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캠핑장비] 가장 밝은 가스랜턴, 탑앤탑 골든아이 개봉기

2012/09/01

사실 ‘가장’이라는 말을 쓸 때는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제목을 ‘가장 밝은 가스랜턴’이라고 쓰긴 했지만 ‘가장 밝다는 가스랜턴’으로 정정하고 시작한다. ^^

지난번에 구입한 탑앤탑 골든아이 가스랜턴이 지난주에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래저래 많이 바쁘다보니 박스도 개봉하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박스를 펼쳐 보았다.
300룩스의 밝기를 가진 골든아이. 코베아 슈퍼노바,  콜맨 노스스타 LP보다 밝다는 바로 그 제품.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다.

포장은 박스 안에 또다시 박스가 들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안에 있는 박스에는 뽕뽕이를 둘러주셨는데 겉에 있는 박스와의 유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박스 윗쪽은 따로 뽕뽕이로 완충처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여기까지 완벽하게 뽕뽕이로 둘러주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옆을 많이 돌려놔서 문제는 없는 듯.

박스 상단에는 T010201 GOLDEN EYE GAS LANTERN이라고 적혀 있다.
아무래도 T010201은 골든아이 모델명? 모델넘버 인 것 같다.

앞에서 찍은 모습.

뽕뽕이를 벗기니 골든아이의 멋진 박스 모습이 나타났다.
앞면의 모습이고 MAX 300 LUX라고 써 있는게 눈에 ‘확’ 들어왔다. ^^
가스는 230g짜리와 450g짜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써 있다.

메이커는 TOP&TOP mountain outdoor.
탑앤탑은 이름이 없는 회사 같으면서도 나름 오래되고 제품 잘 만드는 회사이다.
코베아, 콜맨만 알려진 요즈음, 골든아이 랜턴으로 인해 탑앤탑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더욱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옆면의 모습이다.
박스 옆면에는 랜턴을 어떻게 켜고 끄는지, 그리고 리플렉터(반사갓) 사용법, 맨틀 교환방법이 적혀 있다.
박스 하단에 제품정보 표시 부분에 보면 밝기 MAX 300 LUX라고 명시가 되어 있고 가스 소비량은 100g/h라고 되어 있다.

코베아의 슈퍼노바가 밝기 210LUX에 가스 소비량이 105g/h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이 제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사실 대단한 게 문제가 아니고 가스는 더 적게 쓰면서 오히려 밝기는 더 밝은.. 이상한 제품이다. ^^
뉴갤럭시의 가스소모량이 135g/h인 것을 감안하면 슈퍼노바나 골든아이 모두 가스 효율성면에서는 매우 월등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조국이 대한민국(Made in Korea)인 것이 맘에 든다.

이것도 박스 옆면인데, 반대편의 모습이다.
제품의 특징과 각 부분의 명칭이 나와 있다.

드디어 박스 속에서 랜턴을 꺼냈는데, 또 박스가 있다.
이 박스는 골든아이의 케이스로 색깔은 주황색이다. 그런데 아래쪽에 TOP&TOP이라는 스티커가 조금 헐겁게 붙어 있다.
아무래도 급하게 제품을 만들다 보니 스티커를 꼭꼭 눌러 붙인다는 걸 깜빡한 것 같다.
어차피 상관은 없다. 제품만 멀쩡하고 좋으면 되는거니까.

제품 크기가 감이 안 올 것 같아서 갤럭시S2와 비교해 보았다.
케이스를 포함한 랜턴의 크기는 생각보다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무게도 1kg가 조금 넘는 무게로 그다지 무겁지 않다.

콜맨 쿼드 LED랜턴과의 비교.
너비만 놓고 봤을 때는 골든아이가 더 넓지만 콜맨 쿼드 LED랜턴이 높이는 더 높다.
그리고 무엇보다 콜맨 LED랜턴은 건전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한데 골든아이는 상당히 가벼운 편.

골든아이 케이스 뚜껑을 열고…
드디어 골든아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8월 초부터 정말 보고 싶었던 녀석이 드디어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야호!!

케이스의 앞쪽에는 골든아이 랜턴이, 뒷쪽에는 리플렉터(반사갓)이 들어 있다.
리플렉터의 위치를 고려 케이스 크기를 최소화 한 것 같다.

제품구성이다.
케이스 안에는 골든아이 랜턴 본체, 반사갓(리플렉터), 맨틀, 그리고 사용설명서 및 보증서가 들어 있다.

다른 분들의 개봉기를 보면 맨틀이 두개 들어 있다고들 하는데, 이거 뭔가 문제가 있다.
이미 금요일 저녁이고 시간도 늦었으니 다음주에 판매처로 전화를 해 봐야할 것 같다.

그리고 길쭉이 아답터가 혹시나 들어있을까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없다.
일부러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아답터가 없으니 조금은 서운하다. ㅋㅋ

유리부분은 얇은 스트로폼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배송중 있을 혹시모를 충격에 대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골든아이의 뚜껑부분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희끗희끗한게 먼지가 묻은 것 같아서 손으로 문질러봐도 안지워진다.
처음부터 도색할 때 생긴 문제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 있는 사진에도, 내가 제품을 구입했던 쇼핑몰에도 제품사진의 뚜껑은 그냥 검은색이었다.
일부러 하얗게 같이 도색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이 문제도 판매처와 다시한번 얘기를 해 봐야겠다.
제품 기능에만 문제가 없다면 꼭 뚜껑이 검정색일 필요는 없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찝찝하긴 하다.

랜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맨틀을 달아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을 하면 사장님들이 맨틀을 직접 달아주시곤 하는데 온라인 매장은 그런게 없다.
맨틀은 자기가 직접 달아야 하지만 그다지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

상단 뚜껑의 노브를 돌려서 풀면 랜턴 본체와 뚜껑부분이 분리가 된다.
뚜껑부분만 분리되는 게 아니라 유리부분까지 모두 한꺼번에 들려 올라간다.

뚜껑과 본체를 분리한 모습

본체 하단에는 TOP&TOP 로고가 찍혀 있다.
앞으로 랜턴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이 로고부분이 어떻게 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멋있게 잘 새겨져 있다.

가스 조절 손잡이.
이 손잡이를 돌리면 가스의 양을 조절해서 불의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손잡이를 꾸욱 눌러주면 똑딱이가 작동, 불이 붙는다.

어떤 분들의 골든아이 사용기를 읽어보면 불을 붙일 때 깜짝깜짝 놀란다고 써 있는데, 가스를 너무 많이 돌린 상태에서 점화를 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굳이 가스를 많이 나오게 할 필요 없이 조금만 나오게 한 후에 똑딱이를 작동시켜도 불은 잘 붙기 때문에 깜짝 놀랄 일은 없다.

가스제품이기 때문에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승인을 받은 후 출시된 제품이다.
제조번호가 20120820이라는 건 2012년 8월 20일에 제조했다는 말인 것 같다.
정말 따끈따끈한 제품이다. ^^

본체의 각 부위별 모습들.
위쪽으로 가스가 나오는 것 같은데 가운데 부분의 철망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잘 모르겠다.
똑딱이는 철망 부분을 향해 불꽃을 튀기도록 설계되어 있다.

멘틀 묶는 방법.
뭐 특별한 건 없다. 그냥 끊을 풀어서 구멍(홈)에 맞춰 조인 후에 묶어 주면 된다.
잘 묶어주고 나면 끊이 거추장스러워지니까 그냥 가위로 잘라주면 된다.

골든아이의 하단부분.
나사식 가스가 연결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인터넷에 보면 동계용 가스가 따로 있어서 영하 10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나오는데 그런 동계용 가스를 쓰면 골든아이를 겨울에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만약에 겨울에 써 보고 안되면 그 때는 휘발유나 등유 랜턴을 하나 더 장만해야 할 듯.

유리는 독일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SUPRAX, SCHOTT.. 무슨말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제품명인 것 같다.
코베아 슈퍼노바에 들어있는 유리와 동일한 제품이다.

제품을 모두 분리한 모습.
유리부분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와이어핸들(손잡이) 부분과 뚜껑이 연결된 부위를 잡아 당기면 된다.
기본적으로 와이어핸들이 유리보호 와이어를 잡고 있고, 유리는 유리보호 와이어 안에 들어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은 직접 보면 더 이해가 쉬울 듯. 유리를 분리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랜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맨틀 심지에 불을 붙여야 한다.
라이터나 성냥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써 있는데 제법 오랫동안 불을 붙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라이터가 더 좋다.
그리고 사실 요즘 성냥 구경하기가 힘들다. ^^

처음에 하얀색이던 맨틀은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 까만색이 되었다가 불이 꺼져가면서 다시 흰색으로 변한다.
불을 붙이면 카라멜 냄새가 나는 연기가 조금 나는 편인데,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을 하거나 밖에서 하는 게 좋다.

설명서에는 맨틀(심지)를 완전히 하얗게 될 때 까지 태우라고 되어 있는데 귀찮아서 대충 하얗게 될 정도로만 태웠다.
리플렉터까지 갖춰서 완전히 다시 조립한 모습.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된다. 역시 어렵지 않다.

집에 캠핑용 이소가스가 없어서 일반적인 부탄가스(홀죽이 가스)를 이용했다.
홀쭉이 가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답터가 필요해서 토치용 아답터를 빼서 테스트용으로 사용했다.

슈퍼노바 가스랜턴 사용기를 읽다보면 아답터가 잘 안맞는다는 얘기들을 보곤 했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잘 맞는다.
아무래도 슈퍼노바의 문제가 아니라 그 분들 아답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부탄가스를 연결한 모습.
원래는 이소가스처럼 좀 아래가 넓어야 하는데 너무 좁으니까 테이블에 올려놓고 쓰기에는 안정감이 없다.
랜턴걸이를 사용하든지 아니면 돼지꼬리를 사용해서 걸어서 사용하는게 가장 안전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가스를 살짝 돌리고 노란 버튼을 누르는 일만 남았다.
과연 불이 들어올까? ㅎㅎ

약간 희끗희끗했던 심지에 노란색 불이 들어온다.
이렇게 점화까지 성공했다.
불을 끄고 나니 희끗희끗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완전히 흰색 맨틀만 남는다.

골든아이 랜턴에 불이 들어온 전체모습.
걸어두고 사용하면 그래도 제법 볼만 할 것 같다.
(참고로 이 모습이 불을 최대한 밝게 한 것은 아니다. )

마지막으로 집에 가지고 있던 콜맨 쿼드 LED랜턴과 광량 비교를 해 본다.
비교를 더 쉽게 하기 위해서 카메라는 Manual 모드로 설정, 조리개 F8.0, 셔터스피드는 0.3초로 고정했다.
즉, 카메라는 일정하게 찍고 밝기에 따라 사진의 전체적인 밝기가 달라지게 된다.

콜맨 쿼드 LED랜턴을 켰을 때의 모습.
LED랜턴은 따로 광량을 조절할 수는 없다. On/Off만 가능한 제품.
대략 이정도 사진 밝기가 나온다.

이번에는 골든아이를 켜 보았다.
가스를 조금만 돌려서 점화한 후 바로 찍은 모습.

약간 더 돌리니까 확실히 더 밝아진다.
중간 밝기.

가스를 최대한 개방했을 때의 밝기이다.
사실 위의 중간밝기와 그다지 차이가 많지는 않다.
가스의 양을 잘 조절해서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광량을 얻으면 될 것 같다.

골든아이는 거실 전체를 밝히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정말 밝다.

아직 오랫동안 사용해 본 게 아니고 박스만 열어본거라서 자세한 사용기를 남길 수는 없지만 일단 맘에 든다.
슈퍼노바, 노스스타 LP보다 저렴한 가격이 맘에들고, 그러면서도 더 밝다는 게 더 기분좋다.
물론 콜맨, 코베아만 찾는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코베아의 뉴갤럭시 정도의 가격에 슈퍼노바보다 좋은 성능을 가진 골든아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탑앤탑은 아웃도어 시장에서 오랫동안 좋은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오고 있는 회사라서 A/S또한 잘 해 주리라 믿는다.

하루빨리 필드로 나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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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cheol 2013/03/23 at 9:43 PM

    자세한 리뷰 감사드려요 구매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 Reply 차도리 2013/03/24 at 4:14 AM

      네, 구매에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좋은 장비, 앞으로도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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