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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맛집] 저렴한 가격에 술한잔 하기 좋은 곳, 명동찌개마을

2014/02/24

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

미아삼거리의 이름이 미아사거리로 바뀌었다.
근데 아직도 사람들은 미아사거리라는 말 보다는 미아삼거리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그래서일까? 최근 미아삼거리 맛집골목 입구에는 ‘미아사거리 먹자골목’ 이라는 표지판이 들어섰다.

아마도 젊은 사람들은 조금씩 미아사거리라는 이름을 기억속에 담아갈 테고, 나이좀 있으신 분들은 계속 미아삼거리라는 이름을 사용하실 것 같다.
그 동안 미아삼거리 맛집을 줄여서 미삼맛집이라고 많이 불러왔는데, 앞으로는 미사맛집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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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2)

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3)

이번에 찾은 곳은 미아삼거리 먹자골목에 위치한 명동찌개마을이라는 곳이다.
생긴 지 얼마 안된 식당인데, 일요일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꽉 들어 차 있다.

보통 일요일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다음날 출근 때문에 술자리를 잘 갖지 않는데, 조금은 특이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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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4)

자리에 앉았는데 칸막이가 눈에 띈다.
명동 찌개마을에는 바로 옆 테이블과 눈이 마주치지 않을 수 있도록 칸막이가 되어 있다.

물론 칸막이는 쉽게 뺄 수도 있게 되어 있는데, 예전에 학교다닐 때 시험볼 때가 생각난다.
화일을 책상 위에 얹어 컨닝을 방지하고자 했던 칸막이.. 명동찌개마을에서는 손님들간의 불편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설치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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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5)

명동찌개마을의 메뉴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식당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부분 술안주로 좋은 메뉴들인데, 2만원을 넘는 메뉴가 없다.

1만9천원짜리 김치찌개부터 시작해서 3천원짜리 계란찜까지..
근데 더더욱 압권은 소주값이 2,500원 밖에 안한다는 것이다.
항상 사람이 많은 집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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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6)

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7)

메뉴를 주문하면 먼저 기본반찬으로 겉절이와 함께 두부가 나온다.

두부김치라는 메뉴가 따로 있진 않지만 기본안주로 두부김치가 나오는 셈.
물론 김치가 볶음김치가 아니라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겉절이 두부김치도 제법이나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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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8)

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9)

묵은지 닭도리탕을 시켰는데 주문하고 나서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계란찜 하나랑 소주를 먼저 시켰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오삼불고기(13,000원)를 주문하면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한다.
다음에는 술안주로 오삼불고기를 시켜 먹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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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0)

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1)

두부김치와 계란찜을 안주삼아 소주 몇 잔을 기울이니 묵은지 닭도리탕이 나왔다.

묵은지와 닭의 조화.
최근에 묵은지 요리를 많이 해 보고 있는데, 묵은지와 함께라면 그 어떤 음식들도 다 맛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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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2)

큼직한 닭 한마리가 들어 있는 닭도리탕.

어른 두 명이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아니, 충분하다기 보다는 넘쳐나는 양이라고 해야 할까?
남자 어른 기준으로 3명 정도가 시켜 먹으면 딱 적당할 정도의 양.
여자들끼리 오면 닭도리탕 하나 시켜서 4명 정도가 함께 나눠먹고 라면사리 하나 시켜 먹으면 딱 적당할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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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3)

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4)

물론 양이 많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다.
묵은지와 닭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닭 비린내도 안나고 맛이 정말 깔끔하다.

그리고 닭이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냐고 여쭤보니 압력밥솥에 묵은지와 함께 넣고 끓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묵은지도, 닭도 모두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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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5)

감자도 많이 들어 있는데, 감자를 좋아하는 떵이님은 계속 감자를 열심히 드신다.
감자 좋아하는 사람들은 원없이 감자를 먹을 수 있는 묵은지 닭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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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6)

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7)

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8)

소주와 함께 배불리 먹은 묵은지 닭도리탕의 피날레는 라면사리와 함께.
혹시라도 닭도리탕이 너무 많이 졸아버렸으면 육수를 좀 달라고 해서 라면사리를 끓여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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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19)

라면사리까지 모두 다 먹은 초토화 현장.

떵이님과 내가 배불리 먹을 정도로 푸짐한 양과 깔끔한 맛이 참 좋았다.
우리집 주변에 이렇게 저렴하고도 맛있는 식당이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

메인메뉴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소주값이 2,500원 밖에 안하니까 술한잔 제대로 하고 싶을 때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도 사장님이 초심을 잃지 않고 푸짐한 양, 저렴한 가격을 계속 유지해 주셨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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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20)

명동찌개마을 미아삼거리점

주소 :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51-16 (2층)
전화 : 02-945-9233
찾아가는 길 : 미아삼거리역 2번출구로 나와 150m 걸어들어가면 처음 나오는 신호등 좌측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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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명동찌개마을 (21)

덧.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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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 Reply 떵이 2014/02/24 at 7:15 AM

    다음에 술 한잔 생각나면 오삼먹으러 가바야겠어요 ㅎㅎ

    • Reply 차도리 2014/02/24 at 7:16 AM

      그러게요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술한잔 하기 좋은것 같아요 ^^

  • Reply 베니진 2014/02/24 at 7:56 AM

    미아삼거리는 갑자기 왜 미아사거리로 바뀐건가요?
    도로 하나를 더 뚫은건 아닐테고.. 사거리였는데 그냥 삼거리라고 불렀던건가요?
    그냥 궁금해서…………….. 하하핫.

    명동찌개마을.. 체인점이라 꽤 많은 곳에 있는데 저는 아직 한번도 안가봤어요.
    동태탕도 참 맛있다고 하던데 닭볶음타도 빨간양념 매콤하니 군침 돕니다. 🙂

    • Reply 차도리 2014/02/24 at 8:16 AM

      그 동안 실제로는 사거리였는데 삼거리로 불러왔죠.
      아마 길이 사거리로 바뀐 건 제법 됐는데 옛날 지명을 그대로 불러와서 이번에 바꾼 것 같아요.

      그리고 명동찌개마을은 이름은 똑같더라도 집마다 가격이랑 메뉴가 다 다르다더라고요.
      아직 다른 지점들은 한번도 안 가봐서 다른동네 분위기는 어떤지 잘 모르는데요,
      아무튼 미아점은 정말 맛있고 깔끔하고.. 무엇보다 저렴해서 좋아요. ^^

  • Reply 포커스 2014/02/24 at 9:47 AM

    맛집블로그~~^^

    • Reply 차도리 2014/02/24 at 10:36 AM

      왜요.. 엊그제는 캠핑 포스팅도 했잖아요~ ㅋㅋㅋ

  • Reply 릭소 2014/02/24 at 10:20 AM

    울동네도 죠론데 있는지 찾아봐야징~~

    • Reply 차도리 2014/02/24 at 10:36 AM

      그냥 릭소님이 미삼으로 오세요~ ^^

  • Reply 알렉스 2014/02/24 at 2:46 PM

    여기서 조만간 날짜를 잡으시다.. ㅎㅎ

    묵은지 닭도리탕 & 계란찜 & 계란말이에 라면사리 추가요~

    잘지내지요 차도리님..

    • Reply 차도리 2014/02/24 at 3:45 PM

      그렇게 해도 3만원이 안넘는다는.. ㅋㅋ
      저야 잘 지내지요.
      근데 미아까지 오면 너무 먼 거 아니에요? ㅎㅎㅎ

  • Reply 쿨와인 2014/02/24 at 5:36 PM

    깔끔한 인테리어에 저렴한 가격까지~~ 정말 옛추억이 절로 날꺼 같은 미아사거리의 찌개마을이네요^^~

    • Reply 차도리 2014/02/24 at 5:53 PM

      일단 가격이 착한 점이 제일 좋아요.
      3만원이면 3명이서 소주한잔하면서 안주도 배불리 먹을 수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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