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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복어집] 30년 전통의 복어요리 전문점, 참복집

2014/03/04

술먹은 다음날 해장하러 들린 북창동 참복집.

북창동에 복집이 두 개가 있는 걸로 아는데, 북창동 맛집골목 구석에 위치한 참복집은 단골들이 많은 집이다.
그만큼 꾸준한 맛으로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집.
간판에는 21년 전통이라고 써 있긴 한데, 실제로는 훨씬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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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예약을 했는데.. 이미 방은 예약이 다 차 버렸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홀에 앉았는데, 옆 자리랑 칸막이로 막혀 있어서 홀도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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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 나오기 전에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복어껍데기.

복어 껍데기는 꼬들꼬들한 맛이 너무 좋아서 그냥 이것만 먹어도 술안주 하기 참 좋다.
물론 무한리필이긴 하지만 너무 많이 시키면 눈치보일 수도 있으니 적당히 많이많이 리필해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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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복집의 메뉴판.

단품으로 시켜서 먹을 수도 있고, 코스요리로 시켜 먹어도 된다.
원래 회식자리로 단체로 가면 코스요리로 주문하면 되는데 예산이 넉넉하지 않으면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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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다 먹어버린 복 껍데기.
복어집마다 복 껍데기 나오는 게 조금씩 다른데, 참복집 복 껍데기 요리는 정말 맛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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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복어찜.

복요리는 참복, 밀복, 까치복으로 나뉘는데 참복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밀복도 쫄깃쫄깃하고 제법 맛이 괜찮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한 밀복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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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간단히 찜이랑 탕 하나 시켜서 해장하려고 한거였는데 복요리에 소주가 빠질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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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도 찍어먹고, 초고추장도 찍어먹고.

원래 초고추장은 기본세팅에 나오지 않는데 직원분들께 달라고 부탁하면 따로 초고추장을 챙겨주신다.
간장에 찍어먹는 복어찜도 맛있긴 하지만 초장에 찍어먹는 복어찜은 그 나름의 특이한 맛이 있다.
복어찜 먹을 때 꼭 초장에 찍어 먹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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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순식간에 찜요리를 해치웠다.
장정들 셋이서 먹어대니 음식이 남아나질 않는다.

이제는 정말로 해장을 해야 할 차례.
추가로 복어매운탕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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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보기만 해도 해장이 되는 느낌.
시원한 복어 국물이 지쳐있는 속을 잘 다스려 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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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복어 요리는 참 많이 먹어봤는데.. 이건 처음 먹어본다.
“애”라는 건데.. 복어 정액이라고 한다.

남자들 먹으면 좋다는데, 실제 맛은 거의 ‘무미’에 가깝다.
이거 먹고나서 정말 좋은지 안 좋은지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몸에 좋다고 하니 열심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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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술은 그만 마셔야 하는데.. 계속 술이 들어간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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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국물로 해장을 마무리 하니 속이 든든하다.

쫀득쫀득한 복어찜도 맛있지만 시원~한 복어 매운탕은 술 먹은 다음날 먹기 좋은 해장메뉴.
해장하기 좋은 음식에 복어국이 항상 이름을 올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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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자리처럼 오랫동안 앉아서 먹진 않았지만 짧게나마 속을 제대로 풀어줬다.
반찬들도 맛있어서 싸악 비워버린 그릇들.
참복집 사장님의 음식솜씨는 역시 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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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복집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찾아가기가 조금 힘들다.
북창동 먹자골목에서도 완전 구석에 있는데 먼저 아로파호텔을 찾아서 한국은행 방향으로 가다가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참복집.. 시원한 복어 국물이 생각날 때, 술에 지쳐있는 속을 달래주고 싶을 때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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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복어요리 전문점, 참복집

주소 : 서울시 중구 북창동 88-2
전화 : 02-779-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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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Reply 베니진 2014/03/04 at 10:10 PM

    우와.. 여기야말로 숨어있는 북창동 맛집이네용.
    저는 해장을 복지리로 하는걸 좋아하지만 해장하기에 가격이 부담이라
    현실은 대구지리(\5000)로 해요. ㅋㅋㅋㅋ

    • Reply 차도리 2014/03/04 at 10:30 PM

      사실 저녁쯤되면 술은 다 깨죠 ^^
      해장 핑계대고 술한잔 하기 좋은곳이에요 ㅋ

  • Reply 쿨와인 2014/03/05 at 12:39 PM

    저는 복맑은탕을 참 좋아하는데~ 회도~ 매운탕도 정말 괜찮은 복어집인거 같습니다~ 항상 즐거운 술잔 한컷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 Reply 차도리 2014/03/05 at 2:43 PM

      맑은탕.. 지리라고도 하지요.
      저도 지리 좋아해요 ^^
      하지만 지리보다는 매운탕을 즐겨먹는 편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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