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3학년 봄 운동회 – 서농초등학교 봄운동회

오늘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다.
서울쪽 학교들은 오늘부터 약 10일간 단기 방학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호주네 학교는 오늘 운동회를 한다고 한다.

보통은 어린이날 전날 봄 운동회를 많이 하는데, 서농초등학교는 어린이날 전날에는 재량휴업일이라서 운동회를 오늘 했나보다.
뭐 어쨌든 근로자의 날 덕분에 따로 휴가를 내지 않고도 호주의 운동회에 갈 수 있었다.

 

 

 

이번 운동회는 4명이서 한 팀으로 진행이 된다고 한다.
이 꼬마아가씨들이 모두 호주의 친구들. 3학년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다들 귀엽다.

 

 

 

호주는 항상 아빠가 운동회에 온다는 걸 의식하고 있는듯 하다.
아빠가 자기 운동회에 와 주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뿌듯해 하는듯.

앞으로도 정말정말 회사에 급한 일이 있는 게 아닌 이상 호주 운동회는 빠지지 말아야겠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계신 과장님은 지금까지 애들관련 행사에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으시다고 하시던데 나는 인생의 중심을 일보다는 가정에 두고 싶다.
물론 말처럼 쉽게 되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을 하는 것과, 노력하지 않는 것과의 차이는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농초등학교 운동회는 운동장이 작아서 그런지 전체 행사는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운동회가 끝나갈 무렵 계주정도가 전부? 나머지 시간에는 아이들끼리 소그룹으로 게임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오늘 날씨.. 정말 엄청 더웠던 것 같다.
아직 여름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봄 같긴 하지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게 정말 여름이 왔구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더웠다.

그나저나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다이어트 열심히 해야 하는데, 몸무게가 그대로라서 걱정이다.
살은 또 언제빼나.. ㅡ.ㅡ;;

 

 

 

이번 운동회는 지난번에 비해 행사가 더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도움주시는 명예교사 어머니들도 더 많아진 것 같은 느낌.

정말 많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돌아다니는데 아무런 사고도 없이 차분하게 운동회가 잘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운동장 곳곳에 있는 게임들을 즐기다가 3학년 아이들이 운동장 한켠에 모이기 시작한다.
학급별로 달리기 시합을 해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정말 잘 뛰었던 호주가 이번엔 컨디션이 별로 안좋았나보다.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잘 뛰어준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지난번에 운동회 때 달리다가 넘어져서 심하게 우는 모습을 본 이후로는 넘어지지만 않으면 오케이다.
물론 아빠 마음이 잘 달려주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너무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

 

 

 

색깔 뒤집기 게임.

일정 시간 동안 자신의 팀의 색깔이 더 많이 남아있을 수 있도록 쉬지않고 판을 뒤집는 게임인데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나도 같이 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냥 그늘에서 구경만.. ^^

 

 

 

도대체 게임 종류가 몇 개나 되는지 별로 크지도 않은 운동장에서 정말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었다.

 

 

 

애들을 따라다니다보니 날도 덥고 게임도 너무 많고.. 점점 지쳐왔다.
게다가 이번에는 학부모 줄다리기도 없다고 한다. 원래 줄다리기나 아빠 달리기 정도 해 줘야 나가서 열심히 하는데..
그래서 마지막으로 콩옮기기 게임만 보고 점심을 먹으러 향한다.

호주 이녀석 젖가락질 정말 못하네. 집에서 특훈 좀 시켜야 겠다.

 

 

 

오늘의 점심은 서농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로 해결.
13,000원에 2인분인데 공기밥 가격은 별도라고 한다.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고기도 별로 신선하지도 않고 그닥 딱히 맛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두명이서 점심으로 15,000원은 조금 비싼 느낌이다.
덕분에 집 근처 가지 말아야 할 음식점 리스트가 하나 추가됐다.

지난 가을운동회에 이어 두 번째로 다녀온 서농초등학교 봄 운동회.
다음번 가을운동회 때에는 부모님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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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진
베니진
10 years ago

직장을 다니는 이유도 돈을 버는 이유도 다 나와 가족이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건데..
인생의 중심이 일이 아닌 가족(가정)에 둔다는 말이 참 당연한 말이면서도
실제 직장다니다보면 잘 안되는거 같기도 해요..
아이 운동회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려)는 아빠. 너무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