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서농초등학교 3학년 2반 작은 학예회

2015/11/05

오늘은 호주 학교에서 학예회를 한다고 해서 오전에 잠깐 짬을 내어 다녀왔다.

엊그제 밤에 학예회를 한다고 나한테 얘기하는데, 아빠는 안가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은근슬쩍 왔으면 하는 눈치.
미리 회사에 이야기를 하고 다행히 오늘 오전에 특별히 바쁜일이 없어 호주 학예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원래 10시 시작인데 10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회사 다녀온 나도 제시간에 왔는데 아침부터 씻느라 바빴던 지정이 덕분에 우린 지각.
다행히도 10시부터는 동영상으로 아이들의 학교 생활모습을 상영하고 있었고, 동영상이 끝난 후에야 본격적인 학예회가 시작되었다.

그나저나 생각해 보니 작년 이맘때 즈음에는 가을운동회를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따로 부모님을 초청해서 진행하는 가을운동회가 없나보다.
아빠 참여 코너가 있으면 정말 열심히 뛰어줄 자신 있는데. ㅎ

 

 

 

 

 

제일 첫 코너는 아이들의 리코더 합주로 시작되었다.
3학년인데 벌써부터 애들이 정신이 없다.
선생님들은 이 아이들과 매일을 함께해야 하는데, 정말 많이 피곤하실 것 같다.

 

 

 

 

 

호주는 리코더 연주도 하고, 오카리나 연주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느라 바쁘다.
호주 친구들의 예쁘고 잘생긴 얼굴도 함께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문제가 될까봐 모두 Blur 처리 해 버렸다.
나중에 호주가 이 사진을 보면서 친구들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날짜를 확인해서 내 하드디스크를 뒤지는 방법밖에는 없다.

 

 

 

 

 

호주가 연주는 연습을 참 많이 한 것 같은데 율동은 너무 설렁설렁하는 모습이다.
뭔가 대충하는 느낌.
미리 연습하는 걸 한번쯤 봤으면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 시켰을텐데, 이미 다 지나버린 일이지만 조금 아쉽다.

 

 

 

 

 

잠시 화장실이 급해 밖에 다녀오면서 호주의 작품도 몰래 살펴본다.
물론 엄마 아빠 보시라고 밖에 잘 전시해 놓은 것일테지만, 그래도 몰래~

 

 

 

 

 

중간중간에 아이들의 마술쇼도 진행이 됐는데, 와우. 정말 신기한 마술들이 참 많았다.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 마술쇼 준비를 잘 했는지.. 이번 학예회를 위해 다들 정말 많이 준비한 게 느껴졌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학부모들도 깜짝 놀래는 모습.
아이들도 수고 많았지만, 이번 학예회를 준비하느라 담임선생님도 정말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주가 나왔던 코너만 4개 정도 되나?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학예회를 준비했을 호주의 모습이 그려진다.

문득 떠오르는 초등학교 친구들의 모습들.
그 친구들은 다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벌써 20년 정도 세월(?)이 흘렀지만, 다시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

 

 

 

 

 

마지막은 학급 친구들 다같이 합창으로 마무리~
그런데 다른 여자애들은 다들 예쁜 노란색 머리띠를 했는데 호주만 남자애들 리본 넥타이를 머리에 둘러쓰고 있다.

일부러 튀려고 그런건 아닐텐데…;;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때 합주할때나 마지막에 합창을 할 때나 호주가 항상 제일 가운데에 서 있다.
학교 생활에 많은 신경을 쓰지는 못하지만, 나름 열심히 잘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내 딸이니까. ^^;;

 

 

 

 

 

잘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게 더 중요한데, 이녀석 이번 학예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겠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오니 한결 기분이 좋다.

호주도 아빠가 와 줘서 좋았었길…

 

You Might Also Like

2 Comments

  • Reply 릭소 2015/11/06 at 7:21 AM

    뿌듯~~~~~

    • Reply 차도리 2015/11/06 at 8:37 AM

      ㅎㅎ
      회사에 정말 급한일 없으면 꼭 챙겨야죠~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