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릭떵차 부자부녀 캠핑대회] 영종도 캠핑장 함초캠핑장에서의 즐거운 1박 2일

2014/07/23

영종도캠핑장 (1)

우리 외삼촌이 운영하시는 영종도에 있는 함초캠핑장.
사실 워낙에 시설이 열악해서 캠핑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좀 그렇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의 1박2일 캠핑이 너무나도 즐겁고 편안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함께 한 사람들이 너무나 편안해서였겠지.

지난 주말, 릭떵차 부자부녀 캠핑대회에 도마뱀님을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서 즐거운 캠핑을 하고 돌아왔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

아침 9시에 신림동집에서 출발해서 도착해 보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웬일로 릭소님도 일찌감치 도착하시고, 오전에 다들 집합 완료.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3)

사방이 뚫린 비닐하우스가 우리의 사이트다.
텐트 4동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이즈에 천정은 비닐로 덮여 있어 따로 타프를 칠 필요가 없다.
게다가 바다쪽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바람막이까지 장착된 최첨단(?) 사이트.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4)

영종도캠핑장 (5)

이번 캠핑은 엄마들을 집에 두고 아빠들이 아이들만 데리고 온 부자부녀캠핑이다.
아이들도 캠핑을 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얼굴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아.. 수하는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호주가 이번 캠핑때 수하가 있어서 특히나 좋아했던 것 같다.
작년 1월 겨울캠핑때 처음만난 이후로 유독 수하를 챙기는 호주녀석.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6)

사이트 구성을 마치고 잠시 쉰 다음 다들 갯벌로 뛰어든다.
과연 갯벌에서 뭘 잡을 수 있을까?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7)

로코는 조개껍데기들을 통에 담고는 나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조개도 아니고 조개껍데기..
로코에게는 갯벌도 그냥 소꿉장난을 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일 뿐인 것 같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8)

사내녀석들은 갯벌에 완전히 몸을 맡기고 논다.

특히 은호는 지난번에 석모도에서도 갯벌에서 뒹굴더니 이번에도 예외가 없다.
갯벌놀이를 정말 좋아하는 떵이님 아들 은호.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9)

방수카메라까지 목에 둘러메고 열심히 조개를 잡으시는 떵이님.
떵이님도 갯벌놀이가 재미있으신 것 같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10)

갯벌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호주와 로코.

그나저나 헬로키티.. 이 옷 갯벌에서 버리면 안되는 옷인데 이번에 제대로 버렸다.
앞으로 헬로키티는 맨날 집에서만 입겠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11)

영종도캠핑장 (12)

갯벌체험을 하면서 망둥어와 게를 제법 많이 잡았다.
비록 먹을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신기해 하며 구경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다.

이런 게 바로 제대로 된 현장체험학습이지. ㅎㅎ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13)

갯벌체험을 하고 돌아와 시원~한 맥주 한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별로 덥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인지라 시원한 맥주 한잔이 너무나 좋다.
원래는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시원한 맥주 한잔 하는 게 순서인데, 타프도 안치고 텐트를 워낙 간단하게 설치해서 그런지 맥주가 별로 안당겼었는데,
갯벌체험을 마치고 돌아와서 시원하게 맥주를 한 잔 들이키니 정말 좋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14)

영종도캠핑장 (15)

우리들의 첫번째 점심식사는 간단하게 라면으로~

아이들은 짜빠게티를 끓여주고, 어른들은 신라면을 끓여먹는다.
비록 신라면 끓일 때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조금 싱겁긴 했지만 그래도 시장이 반찬인지라 남기진 않았다. ㅎㅎ

엄마들이 없는 캠핑식단은 항상 간단하지만 아이들도, 아빠들도 모두 만족하는 식단이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16)

라면을 신나게 먹고 후식으로 자두에 복숭아까지 먹는 아이들, 아니 로코다.
우리 로코, 역시 잘 먹는다.
이틀 내내 로코는 끝까지 먹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잘 먹으니까 좋긴 하지만 너무 살이 많이 찌지만 않으면 좋겠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17)

점심식사를 마친 릭소님이 향한 곳은 바로 바닷가.
과연 릭소님의 카메라에는 어떤 모습이 담겨 있을까?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18)

영종도캠핑장 (19)

릭소님이 바다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사이,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신나게 논다.
큰 애들은 큰 애들끼리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고 놀고, 작은 애들은 작은 애들끼리 알아서 잘 놀아주니까 너무 고맙다.
이 중에서 한명이라도 울고 떼쓰면 아빠들이 정말 힘든데 말이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0)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이제 슬슬 저녁 먹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과 함께 비닐하우스로 향했다.

외삼촌이 가꾸시는 이 비닐하우스는 캠핑장을 찾는 손님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상추 뿐만 아니라 깻잎, 고추 등 다양한 야채들을 필요한 만큼 뜯어 먹을 수 있는데, 이런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체험놀이다.
주말농장 체험이라고 하면 될라나?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1)

영종도캠핑장 (22)

2년전에 주말농장을 할 때 상추도 많이 뜯어보고 고추도 많이 따 봐서 그런지 호주의 손놀림이 능숙하다.
항상 도심에서만 사는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을 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 캠핑의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3)

항상 고기를 구워먹을 때 챙겨 다니는 주철그릴을 이번에도 잘 챙겨왔다.
고기를 잘 타지 않게 해 주고 맛있게 구워주는 주철그릴.
내가 가지고 있는 캠핑용품중에 가장 맘에드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주철그릴이다.
주철그릴이 좋다고 아무리 광고를 해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주철그릴에 고기를 한번 구워 먹어보면 상황 끝.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4)

영종도캠핑장 (25)

아이들이 따온 쌈채소에 밥과 고기를 싸서 먹는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싸 먹는 목살 한쌈의 여유.
잠깐잠깐 아이들이 징징댈 때 빼고는 정말 여유로운 캠핑이었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6)

민정이 언니 밥까지 챙겨주는 로코.

그런데…………

이 사진이 첫째날의 마지막 사진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어느새 밤이 깊어버렸다.
웬만하면 캠핑장 야경 사진 한장 정도는 찍는데, 이번에 정말 너무너무 편안하게 힐링만 하고 왔나보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7)

다음날 아침, 텐트에서 나와보니 어느새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놀고 있다.

가운데 이렇게 평상이 있으니까 신발을 벗고 놀기 좋은 것 같다.
다른 캠핑장에서 평상을 만들어 줄 수는 없고.. 앞으로 아이들이 신발 벗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줘야겠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8)

날이 더워지기 전에 일단 텐트부터 철수한다.
이 사진은.. 아동 노동력 착취의 현장.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29)

영종도캠핑장 (30)

간단하게 철수준비를 하면서 아침을 먹으려고 하는데 이모가 오셔서 밥을 먹으러 오라고 하신다.
마침 아침밥을 막 하려던 참이었는데, 아싸라비용~

다행히 아이들이 이모가 해 주신 떡볶이를 좋아한다.
이모 덕분에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이모님, 감사합니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31)

아침식사를 마친 후에 아이들은 교회에서 어린이예배를 드리고, 어른들은 사이트 철수를 진행한다.
워낙에 차에서 뺀 짐들이 없어서 정리하는 것도 금방이다.

어느정도 정리가 마무리될 때 쯤 어린이예배를 마치고 아이들이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오자마자 또 바닷가로 향하는 아이들.

전날 워낙에 옷을 많이 버려놔서 이제는 옷이 없으니까 갯벌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들끼리 모래사장에서 뛰어논다.
모래사장에 굴러다니는 소라껍데기를 주우러 다녔다는데, 별거 아닌 거 가지고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아주니 더없이 고맙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32)

영종도캠핑장 (33)

사이트 철수를 모두 마치고 이번에 선물로 받은 샤워텐트를 개봉해 보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델로 참여해 줬다.
떵이님은 샤워텐트 안에서 치카치카 양치하는 모습을, 아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다는 모습을 연출해 줬다.
이 샤워텐트, 앞으로 오지캠핑이나 바닷가 캠핑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34)

영종도캠핑장 (35)

깨끗하게 철수를 마친 자리에서 로코가 한가롭게 굴러다닌다.

이번 캠핑을 하면서 캠핑아빠들만 힐링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오죽했으면 호주가 앞으로 캠핑은 용유도로만 가자고 했을까.
다른 아이들은 어땠을 지 모르겠지만 호주와 로코한테는 이번 캠핑이 너무너무 좋았었나보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36)

마지막 점심은 칼국수로~

우리 이모표 해물칼국수인데, 정말 식당을 열어도 될 정도로 맛있다.
떵이님이 농담삼아 ‘용유도 맛집’으로 포스팅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정말 그 어디서 먹는 칼국수보다 맛이 있다.
그나저나 아침, 점심을 둘다 이모가 챙겨 주신 덕분에 정말 편안하게 캠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space height=”200″]

영종도캠핑장 (37)

어느새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1박 2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릭소님, 떵이님, 그리고 도마뱀님이 함께 해 주셔서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다.
비록 나만의 생각이었을 지 모르겠지만.. 바닷가 경치를 감상하며 정말 제대로 힐링한 듯 하다.

이 분들, 다음엔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space height=”50″]

우리 외삼촌이 운영하시는 영종도 함초캠핑장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 371 (용현상회 맞은편)
전화: 010-2337-9611

[space height=”100″]

You Might Also Like

14 Comments

  • Reply 베니진 2014/07/23 at 11:48 PM

    아빠들이 아이들 데리고 알아서 주말에 나가주시니(?)
    와이프 분들은 다들 좋아하시겠어요. ㅎㅎㅎㅎㅎ
    아빠님들 모두 자상하시네요 흐흐

    • Reply 차도리 2014/07/24 at 6:34 AM

      ^^ 아빠들도, 아이들도 엄마들 없이 캠핑하는 즐거움을 누리는거죠.
      은근히 힘들것 같으면서도 아빠들과 아이들이 모두 만족하는 캠핑이랍니다. ㅎㅎㅎ

  • Reply 릭소 2014/07/23 at 11:54 PM

    마지막 사진을 도마뱀님걸로 할지 이걸로 할지 아님 떵이님걸로 할지 고민이네요 ㅋㅋ~

    • Reply 차도리 2014/07/24 at 6:35 AM

      음……. 그냥 릭소님 아이폰에 담긴 사진으로 하세요 ^^

  • Reply 낭창한보라씨 2014/07/24 at 12:28 AM

    제대로 힐링하고 오셨네요 ㅎㅎ
    칼국수보니 이시간에도 배가고픈건 왜일까요 ㅎㅎ
    시설이 별로 안좋아도 잘쉬고 올수있으면 좋은 캠핑장 아닐까요^^

    • Reply 차도리 2014/07/24 at 6:35 AM

      ㅎㅎ 그런가요?
      어쨌든 이번에 정말 제대로 쉬고 왔네요.
      카메라에 사진이 얼마 없는 걸 봐도 알 수 있죠. ^^

  • Reply 하리 2014/07/24 at 2:24 AM

    이모네 가서 잘 지내다 왔네 ㅎㅎ 재미있었겠다 ~~~~ 칼국수 언제 나오나 한참 스크롤했어 ㅋㅋ 호주가 많이 좋았나보다 ~ ^^ 이쁜이들 ~

    • Reply 차도리 2014/07/24 at 6:36 AM

      용유도에 가서 칼국수가 안나오면 섭하지.
      원래는 외삼촌 댁에서 칼국수 먹으려고 했었는데, 이제 안하신다고 하더라고.
      이모가 너 한국 오면 칼국수 먹으러 오라고 하시더라. ㅎㅎㅎ

  • Reply 새연지훈아빠 2014/07/24 at 8:45 AM

    그..릭떵차 앞으로 맨 뒤에..사진은 삼각대 놓고 찍어요..

    볼때마다 얼굴 클로즈업되서 깜 짝 놀란단 말에요!!!!

    앞으로 부자캠핑때는 불러주세요~~ㅋㅋ 즐겁게 놀다 오신듯~~

    • Reply 차도리 2014/07/24 at 8:54 AM

      원래는 3명이라서 이렇게까지 꽉 안차는데.. 이번엔 도마뱀님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주셔서 조금 꽉 찼네요. ㅎㅎㅎ
      그리고 지난번에 분명히 말씀드렸는데요, 부자부녀 캠핑갈꺼니까 오시라고..
      근데 새연지훈아빠님이 애들 공부시켜야 된다고 못온다고 하셨었어요. ㅋㅋ

  • Reply 포커스 2014/07/24 at 9:59 AM

    ㅎㅎ
    보기만하구 댓글을안남겼군여`~ㅎ
    이거는 좀어려워여~ㅋ

    • Reply 차도리 2014/07/24 at 7:52 PM

      ㅎㅎ 꼭 댓글 안남겨 주셔도 되요.
      그냥 한번씩 놀러만 와 주셔도 엄청 감사하답니다. ^^

  • Reply 도마뱀 2014/07/25 at 2:29 PM

    이번에 덕분에 아주 잘 쉬다왔어요~
    아이들까지 다투지 않고 잘 놀아주니 최고였죠
    칼국수 아주 일품이였어요~
    빠른시간안에 함더 뭉치시죠~ㅋㅋㅋ

    • Reply 차도리 2014/07/25 at 7:47 PM

      하핫 칼국수 맛이 괜찮았죠?
      우리 이모님 자랑같지만 항상 칼국수는 꼭 먹고와요. ^^
      날짜 한번 조율해 보죠~!!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