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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작지만 강한차, 미니쿠퍼 3도어 시승기

2017/09/30

정말 오랜만의 시승기를 올리는 것 같다.
요즘은 차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큼은 아닌듯 하지만 아직 꺼진 불씨는 아니기에, 다시 관심을 좀 가져볼까 해서 회사 근처에 있는 미니 수원 전시장으로 향했다.
이번에 시승해 본 차량은 미니쿠퍼 3도어.
회사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 중에 미니쿠퍼를 타시는 분들도 제법되셔서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인지 궁금해서 시승을 신청했다.

 

 

 

 

 

미니쿠퍼 전시장 앞에 세워져 있는 다양한 종류의 미니들.
미니들을 보면 제각각의 색이 정말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뭔가 자신을 어필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타는 차라고 해도 될 정도.

 

 

 

 

 

수원 미니쿠퍼 전시장에서 만나본 5가지 미니쿠퍼

미니는 크게 다섯가지 시리즈가 존재한다.

  • 미니쿠퍼 3도어
  • 미니쿠퍼 5도어
  • 미니쿠퍼 컨버터블
  • 미니쿠퍼 컨츄리맨
  • 미니쿠퍼 클럽맨

3도어가 가장 기본적인 미니쿠퍼고, 3도어에서 약간 사이즈를 길게 늘여놓고 문짝 두 개 더 달아준 게 5도어,
뚜껑이 없는 미니쿠퍼가 미니 컨버터블, SUV형 미니쿠퍼가 컨츄리맨, 그리고 컨츄리맨의 세단형 디자인이 클럽맨이다.
사이즈는 3도어/5도어/컨버터블이 서로 비슷한 사이즈이고, 컨츄리맨과 클럽맨이 그나마 미니쿠퍼 중에는 널찍한 차량이다.

미니(mini)라는 이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컨츄리맨/클럽맨도 실내공간이 그리 많이 넓지는 않다.
그나마 다른 미니들에 비하면 조금 더 널찍하다는 정도.

 

 

 

 

 

미니쿠퍼의 가장 기본 시리즈가 미니 3도어라고 이야기 했지만 미니 5도어도 많이 팔린다고 한다.
아무래도 3도어 차량은 뒷좌석에 대한 접근이 힘들기 때문에 5도어가 더 편리할 수도.

 

 

 

 

 

미니쿠퍼의 성능은 그대로, 오픈된 느낌을 원한다면 미니쿠퍼 컨버터블을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컨버터블 차량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차를 여러대 구입할 여유만 된다면 한대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요녀석이 내가 이번에 시승했던 미니 3도어.
가장 미니답고, 가장 예쁜 디자인이 아닌가 싶다.

대신 위에서 이야기 했지만 3도어 밖에 없기 때문에 뒷좌석에 앉으려면 조금 불편하다.
뒷좌석 부분은 공간 자체도 많이 좁기 때문에 거의 1,2명만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차량이다.

 

 

 

 

 

재미있게도 미니쿠퍼 클럽맨은 전시장 뒷쪽에 전시차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클럽맨이 가격이 제일 비싸고 고급차량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렁크가 양문형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디자인의 미니 클럽맨.
차를 타고 가다가 트렁크가 좌/우로 열리는 미니쿠퍼가 보인다면 클럽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드디어 본격적인 미니쿠퍼 3도어 시승 시작

가볍게 미니쿠퍼의 다양한 차량들을 만나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미니쿠퍼 3도어 시승을 떠날 시간이다.
처음으로 운전해 보는 미니쿠퍼 3도어.

1500cc의 작은 배기량을 가진 차량이지만 공차중량이 1.2톤 밖에 되지 않아 충분히 원하는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다.
연비는 도심연비 기준으로 11.3km/L 수준, 고속도로 연비는 14.5km/L 정도 나온다고 한다.
가격은 3천만원 초반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미니쿠퍼 3도어의 운전석 모습이다.
작은 공간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경차들과 비슷한 것 같지만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이나 각종 계기판, 마감 등을 보면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당연히 가격 차이도 많이 나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이유다.

 

 

 

 

 

뒷좌석도 살짝 살펴본다.
미니쿠퍼 3도어 뒷좌석은 정말 많이 좁으니 아기를 태운다든지, 정말 어쩔 수 없을 때에만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미니쿠퍼의 차키 모습이다.
앙증맞은 디자인의 차키지만 스마트키이기 때문에 문을 여닫거나 트렁크를 열 때만 사용하면 된다.
차키를 들고만 있으면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 시스템이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동을 거는 방법은 정말 특이하다.
마치 비행기 시동을 거는 것과 같은 느낌의 시동버튼.
어쩜 이렇게 시동버튼 하나도 느낌있게 디자인해 놓았을까?

 

 

 

 

 

계기판에는 260km/h 까지 표기가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저 속도까지 달릴만한 도로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1500cc 자동차에 이 정도 속도계가 달려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속도계 좌측에는 RPM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판이 위치하고 있고, 우측에 주황색 게이지는 현재 차량에 남아 있는 기름의 양을 의미한다.

 

 

 

 

 

미니쿠퍼 3도어를 시승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HUD.
네비게이션과 연동되어 있는 스마트한 HUD 덕분에 더욱 편하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나 고속주행에서는 전방에서 시야를 떼지 않을 수 있어 HUD는 안전운전에 정말 많이 도움을 주는 장치인 것 같다.

 

 

 

 

 

스티어링 휠 뒷쪽에서 패들쉬프트를 찾아보았지만, 기본모델에는 패들쉬프트가 장착되어 있지 않다.
미니쿠퍼 S모델을 선택해야 패들쉬프트가 장착된다고 하는데, 기본모델과 S모델의 가격차이는 무려 1000만원!
물론 같은 사이즈에 배기량도 500cc나 차이나고 더욱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기에, 미니쿠퍼 기본모델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미니쿠퍼 S시리즈를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송풍구와 문을 여닫는 손잡이 모두 둥글둥글하다.
차량 내부에서 모두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일관된 디자인.

 

 

 

 

 

심지어 사이드미러까지도 둥글둥글하다.
사이드미러는 곡면미러가 적용되어 있어 사각지대가 상대적으로 적어 더욱 안전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각지대 감지센서는 기본 내장되어 있지 않다.
요즘 국산 차들은 대부분 사각지대 감지센서를 장착하고 나오는데, 3천만원이 넘는 차량에 이런 안전편의기능이 장착되어 있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네비게이션을 비롯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센터펜시아.
네비게이션은 BMW 자체 맵을 사용한다고 한다.
아쉽게도 터치기능은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컨트롤 조그를 이용해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센터펜시아 윗쪽에 있는 내부 조명 컨트롤 버튼들.
엔진 스타트 버튼과 마찬가지로 조명 컨트롤 버튼들도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느낌으로 되어 있다.

이 버튼들을 이용해서 내부 조명을 컨트롤 하는 것은 물론이고 썬루프를 여닫을 수도 있고, 내부 조명 컬러를 변경할 수도 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차량의 무드등 색깔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정말 신기했다.

 

 

 

 

 

공조기 시스템은 좌/우 별도로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로 설정이 가능하다.
온열시트를 포함해서 기본적인 공조기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기어노브의 모습.

다른 차들과 특별히 달라 보이는 점은 바로 매뉴얼 기어변속 기능이다.
패들쉬프트가 없긴 하지만 매뉴얼 기어변속 기능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기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전체적인 시승 느낌은?

사실 미니쿠퍼를 타 본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년 전 쯤에 회사 선배 차를 타고 뒷좌석에 앉아 1시간 30분 정도 강화도까지 타고 가 본 적이 가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정말 차가 딱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미니쿠퍼는 옛날과는 달리 승차감이 정말 많이 좋아진 느낌이었다.
하체는 단단하게 잡아주면서도 승차감이 많이 개선된 미니쿠퍼.

이번에 미니쿠퍼 3도어 기본모델을 시승해 보면서 느낀점은 참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이었다는 점이다.
물론 S시리즈 모델로 운전을 했다면 더욱 다이나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기본모델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핸들을 꺾었을 때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반응하고, 악셀을 밟았을 때 원하는 만큼 치고 나가주는 미니쿠퍼 3도어.
처음에는 1500cc라는 배기량이 작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실제 운전을 해 보니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큰 차는 운전하는데 부담이 되면서,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미니쿠퍼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승하는데 도움 주신 미니쿠퍼 수원전시장 변재현 딜러님께 감사인사 드리며 미니쿠퍼 3도어 시승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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