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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링컨 MKZ의 디자인을 계승한 링컨 MKC 시승기

2014/09/25

지난주에 런칭행사를 통해 소개된 링컨 MKC를 직접 타 보았다.
런칭행사가 끝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시승 예약이 엄청 많이 잡혀 있다는 링컨MKC.
운이 좋게도 총 주행거리 1,000km도 되지 않는 반짝반짝한 새 차를 직접 몰아보게 되었다.

전면 헤드그릴만 보면 링컨MKZ와 너무나도 비슷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링컨 MKC는 링컨 MKZ의 디자인 감각을 그대로 계승한 컴팩트 SUV다.

(링컨MKZ 시승기 바로가기 – https://www.chadorri.com/?p=19671)
(링컨MKC 런칭행사 후기 바로가기 – https://www.chadorri.com/?p=2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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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타고 있는 차가 MKX인데 MKC는 MKX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다.
포드의 이스케이프와 비슷한 크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국산 차종으로는 스포티지 정도의 크기?

말 그대로 컴팩트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그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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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는 요즘 나오는 차들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문짝에 달려있다.
예전에는 A필러 바로 밑부분에 사이드미러가 위치해 있었는데 이를 문짝으로 빼면서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소음 문제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링컨MKC는 미국 차이다보니 사이드미러에 평면거울을 사용한다.
그래서 사이드미러 한쪽 끝에는 별도의 거울이 달려 있어 사각지대를 커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차를 시승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BSD(Blind Spot Detector, 4각지대 감지기능)가 달려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사이드미러가 MKZ보다 약간 더 커 진 부분에서는 만족했지만, BSD가 적용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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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링컨MKZ를 보면서 뒷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링컨 MKZ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링컨MKC도 뒷모습이 참 마음에 든다.

일자형 테일램프가 보여주는 안정감과 멋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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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MKC의 심장으로 에코부스트(Ecoboost) 2.0 엔진이 달려 있는데, MKZ에서도 에코부스트엔진이 달려 있었다.
실제 배기량은 2,000cc임에도 불구하고 퍼포먼스는 3,500cc와 비슷한 힘을 내는 에코부스트엔진은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걸맞는 그런 엔진이라고 볼 수 있다.
MKC는 미국 현지에서 에코부스트 2.0과 에코부스트 2.3의 두 가지 라인업이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한국에는 2.0 버젼밖에 없다.
에코부스트 2.3엔진이 탑재된 차량도 내년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나 실제로 운전을 하면서 에코부스트 2.0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링컨MKC에 탑재된 에코부스트 2.0L엔진은 243마력에 37.3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2,000cc 가솔린 엔진 치고 토크가 37.3kg-m이 나오는 차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마치 디젤엔진처럼 치고 나가는 맛이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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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도 달려 있는 Key-less 도어 개폐장치.
키 없이 번호만으로도 차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링컨의 배려다.

구형과 달라진 점은 번호가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고 터치를 했을 때만 보인다는 점이다.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갑작스럽게 차 문을 열어야 할 때 사용하면 좋은 기능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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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루프는 제법 넓은 편이어서 차 안에서 아름다운 하늘을 더 쉽게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넓은 선루프가 통으로 열리면 더 좋겠지만 선루프 개방은 제일 앞쪽 1열 부분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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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승했던 차량에는 19인치 타이어가 달려 있는데, Reserve 버젼에는 기본으로 장착이 된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인터넷에서 보면 링컨MKC가격에 대해서 어디서는 4,960만원이라고 하고, 또다른 어디선가에서는 5,300만원이라고 한다.
그 차이는 바로 MKC라인업이 두 가지로 나뉘어서 그러는데, 4,960만원짜리는 Select라고 부르고 5,300만원짜리는 Reserve라고 부른다.

두 차량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1) Select: 18인치 타이어 / Reserve: 19인치 타이어
2)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Select에는 없음
3) 앞좌석 통풍기능 Select에는 없음(열선만 적용)
4) Technology Package* Select에는 없음
*Technology Package: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장치, 주차 보조장치, 전방 감지센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1~3까지는 그닥 Reserve를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4번에서 확 마음이 굳어져 버린다.
링컨MKC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Select보다는 Reserve 모델을 구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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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시리즈는 모두 휘발유를 먹는다.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기에 상대적으로 디젤엔진보다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조용한 것만은 아니다.
에코부스트엔진이 터보엔진이기 때문에 급가속을 할 때 소음이 다소 있다.
급가속만 하지 않는다면 링컨MKC만의 정숙함을 즐기며 운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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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MKC의 차키 모습인데 가운데 동그란 부분은 원격 시동기능이다.
나머지 기능들이야 뭐 다른 차들의 스마트키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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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으니 의자가 편안하게 허리를 감싸준다.
스티어링휠은 가죽재질로 되어 있고 열선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스티어링휠의 크기가 제법 크다는 점이다.
요즘 트랜드는 점점 작은 스티어링휠로 오락실에서 게임하듯이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것인데 링컨MKC는 운전의 재미보다는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더 중요시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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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걸자 앞유리쪽에서 빨간 불이 들어온다.

이 불은 전방추돌감지센서인데 처음에 시동을 걸 때 이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을 하는 그런 절차라고 한다.
만약에 시동을 켰는데도 이 불이 안들어오면 뭔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까운 센터를 방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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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은 모두 디지털화되어 있어서 아날로그는 찾아보기 힘들다.
LCD창에서 보여주는 화면이 제법 아날로그 계기판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아날로그의 감성이 나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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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시리즈답게 나무로 된 마감재를 이용해서 더욱 럭셔리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무 색깔은 약간 붉은 계열과 밝은 계열로 선택이 가능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을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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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스티어링휠을 돌리면 흰색 가이드라인도 함께 움직인다.
스티어링휠 각도에 따른 차량의 진행방향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조정해 주기 때문에 주차에 서툰 사람들도 손쉽게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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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사진을 더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주변 환경이 너무 어두워져 버렸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다 흔들리고 그나마 건진 몇장의 사진들.

내부 사진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바로 기어노브가 없어졌다는 점인데 센터펜시아 전면 사진을 카메라에 담지를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내부 사진만 별도로 찍어서 한번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P,R,N,D,S 등의 기어는 센터펜시아에서 버튼식으로 눌러주면 되는데 MKZ와 달라진점은 시동버튼이 제일 아랫부분으로 내려왔다는 점이다.
나머지는 MKZ나 MKC나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링컨 MKC가 MKZ와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는데, 바로 센터펜시아의 기능들을 터치형이 아닌 버튼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기존의 MKZ오너들이 불편함을 많이 호소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내가 직접 쓰기에도 터치식이 예쁘긴 하지만 터치식보다는 버튼식이 훨씬 더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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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제는 확실이 여름이 다 가버렸나보다.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 멀리 건물들 뒷편으로 해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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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펜시아의 좌측에는 기어 선택버튼이 있고, 우측에는 비상등과 파킹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해 있다.
그런데 왜 비상등을 우측에 두었을까? 조금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실제로 운전을 하면서 몇 번씩 비상등을 켤 때마다 비상등까지 닿아야 하는 손의 길이가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비상등이라는 건 말 그대로 비상시에 사용하는건데 이렇게 멀리 배치해 놓으면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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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조수석에 앉아서 운전에 신경을 쓰지 않고 MKC만의 승차감을 한번 느껴본다.

링컨 MKC는 운전모드를 총 3가지로 선택할 수가 있는데 Comfort, Normal, Sports 모드로 선택이 가능하다.
확실히 Comfort모드는 차가 말랑말랑하다는 느낌이고 Sports모드는 굉장히 딱딱하다는 느낌이 든다.
운전모드 선택에 따른 서스펜션 강도나 퍼포먼스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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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마트에 들렀을 때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 기능도 사용을 해 본다.
리프트게이트는 전문용어로 트렁크라고도 하는데 위의 사진처럼 발을 범퍼 밑으로 스윽 지나쳐 주기만 하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린다.

아무때나 발만 가져다 대면 열리는 건 아니고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있어야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손에 물건이 많을 때 간단하게 발로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다는 건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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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문이 모두 열린 모습이다.

이번 링컨MKC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트렁크 라인이다.
LED로 된 일자형 테일램프가 통으로 적용된 트렁크. 포드에서는 이를 ‘랩어라운드 리프트게이트’라고 부른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모습이 가리비 모양을 닮았고, 덕분에 짐을 더 쉽게 실을 수 있다.
그런데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넓지는 않다.
SUV니까 일반 소형차보다는 당연히 넓지만 MKX나 익스플로러의 트렁크 공간과 비교하면 정말 너무 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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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링컨 MKX때는 트렁크 부분이 뻥 뚫려 있었다.
그래서 아마존닷컴과 같은 미국 인터넷사이트에서 트렁크 뚜껑(?)을 사제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링컨 MKC부터는 기본으로 트렁크 내부 뚜껑이 달려서 나온다.
트렁크에 간혹 먼지가 많이 날리는 제품들을 싣고 이동할 때가 종종 있는데, 내부 뚜껑만 있으면 그런 걱정은 훨씬 덜 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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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독일차들에는 간단한 수리키트 정도만 담겨 나오는데 링컨 MKC에는 기본 스페어타이어가 달려 있다.
우리나라는 보험서비스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스페어타이너는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데, 아마도 미국에서는 워낙 땅이 넓으니 이런 스페어 타이어가 하나 정도는 꼭 필요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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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날개를 가진 링컨 MKC, 확실히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정말 멋진 차량 중에 하나다.
물론 표준연비가 9.0km/L라는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4륜구동에 이 정도 연비면 그나마 괜찮은 정도라고 생각한다.

디젤에 비하면 경제성 면에서 확실히 떨어지지만, 그래도 가솔린 차량이다보니 정숙성 하나만큼은 정말 마음에 드는 링컨 MKC.
패들쉬프트를 이용한 운전도 가능해서 SUV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원래 SUV는 승차감이 안좋기로 유명한데 이번에 나온 링컨 MKC는 세단처럼 무게중심이 낮게 느껴지고 코너링도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아무래도 좌/우 앞바퀴의 회전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토크 벡터링 컨트롤 기능 덕분이 아닐까 싶다.

링컨 MKZ의 디자인감각을 그대로 이어받은 링컨 MKC, 런칭행사때 봤었을 때는 많이 작아보였는데 직접 타 보니 생각보다 실내공간은 널찍했다.
다만 뒷좌석이 조금 좁은 편이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실내 위주로 포스팅을 작성해 봐야겠다.

이제 자야 할 시간이니 링컨MKC시승기를 이 정도에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내 퇴근시간에 맞춰 직접 찾아가는 시승서비스를 해 주신 김도윤 딜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링컨 MKC 시승기를 마친다.
(혹시라도 MKC시승이나 포드/링컨 관련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김도윤 딜러님께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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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하리 2014/09/25 at 6:39 AM

    차가 멋지구료 ~ ㅎㅎㅎ

    • Reply 차도리 2014/09/25 at 10:02 AM

      고맙구료~ ㅎㅎㅎ
      근데 문제는 내 차가 아니구료… ㅋㄷ

      연비가 내 차보다는 1km/L정도 더 좋아.
      그래도 디젤연비에 비하면.. ㅠㅠ

      확실히 링컨은 연비 생각하면 못 타는 차인 것 같아.
      할 너는 독일에 있으니까 독일차들 좋은거 골라 타면 되겠네~~

  • Reply 릭소 2014/09/25 at 9:49 AM

    최첨단 차네요.. 꿀꺽~

    • Reply 차도리 2014/09/25 at 10:09 AM

      릭소님.. 차는 먹을 수 있는게 아니에요..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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