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서울랜드 치맥 페스티벌, 그 현장에 다녀오다

2013/06/27

정말 더웠던 지난 6월 9일.

타파웨어 브랜즈 사생대회를 마치고 우리 가족이 향한 곳은 서울랜드.
원래 사생대회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올 계획이었으나.. 서울랜드에서 하는 치맥 페스티벌에 다녀오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랜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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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타파웨어 브랜즈 사생대회에서 받은 많은 선물들을 다 차에 넣어 놓기 위해 서울대공원에서 주차장으로 다시 이동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서울랜드로 다시 가는 길에 지정이가 갑자기 길거리에서 이 강아지 인형(?)을 사 달라고 한다.
가격은 12,000원. 놀이동산에서 파는 장난감들이 대부분 바가지 가격이라는 걸 알면서도 더운 날씨에 아이들 기분이 조금이나마 좋아질까 싶어 구입을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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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까지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코끼리 열차를 타러 가야 한다.
그나마 코끼리열차가 있으니 망정이지, 코끼리열차라도 없었으면 정말 땡볕에 힘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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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열차 탑승하자 잠에서 깬 로코.

아직도 잠이 오는 지 눈 위로 잠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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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주차장 입구에서 구입한 장난감에 아이들이 대 만족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다.

12,000원이라는 돈이 어찌 보면 조금 큰 돈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이런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 12,000원 쯤은 지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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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울랜드 치맥 페스티벌에 오게 된 건 티켓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페이스북 이벤트에서 당첨되어서서울랜드 빅5 이용권과 치맥페스티벌 2인 이용권을 선물로 받았다.
근데 티켓은 두 장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호주는 입장권을 따로 구입해야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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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입구에서의 우리 가족들 모습.

작년에 애버랜드 갔었을 때가 우리 가족이 놀이동산을 간 마지막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제는 로코도 크고, 호주도 많이 커서 놀이동산에 자주 가야 할 것 같은데.. 연간 회원권이라도 끊어야 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하지만 주말마다 캠핑을 다니니까 굳이 연간 회원권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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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 맞은 풍선 강아지는 어느새 우리 가족이 되어 버렸다.

집에서 개는 못키운다는 것이 지정이의 철학(?)이지만 이녀석은 가능하단다.
풍선강아지.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름까지 지어준다. 이름은 “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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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에 들어오자마자 얼마 안 가서 바로 치맥 페스티벌 그 현장을 만날 수 있었다.
하이트 Max와 서울랜드과 함께 하는 치맥 페스티벌.

1만원만 내면 3가지 맛의 치킨과 3잔의 하이트 Max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그런 페스티벌이다.
1인당 만원이라는 가격에 다양한 치킨도 즐기고, 맛있는 맥주도 마실 수 있는 알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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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안에는 총 6개의 치킨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서 고객들이 원하는 치킨을 골라서 먹을 수 있게 해 두었다.
치맥 페스티벌 입장권을 구입하면 총 3개의 티켓을 주는데, 각각 250g씩 먹을 수 있는 티켓이다.

본인이 원하는 치킨 부스에 가서 원하는 만큼의 티켓을 내면 치킨으로 바꿔 준다.
즉, 1가지 맛으로 750g 모두를 채워도 되고, 3가지 맛으로 각각 250g씩 총 750g을 채워도 되는 것이다.
6개나 되는 치킨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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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치킨 브랜드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았던 곳은 바로 훌랄라.
하지만 그렇다고 훌랄라 치킨이 제일 맛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훌랄라 치킨 부스에서만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콜라도 나눠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작은 선물들을 하나라도 더 챙겨주니 같은 치킨이라면 사람들이 다들 훌랄라에서 먹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근데 몇 가지 치킨을 한 자리에서 함께 먹어보니 훌랄라 치킨은 그닥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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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페스티벌은 서울랜드 삼천리 광장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더운 여름 시원한 분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원해 진다고 자기최면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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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에서 공짜로 맛보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

신기한 게 보통 생맥주는 컵 위에서 아래로 따르는데, 이번 치맥 페스티벌에서 본 기계는 맥주를 바닥에서부터 올라오게 한다.
아무래도 맥주가 위에서 떨어지면서 거품도 많이 나고 손실이 제법 있을텐데,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 만든 아이디어 상품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바닥이 밀폐가 잘 되어야 하는데, 가끔씩 잘 밀폐가 안되면서 맥주가 줄줄 새 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받을 때도 맥주가 줄줄 새서 또 다른 맥주 잔으로 바닥을 막고 추가로 윗부분에 더 부어 주기도 했다.
약간의 개선사항은 필요할 걸로 보이지만,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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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두 박스.. 750g을 처음 봤을 때는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다 보니까 그 양이 제법 된다.

치킨을 겨우겨우 다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빅5 티켓을 사용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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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타러 가는 길에 기념촬영하는 곳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본다.
폴라로이드 들고 다니는 행사 요원들 붙잡고 사진 찍어달라고 강요(?)해서 폴라로이드 사진도 한장 받아내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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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양탄자…는 너무 시시할 것 같아서 패쓰~
아까는 너무 배고파서 놀이기구가 하나도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는데,
치킨이랑 맥주를 배부르게 먹고 나니 놀이기구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래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나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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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가 25주년인가보다.
내가 올해 30살, 30주년인데.. 서울랜드가 나보다 더 늦게 태어났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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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키가 120cm를 살짝 넘어서 은하열차 888을 탈 수 있었다.
롤러 코스터는 처음 타 보는 우리 호주양. 언제 120cm를 넘어섰는지, 정말 쑥쑥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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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서 우리 차례를 기다리며 제일 앞자리를 원했던 호주.

하지만 그 꿈은 실현되지 못하고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은근히 출발할 때는 제일 앞자리가 제일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많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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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타다보면 소지품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무슨 깡인지.. 카메라를 들고 은하열차888을 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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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카메라를 들고 롤러코스터를 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호주를 찍어주기 위해서.
처음 출발할 때의 호주 모습.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잔뜩 취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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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은하열차888)는 점점 높이 올라가고, 꼭대기에서 서울랜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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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 외치는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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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는 정신없이 달린다.

빠른 속도로 우리를 뱅글뱅글 돌려주고, 갑자기 멈추기도 한다.
얼마만에 타 보는 롤러 코스터인지… 은하열차888이 애버랜드에 있는 T Express에 비하면 별로 재미없지만,
비교만 안한다면 은하열차888도 나름 재미있는 놀이기구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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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코스터가 거의 멈출 무렵 호주의 표정.

울먹울먹 거리며 다시는 롤러 코스터를 안탄다고 한다.
워낙에 겁이 많은 호주가 롤러코스터를 탄다고 할 때 부터 말렸어야 했을까?
아무튼, 롤러 코스터는 다시 안탄다고 하니 다음 놀이기구를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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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놀이기구를 타러 가는 도중에 사진도 찍고,
지정이와 로코가 쉬고 있는 커피숍에 들러 시원한 물도 한잔 하고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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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플라이어.

이것도 롤러코스터 못지 않게 사람을 빙글빙글 돌려주는 재미있는 놀이기구다.
호주는 작동하는 걸 한번 보더니만 안탄다고 꼬리를 내린다.
하지만.. 재미 없으면 다른 거 타자고 꼬득여서 엑스 플라이어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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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플라이어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호주가 사진 찍지 말고 자기 손을 꼭 잡아 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카메라는 보관함에 맡겨두고 호주 손만 열심히 잡아주다가 내려왔다.

엑스플라이어도 무섭다고 울먹울먹..
이제 한번만 더 스릴있는 놀이기구 탔다가는 호주가 폭발할 것 같아서 조금은 덜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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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것도 롤러코스터나 엑스 플라이어 정도로 재미있는 놀이기구 중에 하나인데,
이거 탔다가는 호주가 나랑 말도 안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키가 130cm이상이어야 탈 수 있는 놀이기구라서 탑승 실패.
나중에 호주가 130cm이상으로 키가 크면 그 때 다시 와서 꼭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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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그냥 노말~~한 놀이기구들만 타기로 결정하고 호주와 놀이기구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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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티켓이 2장 있다보니 총 10번을 탈 수 있었다.
그런데 놀이동산까지 왔는데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놀이기구 하나 정도는 타고 가야 할 것 같아서 고른 것이 둥실 비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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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라는 걸 처음 타 보는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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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실 비행선이 이륙을 시작하자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던 로코가 밖을 쳐다보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새로운 세계를 만난 로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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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로코가 재미있어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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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행복도 잠깐.

놀이기구는 작동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어느덧 둥실 비행선은 땅으로 착륙해야만 했다.
비행선이 멈추고, 안전벨트를 풀고 나오자 로코가 땅에 들어누워버린다.

한번 더 타겠다는 강력한 의지!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 볼 정도로 크게 울어대니까 관리하는 직원분이 오셔서 한번 더 타라고 말씀하신다.
빅5티켓 두장을 이미 다 소진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우니까 배려해 주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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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직원분 덕분에 둥실 비행선을 한번 더 타는 우리 가족.

이번에는 호주랑 로코랑 단둘이 앉았다.
내가 아빠지만 딸 둘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보면 호주는 정말 착한 언니같고, 로코는 정말 진상동생같다.
저런 진상 동생을 잘 챙겨주는 우리 호주가 너무나도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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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녀 이로코.

호주는 안그랬었는데, 꼬맹이가 무슨 고집이 그리도 센지.
이 녀석의 고집을 일부러 꺾어 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은 더 온순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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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서울랜드 방문.

비록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타는 놀이기구는 정말 스릴있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13 치맥 페스티벌.. 너무나도 멋진 행사였다.
만약 2014년에도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면 꼭 참석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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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3/06/27 at 8:35 AM

    난 딸래미 고집 꺽는디….
    아닌건 아닌거

    • Reply 차도리 2013/06/27 at 8:42 AM

      아닌 건 아닌건데.. 마음이 아파서 차마.. ㅎㅎ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민폐끼치는 그런 건 못참죠.
      집에서 진상부리면 한번씩 참고 넘어가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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