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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맛집] 미아삼거리 숨은 맛집 곱창 전문점 소문난 곱창

2013/11/05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

이번 블로그 제목에는 ‘미아삼거리 숨은 맛집’이라는 말을 넣어봤다.
말 그대로 미아삼거리에 숨어 있는 맛집이란 뜻인데, 찾아가기가 크게 어렵지는 않으면서도 꼭꼭 숨겨져 있어서 숨은 맛집이라고 불러 봤다.

지정이가 내가 대낮에 찾은 곳은 바로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미아삼거리역 2번출구에서 수노래방을 끼고 한바퀴 돌아 찾아갔다.
대로변에 있는 식당이 아니라서 처음에 갈 때는 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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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

오전 11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우리가 너무 빨리 갔는지 손님은 한 테이블 밖에 없었다.
상당히 깔끔한 분위기의 식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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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3)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4)

메뉴판은 글씨들이 작아서 어르신들 보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메뉴판을 한장 넘겨 나오는 글귀들은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을 읽어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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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5)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집의 메인메뉴는 1번메뉴. 야채곱창 한판이다.
가격은 14,800원인데 1인분 기준이 아니라 1.5인분 기준이라고 한다.
즉, 2명이 먹으면 조금 모자란 양이고,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
야채곱창 한판에 사리를 추가해서 먹고, 밥을 볶아먹으면 딱 적당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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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6)

주문을 하자 ‘일도씨 패밀리’ 라고 적혀 있는 앞치마를 내 주신다.
아무래도 곱창 양념이 빨갛기 때문에 옷에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앞치마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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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7)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8)

기본찬으로는 깻잎, 부추, 깍두기, 콩나물 국 정도고, 물은 헛개열매차가 나온다.
우리는 대낮에 방문해서 따로 술은 안시켰지만, 소주 안주삼아 곱창을 시켜먹는 사람들에게는 헛개열매차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헛개나무 밑에는 술을 담그지 말라는 옛말이 있는 것처럼 헛개열매는 숙취해소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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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9)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0)

주문한 지 얼마 안 있어 곱창이 나온다.
푸짐한 당면에 뒤덮여 나온 야채곱창 한판.

빨간색 소스가 그 맛을 궁금하게 한다.
곱창집마다 다른 곱창맛은 바로 저 소스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곱창을 삶아내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맛이 다를 수도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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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1)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2)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3)

‘휘릭~ 휘릭~ 휘리릭~’

점장님의 현란한 손놀림 몇 번에 곱창이 맛있게 볶아졌다.
옆에서 곱창을 볶아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맛있는 곱창을 손님에게 대접하려는 점장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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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4)

맛있게 구워진 후에 깻잎에 싸서 한잎 먹어본다.

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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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5)

먹고~ 먹고~ 그리고 또 먹고~~
곱창이 질긴맛이 거의 없고 정말 부드러우면서 맛있다.

특히 소문난 곱창만의 특제소스는 맵지도 않은 것이 달지도 않은것이 적당히 매콤한 맛이 곱창맛을 살려준다.
소주 안주로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집 바로 앞에 곱창집이 하나 있는데, 집 근처에 곱창집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 먹곤 한다.
그런데 집 앞에 있는 곱창집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맛.
정말.. 소문난 곱창은 위치상으로는 숨겨져 있어서 손님들의 발길이 조금은 뜸하지만, 소문좀 나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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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6)

곱창을 먹고 있는데 점장님이 부추무침을 가져다가 철판 위에 올려주셨다.
부추무침을 생으로 먹어도 좋긴 한데, 이렇게 철판 위에서 살짝 익혀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말씀을 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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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8)

철판위에 올려저 살짝 익으면서 숨이 죽은 부추의 맛은 직접 맛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이렇게 살짝 익혀 먹는 게 훨씬 맛있다.

점장님이 바빠서 이렇게 못해주실 수도 있으니, 곱창이 어느 정도 익으면 이렇게 부추를 얹어서 살짝 숨을 죽여 먹으면 곱창의 맛이 더욱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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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19)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0)

너무 맛있어서 결국에는 테이블 위에 있던 부추무침을 전부 철판 위에 투하했다.
이렇게 살짝 익힌 부추무침은 또 다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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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1)

마지막 곱창 한쌈.

1.5인분짜리 야채곱창 한판은 확실히 뭔가 아쉽다.
밥을 볶아 먹을까, 다른 메뉴를 더 시켜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막창을 추가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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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2)

열심히 막창을 준비하고 계시는 점장님.
곱돌위에 얹혀 나오는 막창은 곱창과는 달리 주방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도 좀 더 필요하니, 너무 조급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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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3)

맛있게 조리되어서 나온 소금구이 막창.
먹기도 전부터 고소한 참기름 향이 코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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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4)

막창과 함께 들어 있는 버섯.
버섯 말고도 대파, 양파, 감자, 떡 등이 함께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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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5)

함께 나오는 막창 소스들.
소금도 있고, 매콤달콤 소스도 있고, 콩가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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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6)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7)

이름이 소금구이 막창이라서 그런지 소금에 살짝 찍어먹는 게 막창 맛이 제일 맛있게 느껴졌다.
막창은 곱창에 비해 더 질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질긴 느낌 없이 맛이 아주 괜찮았다.
그 동안 즐겨 찾던 곱창집에서 파는 막창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있는 막창.

캠핑갈 때 막창을 포장해 가곤 하는데, 앞으로는 단골을 소문난 곱창으로 바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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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8)

야채곱창 한판에 이어 막창까지 한판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부르다.
아마 남자,여자 단둘이 와서 이렇게 두 판을 시켜 먹고 가는 커플도 거의 없을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는 너무 잘 먹는 듯..

기네스 맥주잔에 시원~한 웰치스도 한잔으로 입가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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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29)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30)

막창을 다 먹고 떡볶이만 남아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칠리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는데, 예상치 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파는 떡꼬치의 맛.

학교 앞 분식집 아주머니가 떡을 꼬치에 꼽아 기름에 튀긴 후 칠리소스를 발라서 팔던 바로 그 떡꼬치.
막창과 함께 기름에 살짝 튀겨진 떡이 칠리소스와 만나니 옛날에 먹던 추억의 떡꼬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에도 초등학교 앞에 가면 그런 거 파는 지 모르겠다. 정말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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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31)

너무 맛있어서 싹싹 비운 곱돌 소금구이 막창.
야채곱창 한판에 막창 한판까지.. 두판이면 3명이서 먹는 양인데, 둘이서 뚝딱 해치웠다.
아마 점장님도 우리 부부가 너무 잘 먹어서 깜짝 놀래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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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32)

계산대 앞에 예쁜 사진들이 모아져 있어서 관심있게 보고 있으니 모든 사진들을 사장님이 찍으셨다고 한다.
사진도 정말 잘 찍으시는 사장님. 내가 찍어놓은 곱창 사진 보고 뭐라고 한마디 하시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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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미아삼거리의 숨겨진 맛집인 소문난 곱창을 찾아가기 쉬운 방법을 공유한다.
정말 간단한데…. 4호선 미아삼거리 2번출구로 나오면 수 노래방이 보인다.
미아삼거리 2번출구에서 수노래방을 못찾겠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려준다.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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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래방 입구로 들어가면 수노래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따로 있고, 통로가 있는데, 통로를 따라 계속 쭈욱 들어가면 된다.
통로를 따라 쭈욱 들어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밖으로 나가는 문이 보인다.
조금은 좁은 통로이고, 물건들도 쌓여 있어서 다니기가 조금 거시기 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길이 제일 지름길이다.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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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통로를 나서기만 하면..!!
소문난 곱창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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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36)

 

미아삼거리 소문난 곱창.

아직 소문이 덜 난 것 같은데, 소문만 조금 더 나면 정말 줄서서 먹는 집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는 곱창사러 미아삼거리에 자주 가게 될 듯.

암튼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미아삼거리맛집 소문난 곱창

주소 :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55-32번지
전화 : 02-980-2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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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낭창한보라씨 2013/11/05 at 10:02 AM

    막창을 소금에 찍어먹는다;;; 저희랑은 다르네요 ㅎㅎㅎ
    저흰 막장에 찍어먹는데; ㅎㅎ 아침부터 급 막창이 땡깁니다~! ㅎ

    • Reply 차도리 2013/11/05 at 10:12 AM

      아.. 경상도랑 서울이랑 좀 다른 점들이 있죠.
      경상도는 순대도 막장 찍어먹죠? 저희는 소금찍어먹어요 ㅎㅎ
      즐거운 하루되셔요~~!!

  • Reply 릭소 2013/11/05 at 11:45 AM

    막창도 곱창도.. 난 아무거나 다 잘 먹는데.. 냠~~

    • Reply 차도리 2013/11/05 at 11:51 AM

      저도 아무거나 잘 먹어요~~ ^^
      빨리 동해횟집 초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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