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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정말 밝은 자전거라이트, 몬스터라이트

2016/06/25

자전거랜턴 몬스터라이트

이번에 몬스터라이트를 써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몬스터라이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선착순 10명에게 몬스터라이트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다행히 10등 안에 들었던 것이다. ㅎㅎㅎ
마침 자전거라이트로 쓰면 좋겠다 싶어서 냉큼 신청!

몬스터라이트는 이미 2만개가 넘게 팔릴정도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그런데 이런 제품을 왜 체험단을 진행하는지? 조금은 의아했지만, 더 좋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제품을 써보면서 굳이 좋은 점만 찾으려 하지 말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열심히 찾아보기를 당부받았다.

제품을 써보고 좋은 내용을 홍보해 주길 바라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들의 마인드인데, 몬스터라이트는 조금 특이한 것 같다.
일단 뭔가 개선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체험단을 운영하면서 사용자들에게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해 달라는 점에서 참 인상적이었다.
제품을 써보기도 전에 이런 자세 하나만큼은 그 어느 기업보다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몬스터라이트에서 내가 제공받은 물품들이다.
몬스터라이트 본품, 거치대, 충전기, 18650 배터리 1개, 그리고 AAA배터리 3개.

 

 

 

 

 

몬스터 라이트 본품만 살펴본다.
제품의 전면부에는 2200루멘, 미국 크리사 정품 LED를 사용한다고 적혀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CREE가 어떤 기업인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중국산 저가 LED가 아닌, 미국산 LED 부품을 채용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박스 상단에도 CREE라고 써 있는 홀로그램이 붙어 있는데, CREE 정품 LED를 사용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품명은 몬스터 라이트 2200이고, 정확한 모델명은 CREE XM-L2 U3 LED다.
직접 체크해 보지는 못했지만 한번 충전하면 최대 광량으로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그리고 버튼을 한번씩 눌러주면 강/중/약/깜빡이/SOS 모드를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내용이 박스에 잘 표시가 되어 있다.

 

 

 

 

 

박스를 열어본다.

주황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전원을 켜고 끄거나 모드를 변경할 때 사용하는 버튼이다.
그리고 하얀색으로 되어 있는 원통은 18650 배터리를 사용할 때 넣어서 사용하는 일종의 아답터.

 

 

 

 

 

삼성SDI 3,000mAh짜리 배터리 덕분에 최대광량으로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별도의 충전기에 배터리를 넣어서 충전해야 한다는 사실.

 

 

 

 

 

18650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AAA배터리 3개를 넣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기본으로는 항상 18650 배터리를 사용하다가 비상시에 AAA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일종의 안전장치같다.

즉, 결론적으로 보면 2가지 타입의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건데 굳이 이렇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도 든다.
귀찮게 별도로 배터리를 빼서 충전하고 다시 배터리를 끼워넣을 필요 없이 랜턴 자체에 충전단자를 내장해서 바로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AAA배터리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는 어찌 보면 좋지만, 이렇게 만들기 위해 18650 배터리를 별도의 아답터에 넣어 몬스터라이트에 끼워 넣어야 한다.
차라리 AAA배터리 사용은 과감하게 패쓰해 버리고 18650 배터리만 넣을 수 있도록 해서 라이트 손잡이(원통) 부분을 좀 더 얇게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몬스터라이트는 줌 기능을 지원하는데, 앞으로 밀거나 당기면서 Zoom-in / Zoom-Out을 할 수 있다.
광원을 넓게 쏘면 그만큼 불빛이 약해지고, 광원을 한곳으로만 집중시키면 그만큼 불빛 또한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자전거라이트로 사용할 때에는 광원을 넓게 조절해서 사용하면 시야를 넓게 확인하면서 라이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골길이나 아주 어두운 곳에서는 광원을 자전거 진행 방향으로 좁혀서 좀 밝은 불빛을 이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줌을 이용하면서 광원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자전거 거치대에 몬스터라이트 2200을 걸어 본 모습.
거치대 자체는 350도 회전이 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원하는 각도로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거치대가 굉장히 타이트해서 아주 큰 충격이 있지 않는 이상 라이트가 이탈될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그런데 라이트 거치대를 자전거에 설치하면서 문제가 하나 생겼다.
동그라미 부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내 자전거 핸들바에 라이트 거치대가 고정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핸들바는 31.8mm짜리인데, 라이트 거치대는 이 정도 굵기의 핸들바를 지원하지 못한다.
물론 억지로 구멍에 스트랩 타이를 끼워 넣어 고정을 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32mm정도의 핸들바도 지원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인다.

 

 

 

 

 

직접 몬스터라이트를 장착하고 라이딩을 하며 테스트 해 본 결과 랜턴 자체는 정말 성능이 좋다.
원하는 곳을 비춰주는 능력은 지금까지 봐 았던 그 어느 랜턴들보다 훨씬 강력한 빛으로 비춰주기에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몬스터라이트를 자전거라이트로 사용하기에는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위에서 얘기했던 것들이지만 자전거라이트로 사용하기 좋으려면 아래 사항들이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1. 32mm 핸들바에도 고정할 수 있도록 라이트 거치대 업그레이드
  2. 로드 자전거의 트렌드인 경량화에 맞춰 랜턴의 전체 무게 경량화
    (지금 현재버젼은 잡으면 뭔가 묵직하다는 느낌이 든다.)
  3. 별도의 배터리 충전기를 이용하지 않고 랜턴 자체 충전기능 지원
  4. 줌인/줌아웃 된 상태가 고정될 수 있도록 Lock 기능 지원

솔직하게 말하면 아직은 자전거라이트로 사용하기에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다. (자전거 라이트보다는 캠핑이나 아웃도어용 라이트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랜턴 그 자체만으로는 좋지만, 거치대라든지 기타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너무나도 쉽게 눈에 띈다는 점에서 조금 더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몬스터라이트가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더욱 좋은 랜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자전거라이트로 사용하기에 더욱 좋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말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고, 랜턴 자체만의 성능은 훌륭한 만큼 좀 더 개선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하며 몬스터라이트 사용후기를 마친다.

 

* 본 포스팅은 몬스터라이트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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