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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파인드라이브 iQ 3S 네비게이션 vs 티맵, 과연 승자는?

2016/10/16

파인드라이브 iQ3S 거치모습

지인의 소개로 이번에 파인드라이브 iQ 3S를 잠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어차피 기본적으로 차량에 매립형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고, 주력 네비게이션으로 티맵을 사용중이지만, 최신형 네비의 성능을 체험해 보고 싶었다.
특히 기존에 잘 사용하고 있는 티맵과 비교해서 과연 어떤 네비게이션이 더 나을지 궁금했다.

 

 

 

 

 

파인드라이브 iQ 3S 네비게이션 – 박스개봉

파인드라이브 iQ3S 박스

파인드라이브 iQ3S 구성품

네비게이션 박스는 제법 큼지막했다.
네비게이션 본체를 비롯해 차량용 거치대, 그리고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별도의 카메라까지 함께 담겨 있어 박스가 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네비게이션의 모습은 여느 네비게이션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뒷부분에 거치대가 고정될 수 있는 홀더가 있고 스피커가 위치해 있고, 전원 연결선을 비롯해 각종 케이블이 연결될 수 있는 공간들이 위치해 있었다.
다만 한 가지 특별한 점을 찾는다면, 미러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네비게이션의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미러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특이해 보였다.

 

 

 

 

 

파인드라이브 iQ 3S 다양한 기능들

파인드라이브 iQ 3S를 차량에 설치하고 처음 만난 메뉴화면이다.
다양한 타입의 지도, 그리고 DMB, 비디오 시청, 스마트폰 미러링, 안전운전 도우미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이니까 지도 기능은 당연한 부분이고, iQ 3S만의 특별한 기능이라면 ‘안전운전 도우미’ 기능과 ‘미러링’ 기능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안전운전도우미 – 차선이탈 방지기능 / 앞차출발 알림기능

체험용으로 제공된 박스에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지원을 위한 카메라가 기본 제공되어 있었다.
하지만 전원을 시거잭이 아닌 차량 휴즈박스에 직접 연결해야 하고, 장착비용을 별도로 내가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카메라를 따로 장착하지는 않았다.

파인드라이브만의 ADAS기능을 통해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차가 출발할 때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꼭 별도 카메라를 이용하지 않고 파인드라이브에서 나오는 블랙박스와 연동해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설치만 깔끔하게 한다면 실제 운전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 생각된다.
정말 관심있는 부분이었지만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아틀란 2D Map으로 목적지 찾아가기 – 빠른 응답속도

목적지를 찾을 때 초성으로만 찾을 수 있는 기능은 대부분의 네비게이션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다.
그런데 기존에 내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네비게이션이 구형이라 그런지 확실히 신형 네비게이션의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iQ 3S의 하드웨어 스펙이 좋아서인지, 아틀란 맵이 가벼워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GPS를 잡는 속도도 빠르고, 목적지를 입력했을 때 목적지 안내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매우 짧았다.

 

 

 

 

 

아틀란 2D 클래식 맵으로 목적지를 찾아 가는 중에 화면을 캡춰해 보았다.
고속도로 주행 시 5:5 화면을 기본으로 좌측에는 차선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고, 우측에는 주변 정보들을 보여준다.
주변정보에서는 주유소의 현재 실시간 가격까지 표시가 된다.

 

 

 

 

 

일요일 오전시간인데도 차가 참 많은 편이었다.
아틀란 클래식 2D 지도는 TPEG을 기반으로 예상시간을 안내해 주는데, 지도상에 표시된 혼잡도와 실제 도로상의 혼잡도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에서는 조금씩 서행을 했고,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에서는 거북이 운행을, 그리고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에서는 큰 제약 없이 달릴 수 있었다.

 

 

 

 

 

입체감이 제대로 느껴지는 아틀란 다이나믹 3D Map

중간에 지도 종류를 바꿔 보았다.
기존의 클래식 2D에서 다이나믹 3D로 바꾸는 순간 입체감이 살아나면서 주변 건물들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높은 건물과 낮은 건물도 구분이 되면서 내 차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곳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도상에 있는 비행기 아이콘이 뭔지 궁금해서 한 번 눌러보았더니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항공뷰로 빠르게 보여주었다.
전체적인 진행방향을 머리속에 넣고 운전하는 것과 네비게이션이 말해주는대로 바로바로 방향을 바꿔가며 운전하는 것은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나 초행길일 때 항공뷰를 통해 전체 경로를 빠르게 체크한 후에 운전하면 안전운전에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한다.

 

 

 

 

 

실시간 정보를 반영한 지도, 아틀란 리얼타임 3D

파인드라이브 iQ 3S에서는 클래식 2D, 다이나믹 3D, 그리고 리얼타임 3D 총 3가지의 지도를 지원한다.
이 중에서 리얼타임 3D Map은 휴대폰 연결 후에 이용이 가능한 기능이다.
휴대폰에서 앱을 깔면 태더링 기능을 통해 Wi-Fi 환경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네비게이션이 온라인에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사실 리얼타임 3D Map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걸 느끼지는 못했다.
다만 상단에 온라인이라고 메세지가 뜨는 것과 도착 예정시간이 나온다는 점이 편리했다.

특히 리얼타임 3D 지도를 제외한 클래식 2D와 다이나믹 3D 지도는 도착예정시간이 남은 시간으로 표시되어 불편했었는데, 이 점은 확실히 리얼타임 3D 지도가 더 나은 것 같았다.
그 외에도 스마트폰이 네비게이션과 연동되어 목적지를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는 등 스마트폰을 일종의 리모컨처럼 이용해서 조금 더 편리하게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과연 iQ 3S과 티맵, 어떤 네비게이션이 더 좋을까?

파인드라이브 iQ3S vs 티맵

좌측이 iQ 3S, 그리고 우측이 티맵이다.
아무래도 티맵이 세로모드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iQ 3S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표시해 준다.
특히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선의 번호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점에서 iQ 3S가 좀 더 낫다.

 

 

 

 

 

티맵과 비교

하지만 그렇다고 iQ 3S가 무조건 더 좋은 것은 아니다.
분명 화면도 더 크고 화면에 표시하고 있는 정보도 많은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티맵은 2.3km 남아있는 휴게소의 정보를 좀 더 세세하게 표시해 주는 반면, iQ 3S는 그렇지 않다.
휴게소를 가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화장실을 가거나, 쉬거나, 밥을 먹거나, 주유를 하기 위해서인데 주유에 대한 정보가 너무 빈약하다.
티맵에서는 작은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주유소의 현재 리터당 단가를 표시해 주는데, iQ 3S는 그런점을 좀 개선해야 할 것 같다.

 

 

 

 

 

도착 예정시간에 대한 예측은 티맵이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
불과 1.5km밖에 남지 않았는데 iQ 3S는 5분이나 걸린다고 예측했고, 티맵은 3분이면 간다고 예측을 했다.
물론 신호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걸린 시간은 2분 밖에 안걸렸다.

네비게이션이 갖춰야 할 덕목중에 하나는 길 안내를 잘 해 주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도착시간을 잘 예측해 주는 것이다.
티맵과 비교해 보면 조금 더 정확한 도착시간을 제시해 줄 수 있도록 iQ 3S의 로직이 좀 더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다소 실망스러운 주유소 검색기능

개인적으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서 목적지 찾기 기능 이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최저가 주유소 찾기 기능이다.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최저가 주유소가 어디인지 미리 확인하고, 그곳에서 주유를 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하곤 해 왔다.
iQ 3S는 주유소 관련 기능면에서는 정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주변검색 – 경로주변 – 주유소’ 메뉴를 통해 주유소 정보를 확인해 보면 가격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 일단 가격정보를 표시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름순 / 거리순 뿐만 아니라 가격순으로 정렬을 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2) 주유소정보 자체가 부족한건지? 부정확한건지?
→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용인시 기흥구까지 이동했다. 당연히 경로상 알뜰주유소로 만남의광장 휴게소와 기흥휴게소 내에 있는 알뜰 주유소가 떠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보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물론 지도 화면에서 주변 가까운 주유소를 검색하는 기능은 잘 작동한다.
하지만 기름이 정말 너무 바닥나지 않은 이상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상에 위치한 주유소를 찾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패턴이다.
최신형 네비게이션이라는 iQ 3S의 주유소 관련 기능이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다양한 시각정보는 안전운전에 도움

비록 주유소 관련 기능 때문에 iQ 3S에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티맵과 비교해서 확실히 더 많은 교통정보를 표시해 준다는 점에서는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정확히 운전자가 이용해야 할 차선이 몇 차선인지 시각적으로 표시해 주고, 급커브가 있을 때 더욱 확실하게 안내를 해 준다.
정보가 너무 많아도 정신사나워서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는데, 파인드라이브 iQ 3S 네비게이션은 안전운전을 위한 교통정보를 적절히 잘 제공해 주는 편이다.

 

 

 

 

 

거치형 네비게이션의 미래는?

솔직히 파인드라이브 iQ 3S를 처음 사용해 보았을 때 조금 놀랬다. 구형 네비게이션 대비 더욱 빠르게 GPS를 잡아내고, 더욱 빠른 경로안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티맵과 비교했을 때 화면이 조금 더 크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교통정보를 표시해 줄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장점을 찾지 못했다.
내가 뭐 미래학자도 아니고 거치형 네비게이션의 미래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웃기지만,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때문에 한치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티맵을 선두로 네이버에서도, 카카오톡에서도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항상 무선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어 업그레이드가 편리하고, 실시간 교통상황을 파악하여 더욱 정확한 길안내가 가능하다.
이런 경쟁상대를 두고서 iQ 3S와 같은 최신 네비게이션이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뭔가 색다른 비장의 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장착을 못해서 사용하지 못했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능이 바로 그런 좋은 예다.
안전이면 안전, 편의성이면 편의성. 거치형 네비게이션에서만 누릴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과거 MP3 플레이어가 스마트폰 때문에 사라져 버렸던 것처럼 거치형 네비게이션 역시 그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다.

이번 포스팅은 파인드라이브 마케팅 담당자분이 원한 방향의 리뷰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파인드라이브를 생각해서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했고, 앞으로 나올 제품들에 더욱 혁신적인 기능들이 많이 담겨지길 기대하며 파인드라이브 iQ 3S 거치형 네비게이션 리뷰를 마친다.

 

* 본 포스팅은 11번가 해피테스터로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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