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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맛집] 신림동 순대타운 맛집 삼촌네(신림동 백순대 전문점)

2014/09/05

신림역에서 유명한 맛집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신림동 순대타운으로 가시라고~

물론 신림동 순대타운에는 엄청나게 많은 가게들이 있는데, 내 단골가게는 ‘삼촌네’라는 가게다.
내가 중학교 때부터 다녔으니까 벌써 여기를 다닌 지 15년이 넘었다.
단골이라고 해서 아주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신림동에 올 때 순대가 먹고 싶으면 무조건 가는 곳이 바로 ‘삼촌네’다.

 

 

 

 

 

 

신림동에는 순대타운이 크게 두 군데가 있는데, 한 곳은 민속순대타운이고, 다른 한 곳은 바로 양지순대타운이다.
삼촌네는 양지순대타운 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지순대타운이 찾기 힘들면 아트박스를 찾아가면 바로 그 건물이다.

예전에 내가 중학생 때는 작은 가게였는데, 이제는 가게가 정말 넓어졌다.
거의 4층 한 층을 다 차지할 정도로 커져버린 삼촌네 순대집.
그만큼 손님들이 계속 이 곳을 찾고, 장사도 잘 되는 그런 곳이다.

왜냐고? 맛있으니까.

 

 

 

 

 

 

예전에는 이 자리들이 모두 다른 집들이었는데, 이제는 삼촌네에서 모두 운영하고 있다.

정말 재미있는 건 의자나 테이블만 조금 리모델링이 되었을 뿐 옛날 모습 그대로라는 점이다.
어쩌면 옛날에 중, 고등학생 때 여기에 와서 먹던 기억을 되살리고자 다시 오는 사람들도 많을 거다.
나 역시 그러니까..

 

 

 

 

 

 

배가 고픈지 로코가 표정이 별로 안좋다.
알았어.. 얼른 시켜줄게~

 

 

 

 

 

 

신림동 순대타운에 와서 무슨 메뉴를 먹을 지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다.
무조건 ‘백순대’를 주문하면 되기 때문이다.

양념순대야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지만, ‘백순대’는 신림동 순대타운에서만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백순대’라는 메뉴를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들다보니 ‘백순대’가 생각이 날 때면 자연스레 신림동을 찾게 된다.

 

 

 

 

 

 

예전에는 재료를 담아와서 자리에서 볶았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직접 볶아서 가져다 주셨다.
3인분을 시켰더니 철판이 넘치려고 한다.

사실.. 예전에(15년 전에)는 1인분만 시켜도 두 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물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이제는 사람 수 만큼 시켜야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된 점은 조금 아쉽다.
사장님도 먹고 사셔야 하니 사장님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

백순대 1인분만 시켜서 배불리 먹고 혹시라도 배가 덜 찼으면 볶음밥을 볶아먹었던 옛 시절이 문득 떠오른다.

 

 

 

 

 

 

백순대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이 소스다.

백순대는 양념순대와 달리 별도의 양념이 없는 순대를 말하는데, 그나마 양념을 찍어 먹는게 바로 이 소스다.
집마다 이 소스의 맛이 천차만별이라서 백순대의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인데, 다른 몇 군데 순대집을 가 봐도 삼촌네만큼 맛있는 소스는 찾지 못했다.
(물론 신림동 순대타운을 모두 다 가 본 건 아니다.)

 

 

 

 

 

 

백순대 먹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깻잎을 두 장 깔고, 그 위에 순대랑 야채, 곱창 등을 모두 올려서 쌈을 싸 먹으면 끝이다.
꼭! 깻잎을 두 장 깔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백순대의 맛을 살려주는 가장 큰 요소가 소스라면, 그 소스의 맛을 더욱 잘 살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깻잎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순대랑 떡만 골라먹는 우리 로코.

이렇게 보니까 로코가 이제는 ‘아기’가 아닌 ‘아이’처럼 보인다.
이제 내년이면 5살이 되는데, 정말 많이 큰 것 같다.

 

 

 

 

 

 

열심히 먹고 있는데 등장한 하리.

친동생인데 정말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오빠가 독일에 좀 더 자주 가야 하는데.. ^^;;

 

 

 

 

 

 

고등학생 때 바로 독일로 유학을 간 하리도 중학생 때 까지는 아마 여기에 자주 와서 백순대를 먹었었을 텐데, 그 때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지 모르겠다.
독일에 가면 이런 백순대 구경하기도 힘들텐데 많이 먹어~ ㅎㅎㅎ

 

 

 

 

 

 

양이 아무리 많이 줄었다고 해도 어른 3명이서 3인분은 확실히 많다.
여자들 3명이 가면 2인분만 시키고 밥 볶아 먹는 게 딱 맞고, 남자3명이서 가면 3인분을 시키는 게 딱 맞는 양이다.
혹시라도 3명이 가서 2인분 시켰다고 사장님이 너무 구박하거나 째려볼까 걱정한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그렇다고 3명이서 1인분만 시키면 그건 좀….. ㅎㅎㅎ)

 

 

 

내가 어렸을 때부터 자주 찾았던 신림동 순대타운 삼촌네.
앞으로도 계속 사업 번창하셔서 맛있는 백순대를 계속 먹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신림동 순대타운 백순대 전문점 삼촌네

위치: 신림동 양지순대타운 4층에 위치
전화: 02-876-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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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4/09/05 at 1:52 AM

    냠냠~~ 나도 삼촌네 가야겠어요.. 냠냠~

    • Reply 차도리 2014/09/05 at 7:39 AM

      사실 이거.. 릭소님 보시라고 써놓은거에요.
      담부터 캠핑갈때 백순대 포장은 삼촌네에서 부탁드릴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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