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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중고차매매사이트 엠파크이지옥션에서 경매로 마티즈 중고차팔기

2015/05/27

이번에 엠파크이지옥션이라는 자동차경매사이트를 통해 마티즈를 판매했다.

원래는 집 근처에 있는 SK O카에 판매하려고 중고차판매시세까지 알아봤었는데, 혹시나 조금 더 비싸게 팔 수 있을까 싶어서 경매를 통한 중고차매매사이트인 이지옥션에 판매의뢰를 한 것이다.
엠파크 이지옥션에서는 판매의뢰를 한 후에도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판매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일단 한 번 올려보기로 했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엠파크 이지옥션 바로가기

 

 

 

 

 

이지옥션이랑 통화를 하고 바로 다음날로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바로 회사 앞.
따로 내가 차를 몰고 가지 않아도 차량 평가사분이 직접 회사 앞에까지 오시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평가사분께서는 먼저 기본적인 차량에 대한 정보들을 확인하시고 엔진은 이상이 없는지, 미션은 문제가 없는지 등 내부를 먼저 체크하셨다.
물론 내부가 끝난 후에는 외부도 꼼꼼한 평가가 이어졌다.

 

 

 

 

 

그 사이에 차주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출품신청서 작성하기.

엠파크이지옥션이라는 사이트는 중고차매매사이트이긴 한데 경매를 통한 중고차 경매사이트다.
그래서 경매사이트에 차량의 정보를 올리겠다는 내용의 출품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작성 내용에는 기본적인 사업자 유무부터 시작해서 차량의 상태에 대한 내용, 그리고 사고여부 등을 적게 되어 있다.
어디까지나 차주가 솔직히 직접 작성해야 될 내용이긴 하지만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적어도 평가사분은 사고여부를 쪽집게같이 찾아내신다.
너무 오래되어서 사고가 났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부분까지 대부분 찾아내기 때문에 가급적 솔직히 기재를 하는 것이 좋다.

 

 

 

 

 

평가사분은 내부평가부터 시작해서 외부평가까지 꼼꼼하게 진행하시는데, 작은 랜턴까지 들고 오셔서 어두운 곳을 구석구석 확인하신다.
도대체 어디를 유심히 보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차를 살펴보면서 차량 평가시트에 뭔가를 열심히 체크하신다.

참고로 평가시트에 체크가 많이 안되면 안 될수록 좋은거다.
중고차 시세라는 것은 기본적인 가격이 책정된 후에 차의 상태에 따라서 문제되는 부분에 대한 가격 차감방식으로 가격이 매겨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시트에 뭔가 적힌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는 뜻이고, 그 부분들이 모두 가격을 깎아먹는 요소라고 보면 된다.

 

 

 

 

 

차량을 평가할 때 계속 몰딩을 까 보시길래 도대체 뭐 하시는거냐고 한 번 여쭤봤다.
그랬더니 몰딩을 까 보면 차량의 사고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하신다.
몰딩 뿐만 아니라 차 문짝 사이를 랜턴을 들고 살펴보면 판금 도색작업이 된 것인지, 아니면 공장에서 출하된 상태 그대로인지까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중고차 경매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바로 이 차량평가분의 차량평가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차피 중고차 딜러들은 이분이 내린 차량평가내용을 확인하고 경매에 참여하기 때문에 처음에 진행되는 차량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면 되겠다.

 

 

 

 

 

내가 신혼 때 처음으로 구입해서 열심히 타고 다녔던 마티즈녀석.
세월의 흔적을 이기진 못하나보다. 좀 더 깨끗하게 관리해 줬어야 하는데.. 쩝…

 

 

 

 

 

평가사분.. 정말 꼼꼼하기도 하시다.

군데군데 차량의 문콕까지 다 사진을 찍고 평가시트에 열심히 기록을 하신다.
이런건 그냥 모른척 하고 넘어가 주시면 더 좋을텐데.. 쩝…

 

 

 

 

 

회사 앞에서 약 20여분만에 차량 평가가 모두 끝났다.

차량평가시트에는 평가사분께서 찾아내신 차량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고 차량의 상태에 대한 종합평가까지 적혀 있다.
그나저나 양호하다고 평가받은 부분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그냥 보통 정도다.
어떤 기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게 문제가 없으면 보통 정도로 체크하고 ‘양호’ 등급은 잘 주지 않는듯 하다.

 

 

 

 

 

평가사분이 다녀가시고 엠파크 이지옥션에서 다음날(영업일 기준) 오전에 바로 경매가 진행되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엠파크 이지옥션은 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모든 판매가 온라인에서 경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경매가 진행되기 전에 평가사분께서 평가한 차량에 대한 정보도 확인을 할 수가 있다.
이미 평가시트에 작성된 내용들을 한번 보긴 했지만, 어떤 사진이 올라와 있는지 등을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와우. 재미있는 것은 중고차 사고이력정보 보고서라는 게 별도로 있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중고차판매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고이력정보를 서로 공유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판매자도 직접 사고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사고이력정보는 동네 카센터에서 간단하게 수리한 것들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대부분 보험처리 한 건들에 대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내 차가 피해를 받아 사고처리 된 부분도 모두 조회가 된다.

 

 

 

 

 

마티즈의 중고차판매 경매시간은 11시부터 2시 30분까지.
시간이 너무 짧은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지옥션 담당자분께서 말씀하시길 시간이 너무 길어도 어차피 가격은 비슷하게 책정된다고 한다.

그런데 도대체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모두가 중고차 법인딜러들이다. 엠파크 이지옥션에서는 회원사라고 부르는데, 전국의 수많은 딜러들이 옥션을 통해 자동차를 매입하는 것이다.
중고차를 팔기 위해 매매상을 여러군데 돌아다닐 필요 없이 이지옥션에 올려놓기만 하면 내 차에 관심이 있는 딜러가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회원사는 300여개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관심있는 회원사만 경매에 참여하기 때문에 보통 입찰은 5~20건 정도로 이뤄진다고 한다.

(물론 차량의 상태가 정말 좋다든지, 잘 팔리는 차량의 경우에는 입찰도 많이 들어오고 가격도 그만큼 잘 올라가게 되어 있다.)

 

 

 

 

 

이게 경매 시간 내내 은근히 긴장하게 만드는데, 일이 제대로 되질 않았다.
누군가 한 번 더 입찰을 할 때마다 가격이 올라가니까 계속 새로고침을 하게 되고.. 조금만 더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때문에 계속 화면을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꼭 PC를 통해 보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니까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가서도 계속 확인하게 된다. ㅎㅎ

결국 마티즈중고에 대한 경매는 165만원에 끝났다.
사실 SK O카에 이미 차량 견적을 받아 놓은 상태였는데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이지옥션을 통해 팔면 조금 더 비싸게 팔 수 있어서 바로 판매확정을 눌렀다.
여기서 판매확정을 하면 수수료 11만원을 떼고 나머지 차액을 받게 되고, 판매확정을 하지 않고 판매안함을 결정하면 그냥 그걸로 끝이다.
이미 다른곳에서 견적을 받아놓았는데 그 곳의 가격이 더 높다면 그냥 판매안함을 누르면 된다.
판매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을 경우에 판매 의뢰자(차주)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는 전혀 없다는 것이 엠파크 이지옥션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낙찰 결정을 하게 되면 낙찰확인서를 출력할 수 있고, 인감증명서 발행을 위한 매수인정보도 모두 표시가 된다.
경매를 통해 중고차판매를 모두 마친 뒤에는 명의이전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자동차등록증과 인감증명서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자동차 소유권 이전을 할 때에는 이전받는사람의 정보도 작성을 해서 인감증명서를 떼야 하기 때문에 매수인정보가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날 오전에 주민센터에 가서 인감증명서를 떼고 이제 차를 보내기만 하면 끝~
별도로 준비해야 되는 서류는 인감증명서 하나밖에 없는데, 주민센터까지 가야 하는 게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이건 어차피 누구한테 차를 팔아도 동일하게 필요한 서류다.

 

 

 

 

 

 

경매가 끝난 다음날 탁송기사분이 오셔서 차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하신다.
아마도 경매에서 낙찰을 받으신 중고차매매상으로 연락을 하신 것 같은데, 차량 상태에 대해 다시한 번 이상여부를 이야기 하고는 바로 입금을 해 주셨다.

탁송기사분이 오셔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입금이 진행되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여분.
그리고 탁송요금은 모두 매입하는 회원사측에서 지불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별도로 내가 내야 할 탁송요금은 없었다.

 

 

 

 

 

자동차 인수증 한 장을 남기고는 휙 사라져 버리는 우리 마티즈.
정말 오랜시간동안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 열심히 달려줬던 녀석인데, 새 주인을 잘 만나서 더 멋진 모습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중고차팔기를 마음먹고 엠파크이지옥션을 통해 실제 판매까지 걸린 시간은 영업일 기준으로 총 4일.
각 날짜별로 아래와 같이 진행이 되었다.

1일차 – 엠파크 이지옥션에 전화(1600-0084)해서 차량 판매의사를 밝히고, 평가일정 협의
2일차 – 전문 차량평가사분께서 회사 앞으로 오셔서 내 차의 상태를 확인
3일차 – 엠파크이지옥션 중고차경매사이트를 통해 경매 진행
4일차 – 판매대금 받은 후 회사 앞에서 탁송기사분께 차량 인도

약간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내가 별도로 중고차 매매상을 돌아다닐 필요도 없고, 간단히 회사 앞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괜찮은 것 같다.
전체 4일의 일정 중에서 내가 별도로 시간을 내야 하는 것은 처음에 평가받을 때 30분과 차량 인도할 때 30분 정도?
약 1시간 정도만 잠깐 시간을 내면 수많은 중고차딜러분들께 내 차를 보여주고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SK O카와 비교해서 더 비싸게 판매할 수 있었던 점이 제일 큰 강점이었다. ㅎㅎ

중고차를 판매할 때 발품을 많이 팔 수록 더욱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간이 많다면 당연히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견적도 많이 받고 비싸게 파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없다든지 이도저도 귀찮을 경우에는 한 두 군데 정도에서 견적을 받은 후 이지옥션에서 경매를 진행해 보고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거라 생각한다.

분명 이지옥션이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최고의 견적을 내 주지는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1~2군데에서 받은 견적이 제대로 된 견적인지 확인할 수 있고, 심지어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도 가능한 자동차매매사이트니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이지옥션 덕분에 좋은 가격으로 중고차팔기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내 주위에서 차를 팔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극 소개시켜 줄 예정이다.

밑져야 본전이다.
중고차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엠파크 이지옥션을 한 번 고려해 보자.
 

 

* 본 포스팅은 엠파크 이지옥션 체험단에 선정되어 판매수수료를 면제받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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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Reply 릭소 2015/05/27 at 11:10 AM

    저도 체험해 본 이지옥션이군요.. 오늘 후기 올릴수 있으려나.. 끙~~

    • Reply 차도리 2015/05/27 at 11:26 AM

      꼭 오늘안에 후기 마무리 하셔야죠.
      릭소님이 미니빔을 준비해 주셔야 우리가 캠핑가서 영화를 맘껏 보잖아요 ㅎㅎㅎ

  • Reply 하리 2015/05/27 at 10:12 PM

    마티즈갔구나 안뇽 ~

    • Reply 차도리 2015/05/27 at 10:12 PM

      ㅇㅇ 마티즈 바이바이~~~~

  • Reply 알렉스 2015/06/10 at 2:24 PM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회사 사람 한분 소개해줬는데..
    오늘 차량 평가하는 분이 오시는데
    좋은 점수 받아서 높은 가격에 잘 팔리면
    차도리님 덕입니다 ^^

    • Reply 차도리 2015/06/10 at 2:36 PM

      이지옥션 경매 시작하기 전에 몇 군데 중고상에서 가격을 미리 알아놓으시는게 좋아요.
      만약 이지옥션 경매가가 더 높으면 이지옥션에서 낙찰 확인을 하시면 되고, 아니라면 견적 받았던 동네 중고상에서 판매하시면 되고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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