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타키와 함께한 2016년 첫 캠핑 with 릭떵차 캠핑패밀리

2016/01/24

지난주에는 2016년 첫 캠핑을 다녀왔다.
첫 캠핑을 떠나는 순간부터 눈이 내려 캠핑장까지의 길이 약간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일단 출발한다.
이번 캠핑은 오랜만에 릭떵차가 모두 함께 즐기는 겨울캠핑이자, 화천 산천어 축제를 후원하는 타키에서 주최하는 2016년 첫 모닥불토크이기 때문이다.

로코만 데리고 캠핑을 갈 때에는 어떻게든 차 한대에 짐을 다 싣고 떠나겠지만, 이번에는 호주까지 함께 하기에 트레일러를 끌고 간다.
옷이랑 먹을 것만 챙기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어 좋은 트레일러. 참 고마운 녀석이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서 아침을 해결한다.
호주는 우동 한그릇, 나랑 로코는 돈가스 정식으로 출출한 허기를 달랜다.

 

 

 

 

 

집에서 떠난 지 3시간만에 도착한 존스캠핑장.

도대체 릭떵차가 뭐길래, 타키 모닥불 토크가 뭐길래 집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곳으로 캠핑을 가게 되는걸까.
이정도 거리에 차도 막히고 하면 불평이 나올만도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한달음에 존스캠핑장에 도착했다.

 

 

 

 

존스캠핑장은 화천에 있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캠핑장이다.
특히나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고 따뜻해서 기억에 남는 곳.

거리만 가깝다면 정말 자주 오고 싶을 정도로 시설이 깨끗하고 참 좋은 곳이다.
사장님도 많은 대화를 해 보지는 못했지만 친절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
혹시라도 화천에 캠핑을 갈 일이 있다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빛의 속도로 릭떵차 캠핑패밀리 텐트 도킹 완료.
원래 내 우드랜드는 따로 세팅하려고 했지만 떵이님 아웃백 옆문으로 어찌어찌 도킹에 성공했다.

릭소님과 떵이님 모두 거실형 텐트지만 나 혼자 그냥 돔텐트.
아주 큰 거실형텐트까지는 필요 없지만 전실이 조금 더 큰 텐트를 하나 장만하고 싶은 생각이 요새 자주 든다.
타키 트로이카M정도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좀 더 고민좀 해 봐야할 것 같다.

 

 

 

 

 

설영을 모두 마치고는 바로 화천 산천어축제장으로 떠났다.
캠핑장에서 산천어 축제 현장까지는 약 15분 정도 거리,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얼음낚시터가 가득 차 있었다.

얼음의 고장 화천.
비록 인구 2만의 작은 마을(?)이지만, 매년 산천어 축제를 찾는 인구는 백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멋진 축제를 이제서야 처음 와 보다니…

 

 

 

 

 

사실 화천 산천어축제는 타키가 아니었다면 계속 잘 모르고 지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타키에서 화천 산천어축제를 후원하고, 겸사겸사 모닥불토크를 화천에서 진행하면서 이곳까지 오게 됐으니 말이다.

타키는 산천어축제를 후원하면서 특설매장도 마련해 두었는데, 뽐뿌가 오는 제품들이 제법 많았다.
가격도 웬만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심지어 아동용 방수 겨울바지는 1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
혹시라도 급하게 떠나느라 옷을 제대로 못챙겨입고 갔다면 이곳에서 예쁜 아웃도어 겨울의류들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격도 정가의 50~60% 정도는 할인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제법 괜찮은 기회다.

 

 

 

 

 

타키 매장에 잠시 들렀다가 본격적으로 산천어를 낚으러 얼음낚시터로 입장~
들어가자마자 은호가 한마리를 낚아올리고, 곧 이어 호주도 산천어를 한 마리 낚았다.
크기도 제법 큰 산천어. 호주 이녀석 매년 얼음낚시 가서 제대로 물고기를 낚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산천어를 낚아서 기분이 참 좋아보였다.

 

 

 

 

 

로코는 춥다고 징징징…

지 엄마 닮아서 추운건 정말 싫은가보다.
아빠따라 얼음낚시 간다고 쫓아 나오긴 했지만 추운건 어쩔 수 없는듯.

 

 

 

 

생각해 보니 로코가 말은 춥다고 하면서 징징거리고 있긴 하지만, 분명 배가 고파서 그런 거라는 직감이 왔다.
신기하게도 배가 고프면 성격이 나빠지는 엄마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은 로코녀석.
잠시 밖으로 데려나와 핫도그를 하나 사 주니까 더 이상 춥다는 말을 안한다.
배가 고프면 처음부터 배가 고프다고 하지, 춥다고 징징거리기는…;;;

 

 

 

 

 

로코가 핫도그를 먹고 다시 얼음낚시터로 가려고 하는데, 이미 릭소님이랑 떵이님이 짐을 다 챙겨서 밖으로 나오셨다.
그새 산천어를 10마리 넘게 잡았다고 더 이상 잡을 필요도 없다고 짐정리하고 나오신 릭소님과 떵이님.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많이 잡은건지…
나는 이번 얼음낚시에서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 쩝.
어쨌든 릭소님과 떵이님 덕분에 맛있는 산천어 회&구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산천어 축제를 즐기고나서 찾아간 곳은 실내얼음조각광장.

산천어축제는 그냥 얼음낚시터에서 산천어만 잡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화천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축제현장을 모두 돌아봐야만 제대로 산천어축제를 즐겼다고 할 수 있는데, 실내얼음조각광장도 그 중 하나다.

 

 

 

 

 

산탄젤로 성 / 브루나이 이스타나 누룰 이만 / 포탈라궁 / 돌마바흐체 궁전 등 전세계 유명 명소를 얼음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곳.
가격은 어른 5천원, 초등학생 이상 3천원이고 미취학은 무료 입장이 된다.
조금 비싼 것 같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3천원짜리 상품권을 돌려주기 때문에 어른들만 2천원에 입장하고 아이들은 무료 입장이나 다름없다.
상품권은 화천시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기에 현금이나 다름없다.

 

 

 

 

들어가자마자 우와~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정말 엄청난 규모의 얼음조각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심지어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지어진 얼음성들.
이곳이야말로 정말 겨울왕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리고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얼음 미끄럼틀이다.
이용료는 무료이고, 원하는만큼 얼음 미끄럼틀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얼음 미끄럼틀, 아이들도 재미있게 탔지만 나도 너무 재미있어서 5번 넘게 탔던 것 같다.
얼음 조각들도 멋있긴 하지만 이렇게 즐겁게 놀 수 있는 놀거리까지 함께 있어 더더욱 즐거운 얼음조각광장이 아니었나 싶다.

 

 

 

 

 

정말이지 규모가 어마어마한 얼음 조각들.
산천어축제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이곳만큼은 꼭 다녀가길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한살 터울 로코랑 민정이, 항상 처음에 만날 때는 조금 서먹서먹하지만 2~3시간만 지나면 금새 친자매처럼 친해진다.

그러고 보니 둘이 처음 만난게 2013년이었으니 벌써 만난 지 만 3년이 다 되어간다.
캠핑으로 만난 릭떵차 캠핑패밀리,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얼음 조각광장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선등거리.
조각광장 바로 앞에 마련된 이 거리는 밤에 보면 정말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천 산천어공방에서 할머니들이 직접 만드신 산천어 등이 매달려 있는데, 밤에 보면 정말 장관이다.

카메라를 왜 안들고 왔을까 아쉬울 정도로 정말 멋진 모습.
혹시라도 산천어등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산천어공방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직접 산천어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나는 산천어공방에 가 보지는 못했지만 1박 2일로 화천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산천어공방도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선등거리를 떠나기 전에 호주랑 로코랑 기념사진 찰칵~
이렇게 멋진 축제에 지정이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밤거리가 멋있어서 또 한장 찍어본다.
예전에는 이런 밤풍경을 핸드폰 카메라로 담아내는 걸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는 웬만한 똑딱이보다는 훨씬 잘 나오는 듯.
Galaxy S7에서 새롭게 선보일 카메라 기능은 S6보다 훨씬 좋다고 하던데 과연 결과물 수준이 어느정도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캠핑장에 돌아와서 간단히 삼겹살에 맥주를 한 잔 한다.
3년 묵은 묵은지랑 삼겹살의 조화.
삼겹살이 맛있는건지, 묵은지가 맛있는건지, 화천 공기가 좋은건지, 릭떵차가 다함께 먹어서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근래에 먹었던 삼겹살 중에서는 최고의 맛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10시가 다 되어 본격적인 모닥불토크가 시작된다.
출석을 부르시는 김국장님.

원래는 모닥불토크를 하면서 아이들은 영화를 보여주기로 했었는데, 아이들이 영화를 보아야 할 존스시네마에서 모닥불토크가 진행되어 버렸다.
졸지에 아이들은 영화도 못보고 텐트에서 자기들끼리 놀아야만 했던 아쉬운 순간.
미리 언지라도 주셨으면 따로 아이들 볼 영화를 준비해 왔었을텐데..
아빠들은 아빠들 나름대로 미안하고 아이들은 실망감 만빵.

 

 

 

 

 

지난 12월 모닥불토크 베스트후기로 선정되신 서윤이네님이 멋진 선물을 받으시고,
그리고 이번에 모닥불토크에 처음 오신 분들도 멋진 선물을 받으시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멋진 타키 노랭이 이소가스를 2개씩 선물을 받으며 모닥불토크 공식행사는 마무리가 되었다.

이번 모닥불토크까지는 어찌어찌 참가했지만, 3회까지만 참가할 수 있는 새로운 룰에 따라 앞으로는 타키 모닥불토크에 함께 하기는 힘들 것 같다.
대신 새로운 모임인 TMC(타키 매니아 클럽)에서 타키와의 인연을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겨울 캠핑의 묘미는 바로 아침에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상쾌한 공기가 아닐까.
눈도 많이 왔었으면 더 멋진 스노우 캠핑이 되었겠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뒷산에 눈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모습도 나쁘진 않다.

 

 

 

 

 

이제 모닥불토크의 마지막 공식행사인 사진촬영 시간이다.
미리 자리잡고 서 계시는 한과장님과 무산님.

그리고 그 뒤로 자리잡은 사람들을 찍기 위해 준비중이신 수많은 찍사님들.
예전같았으면 나도 저 앞에 뛰쳐 나가서 사진 찍기 바빴겠지만, 이제는 그냥 그 순간을 즐기기만 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 다함께 찍힌 사진 한장.
타키 모닥불토크라는 이름으로 1박 2일동안 함께 한 가족들이다.
(사진출처: 타키 공식블로그 – http://takhioutdoor.blog.me/220600674621)

 

 

 

 

 

사진 촬영을 마치고 다시 사이트로 돌아와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짐정리를 시작한다.
생각보다는 따뜻한 날씨에 아무런 문제없이 1박 2일간의 겨울 캠핑이 잘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릭소님과 떵이님, 이 두분과 함께 했기에 편안하고 즐겁게 캠핑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두분. 부족하겠지만 올 한 해는 내가 좀 더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봐야겠다.

2016년 첫 캠핑.
2016년 첫 타키 모닥불토크.
2016년 첫 릭떵차 캠핑.

타키와 함께 해서, 릭떵차가 함께 해서, 그리고 예쁜 딸내미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캠핑이었다.
다만 지정이가 이번 캠핑 때 함께 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운 캠핑. 가족은 함께 해야 행복하다.
올해는 주말여행에 지정이가 좀 더 자주 함께 했으면 좋겠다.

 


↑ 타키 블로그 바로가기(http://takhioutdoor.blog.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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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릭소 2016/01/24 at 10:31 PM

    전 트로이카m을 하계용으로 쓸라고 지금 알아보고 있는디~~

    • Reply 차도리 2016/01/24 at 10:32 PM

      물론 하계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동계/하계 고민하지 않고 주력텐트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스펙이죠. ^^
      색깔이 너무 밝아서 관리하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긴 하겠지만, 정말 탐나는 녀석임에는 확실합니다. ㅎㅎㅎ

  • Reply 꼬미 2016/01/25 at 12:59 AM

    언제고 한번은 가보고 싶은 모닥불토크… 덕분에 산천어축제도 가보시거.. 아이들도 좋은 경험해보고.. 좋은시간보내셨겠어요^^

    • Reply 차도리 2016/01/26 at 6:22 PM

      네. 타키 덕분에 산천어축제도 즐기고 좋았죠. ^^
      꼬미님도 2016년엔 한번 뵈야죠?
      좋은 곳에서 반갑게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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