 잡는 부분이고, 벌어진 부분이 있으면 바느질이 풀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바느질만 해 주면 작업은 끝이다.
돌리고 돌리고~ 바늘을 기본적으로 되어 있는 스티치에 걸어서 실로 핸들커버를 꿰매 주기만 하면 되는 쉽고 간단하면서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

비록 작업은 힘들었지만 여느 핸들커버와 달리 기존의 스티어링휠과의 일체감이 확실히 돋보인다.

 

 

 

 

 

후훗.

내가 작업하긴 했지만 정말 깔끔하게 작업이 잘 된 것 같다.
한땀한땀 장인정신을 발휘해 작업을 해 놓는 것이 장기간 핸들커버를 사용하는 동안 마음도 편하다.

 

 

 

 

 

직접 스티어링휠을 잡아보니 그립감이 훨씬 좋아진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통풍구가 많이 뚫려 있어서 땀이 잘 차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서도 실이 이만큼이나 남는다.
실의 길이는 상당히 넉넉한 편인데, 처음부터 제공되는 실을 조금은 줄여 주면 좋을 것 같다.

제품의 특성상 작업을 할 때 실을 끊지 않고 한번에 이어서 작업을 해 나가야 하는데, 실이 너무 길어도 작업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스티어링 휠의 사이즈가 어느 정도 일정하기 때문에 차량마다 필요한 실의 길이가 크게 차이날 것 같지도 않고..
실의 길이만큼은 조금 개선이 되었으면 한다.

 

 

 

 

 

기껏 작업을 해 놨는데… 와이프는 기존 스티어링 휠의 나무느낌이 더 좋다고 한다.

근데 마침 집에 방문하신 울 어머님!
바로 내 차에 작업했던 걸 뜯어서 어머니의 그랜저에 설치해 드려보았다.

다행히 어머니 차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쉐마 차량용 핸들커버는 블랙/그레이/브라운으로 총 3가지의 컬러가 나오는데, 본인의 차량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한 듯 하다.

막상 사용해 보니 쉐마 핸들커버는 너무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다.
장점은 저렴한 가격에 일체형 핸들커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깔끔한 작업을 위해서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좋게 생각하면 시간을 투자한 만큼 만족도를 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어찌됐든 최종 결론은 작업을 마친 후의 만족감이 매우 높다는 점.
지금은 블랙/그레이/브라운 단색 제품들만 나오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디자인들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게 되길 기대해 보며 쉐마 핸들커버 리뷰를 마친다.

 

* 본 포스팅은 바보몰 블로거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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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asuskr 2015/08/25 at 4:44 PM

    괜찮아 보네요! 근데.. 차가 10년이 넘어가니 차에 투자하는 모든것이 아까워지는… ㅎㅎㅎ 차를 바꾸긴 해야 하는데… ㅎㅎ

    • Reply 차도리 2015/08/25 at 4:47 PM

      10년 더 타시려면 투자좀 하셔야죠. ㅋ
      그리고 이거 만원 초반이면 구입 가능하세요. ^^

      – 자동차 20년타기 운동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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