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
Recipe

칼슈미트 압력밥솥으로 닭백숙 만드는 법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

칼슈미트 압력밥솥 체험기간 동안 밥만 지어먹을 게 아니라 뭔가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끝에 백숙을 끓여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삼계탕을 끓여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어 먹고 나서 알아보니 내가 먹은 건 삼계탕이 아닌 백숙이라는 점.
닭이 세마리니까 삼계탕.. 맞긴 하지만 삼계탕은 닭 안에 찹쌀도 넣고 이것저것 넣어서 끓여 낸 걸 말하고, 백숙은 그냥 닭만 넣고 삶아낸 걸 백숙이라고 한다.
결국 난 닭에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삶았으니까 백숙을 해 먹은거다.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2)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3)

준비물은.. 뭐 없다.
영계 3마리 구입하고 삼계탕/백숙용 티백 하나, 그리고 양파랑 통마늘 정도만 준비해도 된다.

원래 삼계탕/백숙용 티백이 없었으면 이것저것 잡내를 제거해 주는 약제가 많이 필요한데 요새 정말 세상이 편해진 듯 하다.
특히 가격도 참 저렴해서 2천원 밖에 안한다. 주변 정육점이나 슈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양파가 없으면 대파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어줘도 되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최대한 활용해 주는 게 중요하다.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4)

재료를 구입했으면, 닭을 손질해 줘야 하는데, 깨끗하게 씻어주고 닭의 기름기들을 제거해 주는 작업을 하면 된다.
씻을 때 굵은 소금으로 벅벅 씻어 주라는 내용도 인터넷에서 본 것 같은데, 집에 굵은 소금이 어딨는지 찾기 힘들어서 그냥 물로만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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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6)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7)

보통 백숙을 살 때 통닭을 사는데, 똥꼬를 잘라내고 똥꼬 밑에 있는 기름덩어리도 다 잘라낸다.
가위로도 쉽게 잘려 나가기 때문에 지방 덩어리들만 쓱쓱 가위로 잘라주면 된다.
그리고 목 부분은 원래 사람들이 잘 안 먹기 때문에 나는 목뼈도 처음부터 잘라내 버렸다.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8)

닭을 다 씻었으면 재료들을 넣어주면 된다.

영계3마리 넣고 양파 4등분해서 넣고, 통마늘 넣고, 티백까지 넣으니까 압력밥솥이 꽉 찬다.
음.. 원래는 이렇게 꽉 채워서 음식을 하면 안된다.
칼슈미트 압력밥솥 내부에 “MAX”라고 표기가 된 부분이 있는데, 이미 그 선을 훌쩍 넘어섰다.
이렇게 꽉 채워서 음식을 할 경우 수증기 압력 빠져나오는 구멍으로 국물이 새어 나올 수 있기에 가능하면 “MAX”선은 지켜주는 게 좋다.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9)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0)

이제 뚜껑을 덮고 압력 스위치는 ‘1’을 가르키게 한 다음 끓이기만 하면 된다.
원래 백숙 레시피에는 1시간 정도 푹 끓이라고 했는데, 나는 압력밥솥이라서 30분만 끓였는데 그래도 가능하면 40~50분 정도는 끓여 주는 게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강불에 끓이고, 압력 게이지가 올라오면 불을 조금 낮춰서 계속 끓이기만 하면 된다.
이번에 알게 된 건데, 백숙만큼 만들어 먹기 쉬운 음식도 없는 것 같다.
닭이랑 티백 사서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1)

백숙을 끓이고 있는데 수증기 빠져나오는 구멍으로 국물이 새어나왔다.
한약재가 듬뿍 들어 있는 티백이라서 국물 색깔도 한약 색깔이다.
아마 내가 재료를 너무 꽉 차게 넣어서 그런 것 같은데 6인용 압력밥솥에는 영계2마리를 넘지 않게 넣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2)

30분 동안 푹 끓여낸 백숙의 모습.
혹시라도 국물이 다 빠져나와서 국물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었다.
신기하게도 하얀색이던 닭이 한약 국물이 배어서 그런지 색깔도 변해 있고.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백숙이 다 되어 있으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3)

예쁘게 그릇에 닭 한마리를 담아본다.
인삼도 들어있고 해야 모양새가 나겠지만, 그냥.. 이 비쥬얼에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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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6)

처음에 압력밥솥에 닭을 넣을 때 소금을 하나도 안 넣어줘서 그런지 약간 싱거운 느낌.

그래도 소금찍어서 먹으니까 닭이 조금 싱거운 건 문제도 아니다.
압력밥솥에 푹~ 삶아서 그런 지 살이 야들야들하고 아이들 먹기에도 좋다.
이런 압력밥솥이 집에 하나쯤 있으면 정말 좋으련만, 평가를 마치고 돌려보내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쉽다.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7)

남은 국물이 정말 진국인데..
이 국물로 닭죽을 쒀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출근해야 할 시간이라서 그냥 패쓰했다.
후기 쓰면서 다시 사진을 보니 괜히 버렸다는 생각부터 든다.
따로 담아놨다가 다음날 따로 죽 끓여 먹을걸…

 

 

 

 

 

압력밥솥으로 삼계탕 백숙 끓이기 (18)

영계백숙 3마리는 어른3명, 아이2명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양이었다.
아니, 다들 배부르다고 해서 내가 겨우 다 먹었다. 절대로 맛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 양이 많아서.. ㅋ

백숙을 한 번 해 보니까 정말 간단한 요리인 것 같다.
재료준비도 간단하고, 요리방법도 간단하고…
칼슈미트 압력밥솥 반납하기 전에 빨리 다른 요리들도 많이 해 먹어봐야겠다.
압력밥솥, 정말이지 집에 하나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칼슈미트 압력밥솥 개봉기 : https://www.chadorri.com/?p=15302
– 칼슈미트 압력밥솥으로 밥짓기 : https://www.chadorri.com/?p=15750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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