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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맛집] 냉동삼겹살이지만 맛이 기가막힌 자유시장 맛집, 고인돌

2016/03/12

오늘따라 유독 삼겹살이 먹고 싶은 날이다.
삼겹살이 생각나는 날, 핸드폰 속에 숨겨져 있던 맛집 사진을 한번 꺼내본다.

지난 겨울 온가족이 원주쪽으로 여행을 갔다가 저녁을 먹으려고 헤메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
정말 우연히 방문하게 된 집이지만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던 곳이기에 짧게나마 소개를 해 본다.

 

 

 

 

 

가게 이름은 고인돌. 원주 자유시장 근처에 위치한 삼겹살집이다.

간판만 봐도 이 집이 얼마나 오래된 집인 줄 쉽게 알 수 있는데, 간판속 전화번호가 정말 옛날 전화번호 그대로다. 지금은 033-742-1931.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간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허름한 집이 좋다.

 

 

 

 

 

내부 인테리어도 조금은 허름한 편인데, 손님들이 워낙 많이 앉아계셔서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대신 간단하게 메뉴판 사진을 한 장 남겼다.

삼겹살은 250g에 10,000원.
국산도 아닌 스페인산에 냉동삼겹살이라서 가능한 가격이다.
사실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조금 반신반의 했었다.
손님들은 많긴 한데, 냉동삼겹살이 아무리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반찬은 무지 단촐한 편이다.
쌈과 김치, 그리고 콩나물 무침이 전부다.

 

 

 

 

 

냉동삼겹살이기 때문에 고기 자체가 얇게 썰어져서 나온다.
재미난건 한접시가 1인분이라는 거.

처음에 4인분을 시켰더니 어른2, 아이2 와서 4접시는 못먹는다고 3접시만 가져다 주신다.
혹시라도 부족하면 나중에 더 시켜먹으라는 말씀과 함께.

흠… 손님이 4인분을 시켰는데  주인이 먼저 거절하면서 3인분만 주문을 받는 재미난 상황.
하지만 어차피 부족하면 더 시켜먹으면 되기 때문에 아주머님의 말씀을 듣기로 했다.

 

 

 

 

 

고기가 얇아서 그런지 금방금방 익는다.

고인돌에서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주어진 반찬을 모두 한꺼번에 싸먹으면 된다.
쌈채소를 밑에 깔고 김치랑 콩나물 무침을 얹고 맛있게 구워진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끝!

 

 

 

 

 

순식간에 2접시가 사라진다.
2접시면 500g인데.. 적지 않은 양이지만 우리 가족이기에 가볍게 해치운다.

 

 

 

 

 

고기를 쉬지 않고 굽지만.. 쉬지 않고 사라진다.
워낙 맛있어야지. ㅎㅎㅎ

 

 

 

 

 

먹으면서 계속 생각을 해 봤다. 도대체 이 집이 뭐 때문에 이렇게 맛있는거지? 하고 말이다.
삼겹살은 그냥 수입 냉동삼겹살인데…

먹으면서 정답을 찾았는데, 맛의 비법은 바로 김치와 콩나물무침이었다.
정말 삼겹살과 함께 먹기 좋은 최적의 맛을 내 주는 김치와 콩나물의 조화가 이집의 삼겹살 맛을 최고로 끌어 올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삼겹살도 리필, 김치랑 콩나물도 리필~

 

 

 

 

 

결국 삼겹살을 5인분이나 먹었다.
아주머님은 고기를 더 내오시면서 도대체 이 고기를 누가 다 먹냐고 물어보시면서 신기해 하신다.
원래 내가 좀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울 꼬맹이들의 활약 덕분에 1.25kg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쓸이 해 버릴 수 있었다. ㅎㅎㅎ

 

 

 

 

 

옆 테이블을 보니 고기를 다 먹고 나서 볶음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였다.
고기를 조금 많이 먹긴 했지만, 볶음밥을 안먹고 그냥 가면 나중에 꿈속에서 생각날 것 같아 우리도 볶음밥을 하나만 시켜본다.

볶음밥을 시키면 호일을 깔고 그 위에 김치랑 콩나물 등 자리에 있는 반찬은 다 넣고 밥과 함께 비벼준다.
그리고 나서는 호일을 덮어 뜸들이기 시작~

 

 

 

 

 

캬.. 뭐 딱히 별건 아닌데 맛이 정말 끝내준다.
고인돌에 와서 고기만 먹고 왔었으면 후회할 정도로 맛있는 볶음밥.

 

 

 

 

 

결국은 볶음밥까지 모두 깔끔하게 싹쓸이에 성공했다.
차만 안가져 갔더라면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함께 먹었을텐데.. 그 점이 제일 아쉬웠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었다. 강원도에서는 맛집을 찾지 말라고.
하지만 이번에 고인돌에서 그 말이 틀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겹살과 김치, 콩나물의 조화가 너무나도 좋았던 고인돌.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원주에 가면 꼭 다시 가고 싶은 집이다.
원주에서 맛있는 삼겹살을 맛보고 싶다면 자유시장 근처 ‘고인돌’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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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Reply 릭소 2016/03/12 at 3:50 PM

    오늘 누구는 삼겹살 먹을거 같네요..
    누군 집에서 일하공… ^^

    • Reply 차도리 2016/03/12 at 3:51 PM

      그러게요.
      누구는 맛있는 삼겹살 먹겠죠.
      삼겹살이 생각나는 날이에요. ㅠㅠ

  • Reply 아빈율 2016/03/14 at 11:04 AM

    원주는 제가 고등학교 나온 곳인데요 ^^
    그런데 이곳은 처음 들어보았네요
    나중에 원주가면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 Reply 차도리 2016/03/16 at 8:20 AM

      아항 원주에 연고가 있으시군요 ^^
      정말 뜻밖에 찾은 맛집입니다.
      다음에 기회되시면 꼭 찾아가 보세요. ㅎㅎㅎ

  • Reply 알렉스 2016/03/25 at 1:12 PM

    맛있어 보이는데… 원주까지 가서 먹기에는 너무 멀지만
    나중에 원주가면 꼭 먹어봐야겠네요

    생일 축하 해줘서 감사감사~
    나이는 강조하지 말지요 ㅠ

    • Reply 차도리 2016/04/03 at 6:53 PM

      ㅋㅋㅋ
      나이야 누구나 먹는건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죵
      암튼 맛있는곳이니까 원주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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