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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한 단열에어캡(뽁뽁이)

2012/12/23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완벽한 단열조치를 하기란 힘들겠지만 그래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하는 게 더 낫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하게 된 방풍뽁뽁이.

5만원이 넘는 가격.
조금은 비싼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반신반의하며 구입을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3M에서 나오는 동일제품이 1.8M가 8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내가 산 제품은 40M짜리 제품이니까.. 18M면 8만원.. 36M면 16만원? 허걱.. ㅡ.ㅡ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역시 카페 공구가 싸긴 싸구나..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40M는 너무 많다는 점!!
우리집에서 40M를 다 쓸 필요까지는 없으니까 처제네 집에도 나눠주고, 주위 분들 나눠주기로 마음먹었다.

제품이 오기 전에 제일 궁금했던 부분.
제품의 높이? 너비? 는 과연 얼마일까?

정답은 91cm.
끝부분 잘려나가면서 에어캡 터진 부분을 감안하면 90cm라고 얘기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집에 시공하기 전에 먼저 처제네 집을 테스트삼아 붙여 보기로 마음먹었다.
처제가 살고 있는 곳은 오피스텔인데 이중창이 아니라서 겨울에 정말 춥다고 한다.
그런데 단열에어캡(뽁뽁이)가 이중창 효과를 만들어 준다고 하니 처제네 집에서는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뽁뽁이를 설치(시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미리 확인했었다.
대부분 하는 말이…

1. 사이즈보다 약간 여유있게 재단
2. 분무기로 물 뿌려주기
3. 뽁뽁이 붙여주고 남는 부분 자를 대고 칼로 잘라내기

이런 식으로 하라고 나와 있었지만.. 유리에 칼을 대고 싶지 않아.. ㅋ 바닥에서 재단을 한 후에 유리에 붙이기로 마음먹었다.
재단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약간 두꺼운 비닐소재라서 그런지 칼로 쓱~ 잘려 나갔다.
바닥에서 정확히 사이즈 맞춰서 재단 후에 유리에 부착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ㅎㅎ

뽁뽁이 시공을 위한 필수준비물. 분무기.
우리집에도, 처제네 집에도 분무기가 없어서 근처 철물점에서 거금 2500원을 주고 사야만 했다.
하지만 어차피 한번 사 놓으면 앞으로도 계속 쓸 거니까.. ^^

뽁뽁이를 붙이기 위해 미리 분무기로 물을 뿌려 놓은 모습.
그냥 골고루 잘 뿌려주면 된다.

왼쪽만 붙인 모습.
뽁뽁이를 붙이면 햇빛은 어느정도 잘 들어오지만 밖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한마디로 뷰(VIEW)는 포기해야 한다. ㅠㅠ

상부 창문 시공을 모두 마친 모습.
위, 아래 모두 시공할까.. 했으나.. 멋진 마포대교의 전망을 포기할 수 없기에 위쪽에 있는 큰 창문에만 뽁뽁이를 붙였다.

뽁뽁이를 붙일 때는 분무기를 뿌려주고 에어캡이 터지지 않게 살살 손으로 문지르면서 붙여 주기만 하면 된다.
일부 양면 테이프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양면 테이프 없이도 잘 붙는다.
분무기만으로 잘 붙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유리창이 지저분 하기 때문이다.
뽁뽁이 시공 전에 가볍게 유리창 청소를 한 후에 분무기를 뿌리고 뽁뽁이를 붙이면 정말 잘 붙는다.

작업을 하고 보니 왼쪽, 오른쪽의 길이가 다르게 재단이 되었다.
이어붙여야 할 정도로 유리창이 클 때에는 재단 후 두 장의 길이를 비교한 후 잘 맞는지 확인 후에 부착하는 게 좋다.
사실 처제는 이 정도 차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지만 막상 시공한 내가 더 신경쓰인다… ㅡ.ㅡ;;

한두번 잘라보니까 이제 재단은 정말 쉽다.
뽁뽁이 부착 아르바이트라도 하러 다닐까? ㅎㅎ

커다란 창문이 총 2개가 있는데, 이번에는 정확하게 두 개가 길이가 맞도록 재단했다.

뽁뽁이 접사.

방풍용 뽁뽁이는 단열에어캡, 난방용 에어캡, 단열시트지로도 불리는데 일반 포장용 뽁뽁이랑은 다르다.
일반 포장용 뽁뽁이는 한쪽 면만 평평하게 비닐이 되어 있지만 방풍용 뽁뽁이는 양쪽 면이 평평하게 비닐로 싸여 있다.
즉, 비닐과 비닐 사이에 에어캡(뽁뽁이)가 있는 구조이고, 이런 구조적인 차이 때문에 단열 효과가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제품 설치는 의외로 간단했다.
필요한 사이즈로 비닐을 잘라내고, 분무기를 뿌린 후 창문에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을 설치한 후 바깥 풍경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큰 단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설치를 했기 때문에 난방비가 얼마나 줄어들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호주방에 설치하고 나니까 호주가 침대에 누으면 찬기운이 느껴졌는데 오늘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분명 돈을 투자한 만큼의 효과가 있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있어야만 한다. ^^

다음 달 난방비 고지서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과연.. 얼마나 난방비가 줄어들까?

구입처

네이버 캠핑&09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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