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시청역 초밥집] 초밥이 맛있는 집 스시화정

2014/05/05

시청역 근처 북창동 먹자골목 내에 위치한 스시화정.
지난번에 한 번 가 본 후에 지인들과 함께 이 곳에서 모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여기서 릭떵차 모임을 갖게 되었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할지, 아니면 오랜만에 초밥 한 점 할 지 열심히 고민하다가 찾은 곳, 스시화정.
들어가는 입구에 간판에서부터 초밥이 맛있는 집이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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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앉은 곳은 다찌.

지난 번에 왔었을 때는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는데, 다찌에서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 다찌에 앉았다.
스시화정은 대규모 회식보다는 3~4명이서 간단하게 모임하기 좋은 곳인데, 다찌는 2~3명 정도가 앉아서 이야기하며 초밥을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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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그리 다양하지는 않다.

그냥 스시코스 “화” 가 55,000원이고, “정”이 40,000원.
물론 훨씬 비싼 메뉴도 있긴 하지만, 그냥 “화” or “정” 둘 중에 하나만 고르면 된다.

우리는 “화” 메뉴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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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에 자리를 잡으니 실장님께서 초밥 플레이트를 세팅해 주신다.

다찌에 앉으면 좋은점은 실장님께서 만든 초밥을 바로바로 이 플레이트 위에 올려주신다는 점이다.
테이블에 앉으면 초밥을 여러개 만들어서 한꺼번에 내는데, 다찌에 앉으면 한 개씩 나온다는 점이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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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에피타이저로 입가심을 하고 시작한다.
에피타이저는 게살초회, 토마토, 그리고 계란찜.

지난 번에 먹은 에피타이저랑 조금 다른데, 스시화정의 모든 메뉴는 그날그날의 재료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초밥도 마찬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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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초밥이 나오기 전에 간단하게 사시미가 먼저 나온다.
전체적인 코스 순서는 에피타이저-사시미-초밥-우동-디저트 순.

제일 먼저 나온 사시미는 성게알을 품은 광어다.
광어와 성게알의 조화가 조금은 언밸런스한 것 같으면서도 막상 먹어보니 제법 괜찮은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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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시미는 도미.

와사비간장에 푸욱 담궈 놓은 무순과 함께 먹으니 도미의 맛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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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인상을 가지신 실장님.

일식업만 27년째 하고 계신다고 한다.
경력을 무시 못한다고.. 포스가 마구마구 느껴지는 그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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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시미는 연어회.

총 3가지 사시미 중에서 도미-연어-광어 순으로 맛이 괜찮았던 것 같다.
그나저나 연어는 이렇게 칼집을 따로 내니까 식감이 훨씬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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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번째 스시가 나왔다.

첫 스시는 광어스시.

보통은 스시 위에 레몬 즙을 뿌리는데, 신기하게도 실장님은 레몬 껍데기를 얇게 갈아서 스시 위에 올려 주셨다.
맛을 보기 전에 그냥 보기만 해도 스시화정의 스시들은 뭔가 다르다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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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도 나왔고.. 이제 다같이 한잔 짠~

정말 오랜만의 릭떵차 모임이다.
지난 번 장흥 두리랜드 모임 이후로 처음이니까 거의 한 달 만에 모인 자리.

이번 2014년 5월은 우리 릭떵차 모두에게 많은 변화가 있는 한 달이 될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떵이님도 그렇고, 릭소님도 그렇고..
뭔가 변화가 시작되기 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람들. 릭떵차 모임이 이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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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집이 아닌데도 맛있는 참치 뱃살로 만든 초밥도 먹어본다.
그릴에 살짝, 그것도 아주 살짝 닿기만 했을 뿐인데 참치의 맛이 또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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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먹었던 도미를 초밥으로 다시 한 번 만난다.

도미 껍데기 부위를 살짝 데치는 걸 뭐라고 했더라?
마찌가와라고 했던가? 도미 껍데기가 마치 소나무 껍데기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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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술맛도 좋고 초밥 맛도 일품이다.
조용한 곳에서 맛있는 초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스시화정.

참치 뱃살에 이어 참치 등살도 먹어보지만 아무래도 등살 보다는 뱃살이 훨씬 맛있다.
고기든, 생선이든 약간 기름기가 있어야 더 맛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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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지느러미, 일명 엔가와라 부르는 부분으로도 초밥을 만드는 줄은 처음 알았다.

광어 한마리를 잡으면 얼마 나오지 않는 부분인데, 엔가와로도 초밥을 만들다니..
엔가와는 엔삐라라고도 부르는데, 회로 먹어도 맛있는 부분을 이렇게 초밥으로 만나니까 정말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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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개로 만든 피조개 초밥.

음.. 생긴게 조금 거시기 하긴 하지만, 피조개도 씹는 맛이 참 좋다.
한 점 한 점 정성을 다해 초밥을 만들어 주시는 실장님의 ‘손’도 카메라에 한번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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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생선구이도 나오는데 마늘이랑 은행구이도 곁들여서 나온다.

물론 먹는 동안 맛도 있었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멋을 담아내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단순한 구이일 뿐인데 이렇게 예쁘게 담아내다니.

스시화정에서 칼을 잡으시는 분들은 모두 일식계에서 20년 이상 일하신 분들이라고 한다.
고급 호텔에서나 만나뵐 수 있는 분들을 회사에서 가까운 북창동에서 만나뵐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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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개에 이어 또다른 조개 시리즈, 이번앤 키조개.

글쎄, 피조개에 비하면 키조개는 그닥 뭔가 특별한 건 없었다.
피조개의 겉모습이 너무 강렬했던 걸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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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 초밥에 사용되는 성게알은 캐나다에서 수입을 해 온다고 한다.

사실 성게알은 우리나라 성게알이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이만한 사이즈가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비록 작긴 하겠지만 다음에는 국산 성게알로 만든 초밥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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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으로 만든 초밥도 나왔는데, 정종 스팀으로 쪄낸 전복이라고 한다.
일명 전복술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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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생선구이부터 시작해서 벚꽃찜(사쿠라무시)까지 다양한 사이드메뉴들이 나온다.
초밥만 먹으면 조금은 질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사이드메뉴가 나와주니 초밥의 맛을 더 돋궈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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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시리즈의 마지막은 새조개 초밥.

조개 살의 모양이 새 부리처럼 생겼다 하여 새조개로 부르는데, 씹는맛이 한치 같은 느낌이면서도 질기지 않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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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사이드메뉴.

이름이 뭐냐고 여쭤봐도 이름이 없단다. 그냥 주방장님께서 맘 내키는데로 만들신거라고.
토마토를 슬라이스를 내서 와인을 졸인 소스를 얹은 건데, 비쥬얼도 괜찮고 맛도 제법 괜찮았다.

토마토를 얇게 슬라이스 내는 게 관건인데, 기회가 되면 주방장님께 한번 배워보고 싶은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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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 초밥도 나왔는데, 다른 초밥들에 밀려서 그닥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원래 다른 곳에서는 귀한 대접 받는 장어초밥인데, 이렇게 푸대접 받을 줄이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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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기름에 튀긴 맛있는 튀김.
아몬드새우와 단호박튀김, 그리고 가죽나물튀김까지.

튀김들도 정말 정갈하게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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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초밥은 농어초밥과 고등어초밥으로 마무리.

원래 보통은 “화” 메뉴를 시키면 12~13피스 정도 주신다고 하시는데, 잘 먹는 사람들은 15~16피스까지도 주신다고 한다.
항상 초밥을 먹으면서 양이 부족하면 어쩌나.. 하고 무한리필 초밥이 아니면 잘 안 가곤 했는데, 스시화정은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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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의 기분좋은 저녁식사.
정말 오랜만에 모인 릭떵차 모임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호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언제 만날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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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우동으로 마무리를 하고 마지막 디저트는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던 스시화정에서의 즐거운 시간.
무엇보다도 이 날의 추억은 아마 평생동안 잊지 못할 그런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캠핑장에서 만나면 좋은 안주거리가 될 스시화정에서의 추억.

그런 진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스시화정 사장님을 비롯하여 주방장님, 그리고 실장님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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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근처 초밥이 맛있는 집, 스시화정

주소 : 서울시 중구 북창동 12-4
전화 : 02-757-7766
찾아가는 길 : 시청역 7번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서 북창동 먹자골목 내 아로파 호텔 맞은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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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 Reply 알렉스 2014/05/05 at 3:03 AM

    잘 보고 갑니다.

    맛있겠네요~
    늘 차도리님의 블로그를 보면 가고싶은 집이
    참 많은데.. ㅠㅠ

    아쉽움이 남네요~
    아 배고파..

    • Reply 차도리 2014/05/05 at 10:42 AM

      알렉스 형님 시간 내서 사무실 쪽으로 놀러 오시래두..
      맨날 너무 바쁜 척 하지 말고 한번 놀러 오세요~!!

  • Reply 릭소 2014/05/05 at 4:04 AM

    냠냠~

    • Reply 차도리 2014/05/05 at 10:43 AM

      냠냠~ 맛있는 밤이었죠. ^^
      특히 릭소님께는 절대 잊지 못할 밤.. ㅎㅎㅎ

  • Reply 떵이 2014/05/05 at 4:23 AM

    그날이 아직 생생하게 생각나네요 ㅋ

    • Reply 차도리 2014/05/05 at 10:44 AM

      네. 저도 아직 생생해요~ ㅋㄷ

  • Reply 베니진 2014/05/05 at 11:26 PM

    이게 그 5만5천원짜리 스시 코스군요 ㅎㅎㅎㅎ
    성게알스시는 첨 봐요. 그냥 먹어도 성게알은 싱싱하면 엄청 맛있던데
    스시로 먹으면 어떨지 궁금해요~~

    • Reply 차도리 2014/05/06 at 11:07 PM

      스시로 먹어도 맛있죠 ^^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ㅎㅎㅎ

  • Reply 쿨와인 2014/05/07 at 11:54 AM

    스시화정~~ 정갈한 분위기~ 깔끔한 회~~ 맛과 정성이 흠뿍 묻어 있는 곳~~ 정말 일품회요리를 맛볼 수 있을거 같아요^^~

    • Reply 차도리 2014/05/07 at 5:32 PM

      네~ 시간되시면 꼭 가 보세요.
      제 닉네임 대시면 아마 스시 한점이라도 더 주실거에요. ㅎㅎㅎ

  • Reply 하나둘넷 2014/05/09 at 1:27 PM

    이야.. 이곳 정말 가보고 싶네여.. 대박이군요+_+
    실장님 인상도 너무 좋으시구.. 호텔 고급 스시 못지 않네요~!

    • Reply 차도리 2014/05/10 at 12:11 PM

      그쵸? 27년 경력의 베테랑 실장님이 싸 주시는 초밥은 확실히 달라도 뭔가 다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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