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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휴대하기 좋은 DAC, Chord Mojo (코드일렉트로닉스 모조)

2016/05/09

DAC란 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의미한다.
디지털 신호를 아나로그로 바꿔주는 장치를 통털어 DAC라고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DAC Chip이 내장되어 있고, 덕분에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꼽기만 하면 아나로그 신호로 음악도 듣고 전화통화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음악이 뭔가 아쉽다면?
헤드폰에서 소리가 너무 작게 들린다면?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외장 DAC다.

이번에 휴대성이 좋은 포터블 DAC, Mojo(모조)를 만나보았다.

 

 

 

 

 

박스에는 Chord Mojo라고 적혀 있는데, ‘Chord(코드 일렉트로닉스)’라는 회사에서 만든 Mojo라는 이름의 제품이다.
Mojo는 Mobile Joy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어디서든 더 나은 음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나온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제품의 하단에는 기본적인 매뉴얼이 적혀있으나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
특별히 어려운 영어는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 지식만 있다면 대부분의 내용을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다.

모조는 휴대가 용이하게 나온 제품이지만 노트북이나 일반 데스탑에 연결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탑에서 사용할 때에는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해 주어야 하는데, 드라이버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박스를 열어보면 휴대용 DAC, Mojo의 모습이 나타난다.
휴대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작고 앙증맞은 모습이다.

그런데 내용물이 짧은 USB to micro USB 케이블 달랑 하나다.
기본적인 구성품은 너무 단촐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플한 구성품이다.
그나마 이 작은 케이블이 들어 있는 이유는 Mojo를 충전할 때 사용하라고 넣어놓은 것 같고, 나머지 필요한 케이블들은 직접 구매하라는 의미로 위의 두 가지 외에 아무런 구성품도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버튼은 딱 3개다.

우측에 전원버튼 하나, 그리고 좌측에 음량 조절버튼 두개.
별도의 조작버튼은 없으며, 오로지 전원을 켜고 끄고,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만 달려있다.

 

 

 

 

 

입력방식은 총 3가지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가장 왼쪽이 코엑시얼 입력방식, 그 다음이 USB 입력방식, 마지막으로 광출력을 통한 입력방식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우측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단자는 모조(Mojo)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포트다.

 

 

 

 

 

그리고 반대편을 보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두 개의 3.5파이 단자가 있다.
두 개의 출력단자는 평상시에는 별로 쓸모는 없겠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좋은 음악을 함께 듣고 싶을 때에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 코드를 꼽아보는데, 뭔가 꽉 끼어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내가 사용해 보았던 제품만의 문제인지 Mojo의 공통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USB 커넥터가 딱 끼워맞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점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였다.
사용상에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덜 끼워졌다는 불안감이 계속 들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 지금 사용중인 갤럭시 S6에 모조를 연결해 본다.
별다른 설정 없이 그냥 케이블 한쪽을 갤럭시 S6에 꼽고, 나머지 한쪽을 Mojo에 연결하면 된다.

 

 

 

 

 

 

휴대폰과 Mojo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케이블 외에 별도의 케이블을 준비해야 한다.
micro USB to micro USB 케이블이 있어야만 핸드폰과 Mojo DAC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모바일기기와 연결해서 사용하라고 만든 제품인데 이런 케이블 하나정도는 박스 안에 함께 동봉되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모조를 연결하고 본격적으로 시청 시작~

그런데 모조의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에서 색이 나온다.
전원버튼에 나타나는 색깔은 현재 듣고 있는 음원의 샘플링 주파수를 나타내 주는 역할을 하고, 볼륨조절 버튼에 나타나는 색깔은 현재 볼륨이 어느정도인지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샘플링 주파수의 종류에 따른 전원버튼의 색깔변화는 위와 같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상 갤럭시 S6로 음악을 들어보면서 파란색(192kHz) 오른쪽에 있는 색깔을 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아무리 Mojo가 좋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재생하는 장치에서 192kHz까지밖에 재생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 고사양의 장치와 하지 않는다면 Mojo의 성능을 100%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 192kHz 이상이면 음질차이를 쉽게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음질에 대해서는 워낙에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라는 말을 해봤자 믿거나 말거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출력이 핸드폰 자체 출력과 비교해서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낮은 음량으로 낮춘 상태에서도 모조의 자체 음량만으로 충분히 빵빵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평상시에 스마트폰에 헤드폰을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때 아무리 음량을 키워도 소리가 작다고 느꼈던 사람이라면 모조의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더욱 빵빵한 사운드가 들리다보니 기존에는 듣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실 내 이어폰이 이렇게까지 좋은 줄은 몰랐었다.

Mojo를 연결해서 들었을 때와 그냥 바로 핸드폰에 꼽아서 들었을 때의 확연한 차이.
DAC를 왜 사용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음질이 좋다 한들, 이렇게 들고 다닐 수는 없지 않는가?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싫어해서 평상시에 지갑도 안들고 다니고 핸드폰 하나만 달랑 들고 이어폰을 꼽고 다니는 나에게는 맞지 않는 제품인듯.

 

 

 

 

 

게다가 이 제품의 가격은 무려 75만원이나 한다.
분명 모조를 썼을 때 확실히 뭔가 다른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일반인이 75만원을 투자할 만큼의 제품이 맞을까?
사운드와 관련된 업종에서 일을 하거나,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선뜻 구입하기 쉬운 제품은 아닌 것 같다.

 

 

 

 

 

일반적인 DAC와 비교해서 작고 가볍다는 장점을 가진 Chord Mojo.
더욱 멋진 사운드를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이다.

음악에 미쳐 포터블 DAC가 필요했다면 코드 일렉트로닉스에서 나온 휴대용 DAC, Mojo(모조)를 만나보자.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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