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찬탈의 역사 대영박물관, 그리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2004/07/06

오늘도 늦잠이다. 어제도 늦잠잤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났어야 버킹검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데!!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는 거고.. 우리는 시내로 향했다.

오늘의 가장 큰 테마는 바로 뮤지컬!
런던에 왔다 간다면.. 꼭 뮤지컬을 봐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제 값을 다 주고 살 돈은 없고.. Half Price Ticket을 찾았다.
당일표가 팔리지 않은 게 있거나, 취소 된 표들을 싼 값에 파는 Half Price!
말이 반값이지, 아무리 반값이라도 20파운드가 넘었다.
뭘 볼지 이것 저것 고민하다가 결국에 고른 건 레미제라블.


길거리에서 본 레미제라블 간판.
티켓을 사기 전에 이 간판을 봐서 였을까?
오늘 우리의 뮤지컬은 바로 레미제라블!!

지금 일기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레미제라블의 모습이 머리속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뮤지컬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이제 먹는 얘기~

옥스퍼드에서 우리를 살렸던 곳은 바로 피자헛.
만원이 넘는 부페지만, 배불리 먹고 싶었다. (만원의 행복??)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피자헛 런치타임~
왼쪽 위에 1minute의 뜻을 놓고 고민했던 게 생각난다. ^^
알고 보니, 들어오면 1분안에 먹을 수 있다는 뜻.. ㅡㅡ;;

배를 채운 우리들, 다음 목적지는 대영박물관이다.
런던 관광 첫날 정문까지만 갔던 우리들, 오늘은 내부견학이다!
(대영박물관은 관람료가 없다. 이유는? 모두 약탈했거나 기증받았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한국관이었다.
우리가 한국인이기에.. 한국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이 분은 한국관에 있는 유물들을 기증해 주신 한 박사님.. (성함은 까먹었다~)


초가집을 뒤로 한 상헌이.
우리나라 특유의 창호지문이 뒤로 보인다.


여기는 이집트관인것 같다.
이집트도 한 번 꼭 가 보고 싶은데..


이건 미라의 해골.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해골이 멀쩡하게 남아있다. 신기!!


이건 무슨 고양이더라~
교과서에 나오던 고양이 조각인데.. ㅡㅡ;;


Room No.70은 미공개~
여기에 유명한 작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상인것 같은데..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건, 사진이.. 교과서에 실어도 될 것 같다는 것 ^^


이게.. 사진이라서 크게 보이는건데, 실제로는 엄청 작다.
이렇게 정교하게 조각할 수 있었던 옛날 사람들이 대단할 따름..


옛날 사람들의 화폐.
요즘 동전에 비해서 많이 정교하지 못한 것 같다.
동그라미를 제대로 못 만들었네..


중훈이 이녀석! 어딜 가도 가만히 못 있는다.
정말.. 사진 찍는 법을 아는 아이. 이중훈~ ^^


이게 뭔지 한눈에 보고 아는 사람이 있을까?
바로 영화 ‘트로이’에 나왔던 영화 소품이다.
트로이목마 이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킬레스의 의상이다.


우리 상헌이. 뒤에 있는 조각상하고 좀 닮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고대 문자.
이게 무슨 뜻인지 해석 하는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내가 볼 때에는 그저 그림같이 보일 뿐이다. ㅡㅡ;


이 조각들을 다 어떻게 가져왔을까?
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 신전에 있어야 할 조각들인데.. ㅠㅠ


대영박물관의 도서관.
우리 학교 도서관도 이렇게 분위기 있었으면.. ^^

대영박물관 견학을 마친 우리들, 이제는 코벤트 가든으로 향한다.
이틀 전에도 왔던 코벤트 가든. 그 때에는 정말 많이 지쳐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모두 활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보는 공연들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나보다.

정말 대단한 아저씨.
하나 하나 나무 토막을 쌓아 올린다.
난 두개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


미모의 이 아가씨. 도대체 뭘 하려는걸까?
이대로 바로 스윙~을 해 버리면? ㅡㅡ;; 윽.. 정말 아프겠다~

이제 어느덧 뮤지컬 시간이 다 되었고.. 우리는 극장으로 향한다.
런던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뮤지컬. 조금은 흥분되었다.

레미제라블..
공연전에 이 장면이 계속 흰 장막에 비춰진다.


뮤지컬을 보러 가서 정말 좋았던 건.. 바로 분위기!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한다는 것! 상상해 보라~


어느덧 뮤지컬은 시작되었고, 우리의 모든 시선은 뮤지컬속으로 빠져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시간이 지나가는 것도 모르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레미제라블.
그 화려함과, 박진감 넘침. 그리고 감동..
이런 것들이 레미제라블을 장수 뮤지컬로 남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혹시 기회가 된다면 런던에서 레미제라블을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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