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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차량의 색감을 잘 살려주는 자동차왁스, 프로스태프 흑광왁스

2015/12/13

지난주에는 프로스태프 흑광왁스를 한번 발라봤다.
사실 바보몰 블로거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은 제품인데 계속 주말마다 비가 오고 스케쥴이 허락되지 않아 거의 2달만에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흑광왁스를 받은 이후에 몇 번 세차를 한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작업을 못했던 적이 한두번 있었다.

자동차왁스는 크게 고체왁스와 물왁스로 구분이 되는데, 아무래도 고체왁스는 작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플리케이터에 왁스를 묻혀서 차량 표면에 발라주고, 얇게 펴바른 왁스가 굳어지기 시작하면 타올을 이용해서 닦아내 준 후에 한번 더 광을 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즉, 고체왁스를 자주 쓰시는 분들은 그만큼 차에 시간도 많이 투자하고 차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스태프에서는 다양한 왁스류를 판매하는데, 이 흑광왁스는 어두운색 차량 전용 왁스다.
이 왁스를 밝은색 차량에 쓰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어두운 색을 더욱 짙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니까 가급적 검정색이나 빨간색, 파란색, 그린색 등 짙은색 차량에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프로스태프 흑광왁스는 검정색 통에 들어있는데, 뚜껑은 손톱으로 열어도 되지만 동전이 있으면 동전으로 여는 것이 편리하다.
뚜껑을 총 2번 여는데, 1번 열면 어플이 보이고, 어플을 들어내면 아래쪽에 진짜 왁스뚜껑이 별도로 있다.
그 부분을 동전으로 살짝 들어 올려주면 흑광왁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어플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은 좋지만, 너무 거친 느낌이 든다.
가뜩이나 검정색 차량들은 스크래치에 민감한데, 아무리 왁스를 발랐다고 하지만 그냥 이 어플을 사용하면 스크래치가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가능하면 조금 더 표면이 부드러운 어플리케이터를 별도로 챙겨서 왁스를 도포하는 것이 차량 표면에는 더 좋다.
정… 어플이 없다면 기본제공되는 어플을 사용해도 좋지만, 너무 힘을 주지 말고 가볍게 왁스를 콩콩 찍어 준다는 느낌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뚜껑을 열었을 때의 모습.

냄새는 바닐라향이 나는데, 제법 향이 괜찮다.
자동차왁스는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석유향이 너무 강하게 나서 역한 느낌이 나는 왁스도 많다.
하지만 프로스태프 흑광왁스는 대놓고 냄새를 맡아도 바닐라 우유같은 냄새만 풍길 뿐 기분나쁜 냄새는 없다.

 

 

 

 

 

최대한 살살 묻힌다고 한건데도 이 정도가 묻어 나온다.
점도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흑광왁스는 상당히 무른 편이라서 왁스를 손쉽게 떠 낼 수 있다.

 

 

 

 

 

작업방법은 다른 고체 왁스들이랑 다를 게 없다.

한 판씩 작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가급적 왁스를 얇게 발라주고 버핑을 해 주면 끝이다.
버핑타올로 버핑을 할 때에는 왁스를 펴 바른 후에 바로 버핑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왁스가 굳어지기 시작하면 버핑을 해 주면 된다.
다행히 잔사도 남지 않고 깔끔하게 작업이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흑광왁스 사용 직전에 테스트 해 봤던 제품이 CC왁스골드라는 제품인데, 이 제품은 잔사가 너무 심했었다.
물론 검정색 차량이라서 잔사에 민감한 점도 있긴한데, 그런점에서 봤을 때 흑광왁스는 잔사도 없이 깔끔하게 작업이 된다는 점도 만족스러운 점 중 하나다.

 

 

 

 

 

잔사도 잔사지만, 색감이 더욱 짙어진 느낌.
작업을 해 놓고나니 내년이면 8년차가 되어가는 우리 MKX가 더 멋있어 보인다.
(물론 내차라서 나 혼자 멋있어 보이는거겠지만…)

 

 

 

 

 

프로스태프 흑광왁스를 사용해 본 결과, 작업성은 굉장히 좋았지만 슬릭감은 조금 아쉬웠다.
바르고 살짝 경화가 오면 버핑해 주면 끝~ 버핑할 때 하얀색 가루같은 게 날리지도 않고 깔끔하게 닦여 나오는 점이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하지만 바로 위에서도 말했지만 슬릭감은 별로다. 왁싱을 하고나서 뭔가 미끈미끈한 느낌이 있어야 기분이 더 좋은데… 슬릭감이 약하다는 점은 좀 아쉽다.

아쉬운 슬릭감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색감을 잘 살려준다는 점.
검정색 뿐만 아니라 빨간색, 파란색, 그린색 등 어두운 색 차량에 사용할 자동차왁스를 고민한다면 프로스태프 흑광왁스를 한번 써 보라고 권해볼만 한 제품이다.
그리고 흑광왁스를 도포해 놓은지 1주일이 되었는데, 주중에 비도 맞고 주말에 캠핑도 다녀왔지만 차의 상태가 상당히 깨끗했다.
그 말은 왁스 본연의 목적인 방오력(오염을 방지해 주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는 말.
본연의 능력을 잘 발휘하고, 차량의 색감까지 잘 살려주는 제품이니 자동차왁스를 고민중이라면 흑광왁스를 한번 쯤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바보몰 블로거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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