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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핸드폰거치대와 무선 충전기를 동시에, 픽스테이션

2015/05/18

요즘은 바야흐로 무선충전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무선 충전기는 정말 다양하게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휴대폰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정말 드물다는 사실이다.

사실상 무선충전패드만 있어도 훨씬 생활이 편리해 질 수 있지만, 휴대폰거치기능이 없는 무선충전기는 사용성이 굉장히 제한된다.
단순히 무선 충전기만 있어서 될 게 아니라 거치대 기능까지 있어야 더욱 스마트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데, 그 대안 중 하나가 바로 픽스테이션이라는 제품이다.

 

 

 

 

픽스테이션은 무선충전기와 거치대를 세트로 구입할 수도 있고, 따로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무선충전기만 구입하면 약 4만원 후반대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세트로 구입하면 약 6만 5천원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가급적이면 무선충전기와 거치대를 동시에 구입해야 이 제품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거치대 없이 무선충전기만 사용하면 일반 무선충전기랑 다를 게 없다.
픽스테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경사진 곳에서 무선충전기와 핸드폰을 강력하게 접착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거치대 없이 평평한 곳에 놓고 충전할 거면 굳이 픽스테이션 무선 충전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크게 무선충전기와 거치대로 나뉘어 있는 구성중에서 먼저 무선충전기를 살펴본다.
박스에는 정품 홀로그램과 함께 Made in Korea라는 문구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그리고 재미난 사실은 충전기가 방수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충전기를 왜 방수처리를 해 놓았을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픽스테이션에 있는 점착제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물로 닦아주어야 하는데, 더욱 편리하게 물로 씻기 위해서는 방수처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이다.

 

 

 

 

제품구성은 조금 단촐하다.
박스 안에 픽스테이션 본품과 사용설명서가 전부다.

2A짜리 USB충전기가 함께 들어있기를 바라는 건 너무 심한 걸까?
가격이 4만5천원 정도 되는데, 무선 충전기만 덜렁 들어 있는 것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참고로 삼성 정품 무선충전패드가 4만원 미만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타사 무선충전패드도 2만원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설명서를 한번 쭈욱 읽어보고 본격적으로 픽스테이션 제품 본체를 살펴본다.

충전되는 부분에 코일이 동그랗게 감겨 있는 것이 눈으로 보인다.
삼성 정품 무선충전기의 경우 뚜껑을 열어야만 코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렇게 투명하게 코일이 보이도록 만들어 놓으니 좀 더 무선충전패드같은 느낌이 든다.

 

 

 

 

픽스테이션 무선 충전기는 USB케이블이 일체형으로 되어있다.
보통은 별도의 USB케이블을 꼽을 수 있는 마이크로USB 단자가 있는데, 이렇게 USB케이블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방수를 위해서.

충전기 양쪽 면에는 점착제가 붙어 있는데, 처음에 출고시에는 점착제 성분 때문에 비닐이 붙은 상태로 출고가 된다.
실제 사용할 때에는 비닐을 벗기고 바닥부분은 원하는 곳에 붙이고 사용하고, 충전기 상단 부분은 스마트폰을 붙였다 뗐다 해 가면서 사용하게 된다.
바닥부분이야 사실상 크게 뗐다 붙였다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점착력이 약해질 경우가 드물지만, 상단 부분은 휴대폰을 계속 탈부착하다보면 먼지 등이 붙으면서 점착력이 약해질 수 있는데, 그럴 때 물로 씻어주면 점착제의 성능이 처음처럼 다시 강력해진다고 한다.

 

 

 

 

무선 충전기에 이어 함께 들어 있는 핸드폰거치대도 살펴본다.
박스 내용물은 역시나 단촐하다.
핸드폰 거치대는 사용하는 데 특별히 어려움이 없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설명서는 별도로 들어있지 않은 듯 하다.

 

 

 

 

거치대 하단에는 SNAILSTAR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픽스테이션을 판매하는 회사의 이름이 스테일스타라서 뒷면에 스네일스타라는 이름을 적어둔 것 같다.

 

 

 

 

핸드폰거치대는 상단과 하단 모두 볼마운트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원하는 형태로 변형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볼마운트가 혹시라도 헐렁해 질 경우 조여줄 수 있는 별도의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 장기간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볼마운트의 지속력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거치하려는 물건 자체가 무게가 얼마 되지 않는 핸드폰이기 때문에 볼마운트에 큰 부담은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픽스테이션 무선충전기와 핸드폰 거치대가 서로 만날 시간.
방법은 무선 충전기 바닥에 있는 비닐 커버를 떼고 거치대 위에 붙여 주기만 하면 된다.

 

 

 

 

무선충전기 바닥에 있는 점착제가 성능이 워낙에 좋아 핸드폰거치대와 아주 단단하게 고정이 된다.
물론 아주 세게 힘을 줘 가며 뗄 수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범위에서는 거의 떼어지지 않을 정도로 고정이 되는 신기한 점착제로 두 제품은 서로 고정이 된다.

 

 

 

 

무선 충전기와 핸드폰 거치대를 붙여주고 나니 진짜 픽스테이션의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형태가 되었다.
평평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약간 높이를 높여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경사를 줘서 사용할 수도 있는 무선충전기!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 핸드폰 거치대 바닥에 있는 비닐을 제거하고 원하는 곳에 부착을 하면 된다.
이 때 가급적이면 한번에 정확하게 부착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원할 경우 떼고 다시 붙일 수 있지만 뗄 때 너무 힘이 들기 때문에(물론 그만큼 점착력이 강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한번에 제대로 붙이는 것이 좋다.

 

 

 

 

책상 위에서 컴퓨터를 쓰면서 가장 보기 편한 곳에 픽스테이션을 고정해 놓고 갤럭시 S6를 올려두었더니 문제없이 충전이 된다.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는 점! 이 점이 무선충전의 가장 커다란 장점인데, 여기에 원하는 각도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픽스테이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충전중일 때에는 충전기에서 LED등이 들어오지만 위에서 보면 스마트폰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혹시라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건지 궁금할 때는 뒷부분을 보면 LED등이 켜져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딱히 궁금할 것도 없는 것이 스마트폰에서 무선충전중인지 아닌지 확인이 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픽스테이션에 달려 있는 LED는 보조적인 충전 확인 수단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사용할 때 꼭 주의할 사항이 있다.

픽스테이션 무선충전기의 패드 부분은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젤 성분으로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의 점착력이 너무 강하다.
차량에서 거치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당연히 아주 강력한 점착력이 필요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책상에서 사용하기에는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핸드폰의 뒷면이 유리로 되어 있으면 점착력은 더욱 강해져서 올려두었다가 떼기가 너무너무 힘들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붙여보고 너무 점착력이 강하다고 생각되면 처음에 붙어 있던 비닐커버를 절반 정도 잘라서 사용하면 훨씬 뗐다 붙였다 하기가 편해진다.
일종의 팁이라면 팁인데, 위에서 말했듯이 차량용 핸드폰거치대로 사용할 때에는 가급적 비닐을 붙이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케이스가 씌워져 있는 상태로도 문제 없이 충전이 된다.
케이스의 두께는 제품마다 천차 만별이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두꺼운 스마트폰 케이스를 씌워서 테스트 해 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역시 무선충전기를 사용하면 책상이 더욱 깨끗해 진다.

픽스테이션은 무선 충전기와 핸드폰 거치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책상을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찾던 무선 충전기가 바로 이거였는데.. 정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대로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제품이다.

 

 

 

 

물론 그렇다고 픽스테이션이 100%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용하면서 크게 두 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는데, 한 가지는 케이블의 길이가 너무 짧다는 것과 다른 한 가지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픽스테이션은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케이블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케이블 길이가 1m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USB충전기와 연결하는 데 있어 별도의 전원케이블 연장선이 필요했다.
애당초 케이블 길이를 1.2m~1.5m정도로 만들어 주면 더욱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을텐데… 케이블이 짧은 점은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리고 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바로 가격.
무선충전패드와 거치대를 합쳐서 약 6만5천원의 가격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픽스테이션 제품은 (케이블 길이만 빼고) 정말 좋다. 하지만 무선충전기에 5만원 이상 거금을 쓴다는 것은 일반적인 소비자 입장에서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다.
그냥 일반 유선충전기를 사용해도 충전이 가능한데 굳이 무선충전하자고 5만원 이상 지출을 한다? 음…
일단 나는 모르겠지만, 최종 결정은 소비자의 몫이다.

분명 좋은 제품이지만 더욱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핸드폰거치대와 무선 충전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픽스테이션 리뷰를 마친다.

 

* 본 포스팅은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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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donnie 2015/05/24 at 10:09 PM

    잘 봤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갤럭시S6의 경우 완충이 되면 무선 충전기의 LED 램프가 녹색으로 멈추거나 녹색, 혹은 다른 색으로 변하는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갤럭시S4, S5의 경우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충전 때와 마찬가지 상태에 그냥 폰의 충전 LED 녹색과 상단의 충전 알림 문구만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 Reply 차도리 2015/05/25 at 4:00 PM

      글쎄요, 폰의 충전 LED만 녹색으로 변합니다.
      무선 충전기의 LED는 충전할때도 하얀색, 완충이 되었을때에도 하얀색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즉, 충전대상이 있을 경우 LED가 켜지고 충전대상이 없을 경우에는 LED가 켜지지 않는 식입니다.

      어차피 LED 라이트도 뒷부분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사용하는데 있어 별 영향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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