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오랜만에 먹은 과메기, 역시 과메기는 구룡포과메기가 최고

2015/01/09

정말 오랜만에 과메기를 먹었다.
과메기는 포항에 살면서 겨울에는 정말 많이 먹던 음식인데 서울에 올라온 이후로 거의 못 먹고 살았던 것 같다.

특히나 포항에 있을 때는 식당에 가서 꼭 과메기를 시키지 않아도 반찬으로 과메기가 막 나올 정도였으니..
옛날에 포항에서 먹던 과메기를 그리워하며 과메기를 택배로 받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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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박스를 열자마자 보이는 파래김.

과메기는 일반 김에 싸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파래김에 싸 먹으면 더 맛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김이 아닌 묵은지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이 또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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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받은 과메기 박스에서 내용물을 모두 꺼내어 확인해 본다.

과메기 10마리(20쪽), 야채세트, 초고추장, 그리고 김이 들어있다.
과메기는 진공포장이 되어 있고, 모두 손질이 되어 있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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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가 먹은 과메기는 완전 손질이 된 제품이었는데, 일부 판매되는 제품중에는 반손질만 되어 있는 제품들도 있다고 한다.
껍데기가 벗겨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집에서 간단하게 먹기에는 완전하게 손질이 잘 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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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초장도 함께 들어 있다.

사실 과메기를 먹을 때 과메기가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초장의 맛이 중요하다.
과메기를 김에 싸서 먹을 때 거의 항상 초장을 찍어 먹는데, 초장이 맛있어야 과메기의 맛이 살아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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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마리의 과메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으니 커다란 그릇에 한 가득 차 버린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3명 정도는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인데, 혹시라도 인원이 많거나 식사량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10마리(20쪽) 짜리보다는 20마리(40쪽)짜리로 구입을 하게 되면 정말 배불리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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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일이라고는 과메기랑 김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것과, 과메기와 김을 야채와 함께 그릇에 담은 것이 전부지만 이렇게 멋지게 한 상이 차려졌다.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꼴깍 삼켜질 정도로 맛있어 보이는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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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를 모두 손질하면서 참기름이라도 바르나?
고소한 참기름 냄새는 거의 안나는데 윤기가 좌르르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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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 살이 제대로 오른 과메기를 일단 초장에 찍어 한 입 먹어본다.
원래 과메기는 싸 먹어야 맛있지만 일단 첫 과메기는 김에 쌀 시간도 없다.

초장에 퐁당~ 담궜다가 바로 내 입속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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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먹어보니 비린내도 안나고 깔끔한 맛이 10년전 포항에서 지낼 때를 생각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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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김과 함께 자기가 좋아하는 야채를 넣고 함께 먹으면 그게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김, 야채 뿐만 아니라 묵은지를 살짝 씻어서 같이 먹는 것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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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메기를 먹으면서 술이 빠질 수는 없다.

소주 뿐만 아니라 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술안주 과메기.
사실 과메기는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메인은 술안주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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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는 몸통 부분의 살도 맛있지만 꼬리 부분이 나는 개인적으로 더 좋다.

과메기를 판매하는 업체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몸통은 살이 도톰하기 때문에 대부분 살이 통통하다.
하지만 꼬리 부분은 살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꼬들꼬들한 그런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음식은 개인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약간은 딱닥함을 느낄 수 있는 꼬리 부분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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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다 보니 어느 새 과메기가 한 조각 밖에 안남았다.

아무래도 애들도 맛있게 먹는 음식이다보니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10마리 정도면 어른 2명이 먹기에는 충분하지만, 우리애들같이 잘 먹는 애들이 함께 먹는다면 20마리 정도는 필요하다.
아이들이 잘 먹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뭐 어쨌든 애들이 잘 먹으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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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마지막 한 조각은 내가 냠냠~!!

아이들도 배가 부른지 마지막 한조각을 흔쾌히 나한테 양보를 해 준다.
회를 워낙에 좋아하는 우리집 애들이라 과메기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메기 자체가 비린내가 없어 아이들이 과메기를 먹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야채부터 시작해서 과메기 초장, 그리고 김까지..
요즘엔 주문만 하면 포항 구룡포과메기를 집에서 다음날 택배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참 좋은 세상인 것 같다.

다음에 또 생각나면 주문해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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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Reply 하리 2015/01/09 at 1:26 AM

    아가들이 과메기를 먹네? 신기신기… ㅎㅎ

    • Reply 차도리 2015/01/09 at 1:01 PM

      우리 꼬맹이들은 못 먹는 거 거의 없지. ㅎㅎ
      심지어 과메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지정이는 완전 깜짝 놀래더라고.

      애들이 회를 좋아해서 그런지 과메기도 잘먹어 ^^

  • Reply 새연지훈아빠 2015/01/09 at 1:29 AM

    겨울 제철 음식..맛나죠

    • Reply 차도리 2015/01/09 at 1:01 PM

      ㅎㅎㅎ 모든 음식은 제철음식을 먹어야 제맛있죠.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

  • Reply 릭소 2015/01/09 at 9:46 AM

    결국…..나 빼구…. 먹었군요… ㅡ,.ㅡ;;;

    • Reply 차도리 2015/01/09 at 1:02 PM

      그러게 지난주부터 드시러 오라고 그렇게 말씀드렸잖아요.. ㅡ.ㅡ;;;;
      결국은 그냥 애들이랑 먹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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