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2004

여행의 피로를 싸악 날려버린 태국마사지

2004/08/24

어제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이륙한 비행기.. 드디어 방콕 공항에 도착했다.
방콕 공항은 샤를 드골 공항보다는 훨씬 많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잠깐 동안 공항 구경을 할 시간도 없이 출구로 빠져나와 버리고 말았다.
근데.. 헉!!! 출구를 나오는 순간, 방콕의 엄청난 습도에 두손 두 발 다 들어버렸다.
어찌나 습도가 높은지, 숨이 확~~~ 막혀 버리는 게 아닌가?!!
일단 짐부터 풀고 씻어야 겠다는 생각에, 우리는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카오산 로드에는 한국어로 된 간판도 있다!! ㅋㅋ

방에 들어가자마자 씻고서, 잠깐 눈좀 붙이고 시내 관광에 나서기로 하고 침대에 누운 우리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람!!
자고 일어나니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비행기 타고 온 것도 그렇고, 시차 때문에 그런가??
그냥 이렇게 하루를 날려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서둘러 숙소에서 나왔다.

카오산 로드에는 배낭여행객이 정말 많다.
한국인 배낭여행객은 물론이고, 유럽, 미국 등지에서 모인 배낭여행객의 천국이다.


우리가 마사지를 받았던 마사지샵~

우리의 방콕 방문 목적은 바로 마사지!!
솔직히, 방콕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일주일 정도는 잡아야 한다.
그런데.. 얼른 한국에 돌아가서 다음 학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딱 이틀만 머물기로 했다.

오늘은 일단 맛배기로 태국 전통 마사지를 받았는데..
그 동안 굳어 있던 온 몸의 근육들이 쫙~ 풀리는게,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마치 천국에 온 느낌이랄까??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까 벌써 해가 넘어가 버렸다.
간단하게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으로 요기를 하고는, 시내 관광에 나섰다.
시내 관광이라고 해 봤자, 대부분의 관광지들이 다 문을 닫아 버려서 내보는 볼 수도 없었다.
그저 태국 특유의 건축 양식을 바라보면서.. 만족할 수밖에~



여기는 무슨 사원 같았다. 그것도 아주 큰~ 사원.. ^^;;










카오산 로드의 밤 모습..

약 두 시간쯤 걸었을까?
금새 배가 꺼진 우리들.. 뭔가를 먹어야만 했다.
다행히도 길거리에 포장마차들이 줄줄 늘어서 있었다.
한 사람당 30바트씩 내고 식사 끝~
가격도 싸지만, 맛도 동남아 특유의 향이 배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



이건, 생과일 쥬스..
일명 봉지쥬스인데, 저렇게 한 봉지 가득 담아서 15바트밖에 안한다.
덥고 습도 높은 방콕에서 가장 많이 사 먹었던 간식!!

이제 내일이면 방콕도 안녕이다.
내일의 계획은.. 일단, 숙소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도 좀 하고,
좀 쉬다가 카오산 로드에서 마사지를 받고는 공항으로 가는 거다.
내일이 정말 여행의 마지막이다.. T.T

TIP!!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조금 더 비쌉니다.
반면에 태국 방콕은 우리나라 물가보다 조금 많이 싸지요.
유럽에서 오랫동안 여행을 하다가 방콕에 가면?
정말 물가가 싸게 느껴지는 정도가 아니고.. 완전 거저입니다.
결국.. 충동구매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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