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물의 도시 베네치아..2 – 구석구석 살펴보자!!

2004/07/27

제목을 어떻게 지을까.. 하다가 ‘구석구석 살펴보자!!’로 정했다.
오전에 더 열심히 쏘다녔을 것 같기는 하지만..
분명, 점심을 먹고 더 기운을 내서 여기저기 다녔던 것 같다.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찍은 사진.
솔직히, 베네치아는 어느 곳을 가기 위해 딱 정해져 있는 길이 없다.
여기저기 나 있는 골목을 따라 가다 보면..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으니까!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산 마르코 광장.
나폴레옹이 이 광장을 두고 그렇게 극찬을 했다고 하는데..
밤마다 이 넓은 광장에서 가면을 쓰고 왈츠를 췄다고 생각해 본다면? 정말 장관이었을 것이다.


상헌이와 비둘기.
비둘기가 이렇게 상헌이 말을 잘 들을 줄이야.. ^^
사실, 1유로짜리 비둘기 모이를 손에 들고 있으면 비둘기가 손 위로 날아 앉는다.


얘는 내 애완 비둘기야!!
상헌이가 찍은 사진인데, 정말 구도를 잘 잡았다.
내 손에 참 많은 비둘기가 앉았었는데, 이놈은 유독 오랫동안 앉아 있던 놈~


베네치아의 대표적인 기념품 중 하나인 가면.
이 가면들은 대부분 모두 수공예를 통해 만들어 진다고 한다.
기념품삼아 하나쯤 사 왔어도 좋았을텐데.. 좀 아쉽다. ^^


어디를 가든 엽서를 사 모으는 영태형.
무조건 사서 간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편지를 써 댄다.
정말 인간적이고, 다른 사람들을 잘 챙기는 영태형!!


산 마르코 성당의 입구 부분.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 잘라 놓고 보아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풍긴다.


이탈리아어로는 Campanile. 종탑이다.
산 마르코 광장 한쪽에 솟아 있으며, 높이는 99미터라고 한다.
이 사진은 종탑 바로 밑에서 종탑을 올려다 보면서 찍은 사진..
올라가면 저 멀리 알프스 산맥도 보인다고 하지만.. 올라가는 데도 돈.. ㅋ
그냥 알프스는 직접 가서 보기로 했다. ^^*


노천까페라고 해야 하나?
항상 이렇게 라이브 음악이 산 마르코 광장 한쪽에서 흘러 나온다.
바로 앞에는 이렇게 테이블들이 있어서, 이 곳에서 음료나 술을 마실 수 있다.
이런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앉아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한다면? *^^*


베네치아의 명소중 하나인 레알토 다리.
원래는 나무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화재로 인해 대리석으로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고, 주변에는 가게들이 굉장히 많다.
게다가 다리 아래로 다니는 곤돌라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 지는 곳 중 하나!


여기도 대운하.. 레알토 다리 위에서 찍은 것 같다.
위에서 얘기를 안했는데, 육지에서 자가용이 있다면.. 이곳에는 자가보트가 있다.
도시 전체가 물이기에.. 수상버스를 타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 보트를 이용한다.

자.. 이제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가 보고 싶었던 곳, 꼭 해 보고 싶었던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베네치아에서 곤돌라 타 보기였다.
가격이 비싸다고 그 꿈을 버리고 가고 싶지는 않았다.
60유로에서 150유로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인 곤돌라.
길거리에서 한국사람을 만났는데, 150유로짜리를 100유로에 탔다고 정말 좋아했다.
우리 3명이서 100유로 타면 한 사람당 33유로.. 너무나 큰 출혈이다.
결국은 주변에 곤돌라를 타고 싶어하는 한국인 3명을 만났고, 합승(?)에 성공했다.
처음엔 100유로를 불렀던 사공.. 결국엔 70유로에 곤돌라를 태워주기로 하고는 출발!!

곤돌라에 탑승한 우리 3명.
중훈이도 같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사공 아저씨. 핸드폰 통화중이시다.
한국에서는 운전중에 통화 못하게 되어 있는데.. ㅡㅡ;;
곤돌라를 타고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그곳들에 대해 잘 설명해 주었는데,
마지막에 내리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노래를 못들었다는 것!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뱃사공의 노래를 들어야 하는건데..
멋진 장면의 영화 속에 배경음악이 빠진 듯한 느낌이었다.


마르코 폴로. 유명한 선원이지.
그 사람의 생가가 베네치아에 있다는 건 곤돌라를 타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이리 뒤뚱, 저리 뒤뚱..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곤돌라를 타고 좁은 골목골목의 수로를 지나갈 때의 이 느낌..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함께 이곳에서 곤돌라를 타야지!! 라고 마음먹었다.


곤돌라 관광이 거의 끝나갈 무렵.. 해가 지고 있었다.
곤돌라에서 보는 베네치아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활짝 웃고 있는 상헌이.
10유로.. 약 15000원짜리 관광이 이 아이를 이렇게 행복하게 할 줄이야.. ^^


이제 이 베네치아를 뒤로 하고 떠나야 할 시간이다.
하루종일 걷느라고 많이 힘들었지만, 힘든만큼 느낀 아름다움도 컸던 것 같다.


베네치아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같이 한장 찰칵!
이탈리아 꼬마애한테 사진좀 찍어달라고 했는데..
이 사진 찍으려고 5장 정도는 날렸던 것 같다.
사진좀 찍으려면, 사람들이 지나가고, 또 지나가고..
결국 한장 건진 사진이 바로 이 사진!

물의 도시 베네치아. 분명 기대했던 만큼이나 아름다웠다.
무엇보다도, 도시 대부분이 물로 가득했던 게 인상적이었다.
물이 깨끗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베네치아를 떠난다.
이제 내일은 오늘 한국사람이 추천해 주었던 베로나에서 오페를 보겠지.
다음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또 다시 올 그날을 기약하며.. 베네치아여 안녕~!!

다시 차를 가지러 기차타고 베네치아를 떠나는 우리들.
베네치아로 들어갈 때 차장이 차표검사를 안했는데..
만약에 나올때도 차표검사를 안했다면… 정말 너무 아까웠겠지?
다행히도 차장이 우리 차표를 하나하나 검사해 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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