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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고기집] 푸짐한 양,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던 미아삼거리 정고집

2014/04/04

미아삼거리에 있는 정고집.

미아삼거리역(지금은 미아사거리역으로 바뀌긴 했지만..) 2번출구로 나오자마자 맥도날드 쪽으로 가다보면 바로 옆집이 정고집이다.
전철역 바로 앞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크게 어렵지 않은 곳.
워낙에 대로변에 있어서 한번 쯤은 가봤을 법도 한데, 이번에 처음 가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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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에서 떵이님과 새연지훈아빠님이 만나신다는 첩보를 입수, 건대까지는 못가니까 집 근처로 오시라고 했더니 여기서 보자고 하신다.
들어가기 전에 간판에 보니 2인분을 시키면 1인분을 서비스, 3인분을 시키면 2인분을 서비스, 4인분을 시키면 3인분을 서비스 해 주는 세트메뉴가 있다.
세트메뉴 치고는 파격적인 가격할인이다. 보통 2명이 가서 딱 2인분만 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거의 대부분 세트메뉴만 시킬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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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는 대략 이렇다.

생삼겹살부터 시작해서 목살구이, 양념갈비, 소갈비살 등 고기의 종류가 많지는 않다.
우리는 3명이서 갔으니까 친구세트로 주문.
소+돼지고기로 구성된 친구세트가 3만원 밖에 안한다.

미아삼거리역 근처 식당들은 가격들이 대부분 저렴한 게 참 마음에 든다.
문제는 맛. 가격이 아무리 싸도 맛이 없으면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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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숯은 조금 아쉬운 부분.

물론 3만원이라는 가격에 고기도 듬뿍주고, 숯까지 참숯을 바라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숯만 참숯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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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은 단촐하면서 있을 건 다 있다.

파절이부터 시작해서 김치, 양파절임까지.
여기에 계란찜까지 서비스로 나오니까 이정도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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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집에서 좀 특이하게 봤던 불판.

불판이 일반적인 고기집에서 보는 불판이랑은 조금 다르다.
철사같이 얇은 줄로 만들어진 판이 불판인데, 신기한게 고기를 구워도 잘 타지 않고 고기가 눌러붙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워낙에 눌러붙을 곳이 없는 구조여서 그럴 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조금 신기한 구이판을 보고는 다들 신기해 했다.
아무래도 캠핑하면서 주로 해 먹는 음식들이 고기를 구워먹는 거라 그런지 떵이님도, 새연지훈아빠님도 다들 불판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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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집의 특징은 테이블마다 저울이 있다는 점이다.

이 저울이 있다는 건 그만큼 고기 양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팔겠다는 걸 알 수 있다.
꼭 고기 무게가 맞는지 틀린지 확인한다기 보다는 무게를 달아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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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갈비와 갈비살을 같이 시켰는데 일단 먼저 갈비살부터 올린다.

국산 한우로 이 가격에는 어림도 없고, 미국산 소고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고기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소고기는 별로 안좋아해도 소곱창 / 갈비살 / 간 등은 정말 좋아하는데 소고기 중에서도 갈비살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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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게 잘 익은 소갈비살.

불판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굽는사람이 잘 구워서 그런지.. 아무튼 고기는 참 맛있게 잘 구워졌다.
소스는 소금하고 된장이 전부.

소금으로 간을 해 가면서 구워서 된장에 살짝 찍어서 먹으니까 고소한 맛이 입안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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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기도 다 구워졌으니 다함께 짠~

새연지훈아빠님은 정말 오랜만에 만난 것 같다.
지난번에 테팔 쿠킹클래스 때 처음 뵙고 그 이후로 한번도 안만났으니까 시간이 제법 흐른 것 같다.

떵이님은 지난번에 새연지훈아빠님이랑 캠핑장에서 한번 인사를 한 사이라고 한다.
캠퍼들은 한 다리 걸치면 서로 다 아는 그런 사이라는 얘기를 하며 다함께 짠~짠~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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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살의 담백한 맛이 참 좋았는데, 양념 갈비살인 야끼니꾸도 맛이 제법 괜찮다.
지난번에 노원역에서 먹었던 야끼니꾸와 비교하면 약간 맛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이정도면 제법 괜찮은 맛이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정고집의 야끼니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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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 약간 짭쪼름해서 상추랑 같이 싸 먹어도 맛있다.
점심도 안먹고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고 퇴근해서 구워먹는 고기 맛은 아마 꼭 정고집이 아니라도 맛있었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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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끼니꾸에 이어 양념 돼지갈비도 구워본다.

정고집은 그냥 생고기도 괜찮은데 양념들이 다 맛있다.
양념장에 비법이 숨어 있을텐데… 그 숨은 비법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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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도 먹고, 맛있게 쌈도 싸 먹고..

마냥 고프기만 하던 배가 이제는 서서히 불러온다.
캠핑이라는 취미생활로 만나서 그런지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캠핑 이야기가 계속된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한 다리 거치면 다 아는 사람들..

캠핑을 하면서 처신을 정말 잘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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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5인분을 순식간에 뚝딱~

떵이님이랑 새연지훈아빠님은 이미 1차를 하고 미아쪽으로 넘어오신거라 많이 안드실 줄 알았는데 엄청 드시던 두 분.
너무 배터지게 먹는 것 보다는 약간 부족한 듯 먹는 게 좋기도 하고, 시간도 너무 늦어서 그만 자리를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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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연지훈아빠님, 정말 잘 먹었어요~!
우리 다음에는 캠핑장에서 보는 걸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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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고기집, 가격도 저렴하고 고기가 맛있는 정고집

주소 :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71-5
전화 : 02-988-8849
찾아가는 길 : 미아삼거리역(미아사거리역) 2번출구로 나와 맥도날드쪽으로 걸어가면 바로 옆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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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 Reply 베니진 2014/04/04 at 7:43 AM

    좀 좋은 고깃집에만 나오는 피아노줄 불판이네요 ㅎㅎ
    고기 육질도 좋아보이고 저울까지있고. 정고집 이라는 상호랑 딱 어울리는 고기집이네요.
    정직한 고기맛집 ㅎㅎㅎㅎ 집동네나 회사근처 생겼으면 좋겠어요! 고기 맛있겠음~~

    • Reply 차도리 2014/04/04 at 8:27 AM

      이 불판 이름이 피아노줄 불판이에요?
      음.. 아직 맛집을 많이 못다녔나봐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고기집에 테이블마다 저울 올려 놓은 건 처음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

  • Reply 쿨와인 2014/04/04 at 9:51 AM

    여기셨군요^^ 차도리님과 새연지훈아빠님께서 조우하심 곳이^^~ 앙.좋다~~~ 고기맛두 일품이겠지만 사림맛이 더 풍만하셨을거 같아요^^ 행복한 차도리님이십니다^^~

    • Reply 차도리 2014/04/04 at 10:43 AM

      고기맛도 좋았지만 말씀처럼 사람맛이 좋았죠.
      떵이님은 무려 이틀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였고..
      새연지훈아빠님이랑 오랜만에 다시 뵈서 좋았어요.

      그나저나 나이를 듣고는.. 완전 깜짝 놀랐답니다. ㅋㅋㅋ
      쿨와인님도 조만간 자리 한번 만들어요 ^^

      • Reply 쿨와인 2014/04/04 at 5:25 PM

        네^^~ 꼭이요~ ㅎ 다들 동안이셔서~~가면 제가 젤 늙어 보이는건 아닌지 ㅋ^^~ 즐거운 불금~ 행복한 주말~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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