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기차여행도 했답니다~ Let’s Go! 쾰른성당으로!!

2004/06/27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쾰른 성당으로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중앙역까지 가서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쾰른으로 출발!
(차가 있으면 그냥 바로 차 타고 가면 되는데.. ㅡㅡ;;)
하리는 6개월 동안 Bonn에 살면서 쾰른 성당에 한번도 안 가 봤다고 한다.
아무리 공부도 좋지만.. 바로 옆 동네, 쾰른 성당을 안 가보면 어떡해?!!

암튼 하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쾰른으로~ 쾰른까지는 약 20분 정도면 간다.
정말 얼마 멀지 않은 거리.. 완전 옆 동네다.
하루를 푹 쉬고 여행을 해서 그런가? 몸과 마음이 너무 편했다.
여행이 너무 즐겁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어제는 사고 때문에 좀 힘들었다..)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맛있는 HARIBO도 먹고 젤리 같은 걸 먹으면서 오랜만의 군것질을 한 우리들.. 너무나 행복했다(군것질은 몸에 안좋아요~).


남매는 군것질 중~!

출발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 기차는 쾰른역에 도착했고, 쾰른 성당은 역 바로 옆에 있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쾰른성당, 굉장히 까맸다.
불에 타서 까만걸까? 왜 이렇게 까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쾰른성당 쪽으로 향했다.

쾰른성당 전면부

쾰른성당까지는 걸어서 불과 5분.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데에는 따로 돈을 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쾰른성당에서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
쾰른성당은 단지 관광지가 아니었다. 건물은 비록 오래되었지만, 아직 천주교미사지이다.

예수님의 제자들


성당 안에서 하리와 함께~


성당 내부 모습

도착해서 성당 안을 구경하고 있을 때 즈음에 갑자기 사람들을 내보내는 소리가 들렸다.
신부님들이 관광객들을 쫓아내니까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왜 쫓아내는가 보아하니 이제 곧 미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란다.
오후 5시부터 미사가 시작되니까 나가달라는데, 우리는 이왕 쾰른성당까지 온 김에 미사까지 구경하고 가자고 하고는 바로 의자에 앉았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천주교 찬송가도 좀 들어보고, 쾰른성당에서 미사를 드려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좋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10분쯤 지났을까? 너무 지루했다.

중훈아~ 졸고 있는거야?

교회 예배드리는 것과 비슷했지만, 내가 천주교도도 아니고, 정말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성당에서 나왔고, 성당 꼭대기까지 올라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오~ 한국 사람이 보였다.
수원에서 왔다고 하는 한 누나였는데, 불행히도 일행을 잃어버려서 헤매고 있었다.
어차피 쾰른성당까지 온 거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며 우리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비용 1유로를 내 주고 같이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성당 꼭대기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이 왜 이렇게도 힘든 것인가?
헥헥 거리며 계단을 돌아 올라가는데 정말 끝이 없다.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돌아도 계단은 끝이 안보였다.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계단의 총 개수가 509개라는데.. ㅠㅠ

Steps – 509

아무튼 우리는 쾰른 성당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그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쾰른 시내는 정말 너무나 멋있었다.

쾰른 시내…1


쾰른 시내…2

지난번 스트라스부르크의 노틀담 성당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정말.. 그 옛날에 이 성당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
그 죽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 사람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멋진 성당이 서 있기는 하지만..
이 성당 하나를 만들기 위해 강제로 징용되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 돋는다.

가운데 누나가 일행 잃어버린 누나..


할~ 포즈가 넘 귀여운 거 아냐? ^^


상헌아.. 힘들지? ㅋㅋ

성당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쾰른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거리의 악사들의 연주도 감상했다.

쾰른 성당을 뒤로 하고~


경찰이 만만하지.. ㅡㅡ;;


하리랑 같이 한장 착칵!


거리의 악사들…1


거리의 악사들…2 with 중훈~ ㅋ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알고보니 Show Time!
쾰른 성당 앞 광장에서 쇼를 하고 돈을 버는 아저씨의 Show Time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삽시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아저씨는 쇼를 시작했다.
처음에 간단하게 봉을 입으로 물고 공을 드리블링 하는 묘기를 보여주더니만, 곧이어 줄 위에 올라가서 다른 사람이 던져주는 봉을 받았다.

그냥 봉이 아니고 불이 붙어 있는 봉!
저 도우미 아줌마 이름 기억난다.. 사바나사바나~ ^^


도우미 아저씨.. 마라도나!

이어.. 마지막으로 줄 위에서 외발자전거를 타는 묘기를 보여주면서 쇼를 마쳤다.
굉장히 쇼맨쉽이 좋은 아저씨였다.
우리도 돈을 넣어주고 오고 싶었지만.. 자금 사정으로 인해서.. *^^*
성당 앞에서 몇 장의 사진을 더 찍은 우리는 Bonn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루이비똥 선전중~


공사중인 쾰른성당


두 남매, 뭐가 그리도 좋은지..(쾰른 역 앞에서)

Bonn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기차를 물어봐서 5번 플랫폼에서 기다리니까 곧 기차가 왔다.

DB – 독일철도공사~


쾰른 역의 플랫폼 5


이제 출발!!

제대로 가는 가.. 싶더니만 30분이 지나도 Bonn은 나타나지 않았다.
뭔가 잘못됐음을 직관한 우리는 무조건 기차에서 내렸고, 알아보니 Bonn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차를 타고 가고 있었던 것이다.

기차에서 내려서.. (이러면 안됩니다.)


쾰른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상헌)

다시 쾰른까지 돌아가서 Bonn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고..

하리의 광고 따라하기~


슈퍼맨!!!


이 여자는 중훈이가 옆에서 이러는거.. 몰랐다~

저녁 즈음에 Bonn에 도착했고, 하리와 내일 아침에 같이 호텔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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