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대중교통 체험해 보기

어제는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기차와 지하철을 타 봤다.
캐나다에 처음 온 게 2019년 12월이었는데, 그동안 지내면서 아직까지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토론토 대중교통.
그나마 버스를 지난달 말에 처음으로 타 보고는 언제 한 번 기차랑 지하철도 타봐야지 했었는데, 마침 어제 시내에 나갈 일이 있어서 기차, 지하철 모두 타볼 기회가 생겼다.

Oakville Transit → GO Train → TTC 지하철

집에서 나선 시간은 약 2시 30분쯤이었다.
평상시에 노스욕에 갈 때면 항상 차를 이용하고, 보통 차로 50분~1시간 정도 걸린다.
약속시간이 5시라, 약간 여유를 가지고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2시간 30분 전에 출발을 했다.

Oakville Transit city bus exterior in winter

제일 먼저 이용한 대중교통은 바로 버스.
옥빌시에서 운영하는 버스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이곳 역시 각 지자체별로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옥빌에서 운영하는 버스 서비스는 Oakville Transit, 미시사가에서 운영하는 버스 서비스는 MiWay, 그리고 토론토에서 운영하는 버스 서비스는 Toronto Transit Commission(TTC)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번에 처음 버스를 타 보면서 깜짝 놀랐던 점은 내릴 때 누르는 하차 버튼이 없었다는 점이었는데, 이번에 탑승한 버스에는 하차 버튼도 있고, 당기는 줄도 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나름 두 번째 타 보는 거라고, Bronte GO에 내릴 때 줄을 당겨서 무사히 잘 내렸다. 정말 별 거 아니지만,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

Bronte GO 기차역

Bronte GO는 호주 학교 데려다 주면서 수도 없이 와 봤지만, 정작 기차를 타기 위해 와 본 건 처음이다.
버스는 각 지자체별로 운행을 하지만, 기차는 온타리오 정부 산하기관인 Metrolinx에서 GO Train을 운영하고 있다. GO Train 뿐만 아니라 GO Bus라는 것도 있는데, 각 시 경계를 넘나들며 멀리 다니는 버스도 Metrolinx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버스를 탈 때도, GO Train을 탈 때도, 프레스토 카드를 이용하면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O Train은 Presto 카드가 없더라도 신용카드로 결제 하고 이용이 가능하다.
Presto 카드 등록과 환승 할인 규정은 Presto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prestocard.ca/

Bronte GO의 장애인 시설

Bronte GO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찍은 플랫폼 사진들인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장애인 탑승을 위한 승강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휠체어를 기차에 쉽게 태울 수 있도록 플랫폼 일부를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높게 만들어 두었다. 장애인들을 위한 이런 시설들을 보면 확실히 대한민국에 비해 캐나다가 더 선진국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1시간에 한 대 있는 기차가 캔슬 되어 버렸다. 덕분에 1시간 15분을 기다려서 다음 기차를 타고 토론토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은 약 50분 정도. 매일 이 기차를 타고 토론토까지 왔다 갔다 하는 호주가 참 대단하다. 그래도 나름 2층에 앉아서 밖을 보면서 가니까 여행 하는 느낌도 들고 좋았다.

TTC 지하철 1호선까지 무사히 탑승

Selfie inside Toronto TTC Line 1 subway

토론토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지하철 1호선까지 무사히 탑승 완료!
지하철은 생각보다 크고 넓었다. 나름 깔끔하다는 느낌.
그런데 지하철에서 핸드폰 네트워크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좀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만 시설 투자를 하면 될 텐데,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대한민국의 통신사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차로 1시간이면 갈 거리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니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
한국에서는, 특히 서울에서는 차가 워낙 많이 막혀서 대중교통이 더 빠른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캐나다에서는 차가 압도적으로 빠른 것 같다.
어쨌든, 캐나다 와서 6년만에 처음 경험해 본 기차와 지하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트램도 한 번 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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