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제천 캠핑장] 행복한나드리 캠핑장에서 힐링하기

2014/09/07

광복절이 지나고 몸이 근질거리던 찰나, 산골지기님의 초대로 행복한나드리 캠핑장에 다녀올 수 있었다.
이름부터 정겹다. 행복한나드리.

충북 제천에 있는 행복한나드리 캠핑장은 집에서 가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일단 출발해 본다.
이번 캠핑은 조금 특별한 캠핑이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3년전에 같이 캠핑했던 하리와 함께하는 캠핑이기 때문이다.
조금 아쉬운 건 로코가 몸이 안좋아서 지정이와 로코는 집에 남아 있어야 했다는 사실.

[space height=”200″]

12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2층 사이트가 모두 비어 있었다.
보통 2층 사이트는 왔다갔다 하기가 조금 불편해서 그렇지 전망 하나만큼은 아래층 사이트보다 더 좋은데, 나보다 먼저 오신 분들이 전망보다는 편의성을 추구하시는 분들이었나보다.
그리고 이번에도 타프, 텐트는 나 혼자서 설치한다. 매번 이렇게 사이트를 혼자 세팅하다보니 이제는 좀 적응이 되어가는 것 같다.
오히려 산골지기님이 오셔서 옆에서 도와주신다고 하는데도 괜히 타프랑 텐트는 원래 혼자 쳐야 한다는 생각에 산골지기님을 돌려 보낸다.

[space height=”200″]

이번 캠핑은 릭떵차가 모두 함께 모이는 캠핑은 아니지만, 이 문패가 마음에 든다.
릭떵차 캠핑패밀리의 다음캠핑은 9월 20일에나 가능할 듯.

[space height=”200″]

사이트 설치를 모두 마치니 산골지기님께서 점심을 준비해 두셨다고 한다.
산골지기님 혼자 준비하신 건 아니고, 캠핑하는 사람들(Camping People)에서 함께 오신 분들의 점심초대.
뜻밖에 점심까지 준비해 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space height=”200″]

캠핑장에서 먹는 파스타의 맛은?

사실 파스타는 양이 많지 않아서 아이들 위주로 먹고, 어른들은 거의 맛도 보지 못했다.
면이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우리 호주양, 완전 신이 났다.

[space height=”200″]

대신 어른들은 맛있는 백숙에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space height=”200″]

신나게 맥주를 한 잔 들이킨 하리는 잠시 후 사라지더니 텐트에 가서 곤히 잠이 들어 버렸다.
아빠를 닮아서 술은 잘 못하는 우리 하리. 그래도 기분좋게 마시고, 낮잠까지 잤으면 그걸로 됐다.

[space height=”200″]

잠시후 나타나신 릭소님.

이번 캠핑은 민정이와 단둘이 오셨는데, 다음번에는 민준이랑 단둘이 다니시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다.
아니, 민준이랑 단둘이 오기 너무 힘드시면 민정이, 민준이만 데리고 다니시는 모습이 궁금하다. ㅎㅎㅎ

[space height=”200″]

릭소님이 오시자 점심으로 드시라고 산골지기님이 백숙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주신다.
후루룩~ 사이트 구축하고 밥 챙겨 먹으려면 정말 정신 없는데, 이렇게 딱~ 오자마자 챙겨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space height=”200″]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캠핑장 주변을 둘러보니 양 옆이 모두 논으로 둘러쌓여 있다.
이제 조금씩 벼가 고개를 숙여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을이 되어가고 있나보다.

[space height=”200″]

캠핑장 곳곳에는 꽃들도 예쁘게 피어 있고, 전체적으로 아담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캠핑장이다.
심지어 호주는 어디서 잠자리도 한 마리 잡아와서 신나해 한다.
호주 이녀석, 잠자리도 혼자 잡을 줄 알고, 정말 많이 컸다.
옛날에는 곤충들이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했었는데 말이다.

[space height=”200″]

어라?

릭소님도 타프를 칠 줄 아셨구나.. ㅋㅋㅋ
제법 각잡힌 모습의 캠핑코다 타프가 멋있어 보인다.

[space height=”200″]

신나는 아이들의 물놀이.

물놀이라기 보단.. 다슬기를 잡느라 다들 정신이 없다.
애들 무릎도 오지 않는 얕은 물이지만, 물속 바위에 달라 붙어 있는 다슬기를 잡느라 오통 정신이 팔린 아이들.
캠핑이라는거.. 그저 이렇게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좋다.

[space height=”200″]

조금만 올라가면 어른 허리까지 올라오는 곳도 있는데,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속에 몸을 맡겨도 본다.
7월 한여름 같았으면 물 속에 하루종일 몸을 담그고 있었을텐데, 이제는 제법 물 온도가 차갑게 느껴진다.
확실히 이제는 여름은 다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space height=”200″]

물놀이도 마치고 뜨신 물에 샤워도 하고 나오니 산골지기님이 시원한 묵사발을 한그릇 가져오신다.
역시.. 캠사분들의 음식 솜씨 하나만큼은 정말 인정해 줄만 하다.
캠핑&트레블을 통해 캠사분들을 조금씩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space height=”200″]

뭐 별다른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어느덧 해가 어둑어둑, 저녁이 됐다.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캠핑장에서는 항상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space height=”200″]

저녁이 됐으니 고기도 구워먹어야지~

이번에는 릭소님이 가져오신 삼겹살판에 삼겹살과 꽁치를 구워본다.
사실 캠핑장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래 숯불에 삼겹살을 구우면 쉽게 타 버리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번에 릭소님이 신개념 삼겹살판을 하나 구해오셨는데, 신기하게도 불쇼를 볼 수가 없다.

캠핑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모습을 보는 순간이 바로 캠핑초보아빠가 가족들 앞에서 불쇼에 당황하는 순간인데..
이 불판은 신기하게도 기름이 옆으로 쫘악 빠지고 불쇼는 전혀 볼 수가 없다.

[space height=”200″]

삼겹살과 묵은지 김치찜에 저녁도 맛있게 먹고 애들을 재우다 보니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다.
예전에는 밤새 술마시며 밤을 지새웠는데, 이제는 초저녁에 잠깐 한잔하고 아이들과 함께 일찍 자는 게 버릇이 되어가는 것 같다.

[space height=”200″]

아침에 일어나는데… 정말정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런 맛에 캠핑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에서 새소리를 비롯한 자연의 소리들이 들려오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아침이 되도록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나방이.
릭소님이 전날 저녁에 민정이가 나방을 보며 놀라자 하신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난다.

“민정아, 우리가 나방이네 집에 놀러온거야.”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캠핑한다는 것.. 너무 좋다.

[space height=”200″]

캠사분들이 또 아침까지 초대해 주셔서 정말 든든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볶음밥에 추어탕까지..

릭소님은 아침부터 민정이 머리를 묶어주시느라 정신이 없다.
다음에는 좀 더 잘 묶을 수 있도록 연습하신다는데.. ㅋ

[space height=”200″]

아침을 먹고 릭소님과 나는 철수준비를, 애들은 체험활동을 한다.
행복한나드리캠핑장에서는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데, 가격도 제법 저렴하다.
캠지기님 사모님이 원래 이런 체험활동 사업을 하셔서 확실히 제대로 된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었다.

[space height=”200″]

옹? 이게 누구??

릭떵차 캠핑에 릭(릭소).차(차도리).만 있었는데.. 떵이님이 나타나셨다.
전날 영월에 벌초 갔다가 친척네 집에서 자고 아침에 캠핑장으로 오신 것이다.
드디어 릭떵차 완성~!! ㅎㅎㅎ

[space height=”200″]

떵이님은……. 철수를 도와주러 오셨나보다. ㅋ

떵이님 덕분에 정말 편하게 철수를 마치고, 모든 흔적을 지우고 떠날 준비를 마친다.
설치는 혼자 해도 별로 불편한 걸 모르겠는데, 철수만큼은 옆에서 누가 도와줘야 확실히 편하다.

음.. 다음에 나 혼자 철수할 걸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다. ㅎㅎㅎ

이 포스팅을 빌어 떵이님께 제천까지 와서 철수를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

[space height=”200″]

제천 행복한나드리 캠핑장에서의 힐링캠핑.

정말 이번 캠핑이야말로 제대로 힐링했던 것 같다.
하리가 애들을 많이 봐 줘서 그랬을까? 아니면 자연 환경이 너무 좋아서 그랬을까?
이유야 뭐였든지간에, 결론은 1박 2일동안 제대로 힐링을 하고 왔다는 것.

이번 캠핑을 통해 캠핑을 자주 가지만 힐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부족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앞으로는 더욱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캠핑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겠다.

[space height=”100″]

제천 행복한나드리캠핑장

주소: 충북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286-1
전화: 010-9406-7070

[space height=”150″]

You Might Also Like

4 Comments

  • Reply 릭소 2014/09/09 at 11:08 PM

    담에 제 독사진은 세로로 좀 늘려줘요.. 너무 부었어요.. 킁~

    • Reply 차도리 2014/09/09 at 11:37 PM

      그럼 차도 길어져서요.. ㅋㅋㅋ

  • Reply 하리 2014/10/01 at 6:16 PM

    내 사진 넘 섹쉬한데? ㅋㅋ 릭소님 멋진대요 왜 ~~~

    • Reply 차도리 2014/10/01 at 10:37 PM

      잠자는 모습 얘기하는거야?
      자기 스스로 섹쉬하다니….. ㅡ.ㅡ;;;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