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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이용해 본 클라우드 메이커 사용기

2015/11/02

지난 타키 캠핑때는 좀 더 색다른 캠핑을 즐겨보고자 클라우드 메이커를 들고 다녀왔다.
클라우드 메이커는 일반 클라우드 맥주를 더욱 부드럽게 마실 수 있도록 거품을 만들어 주는 기계다.
따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더라도 건전지로 작동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어디든지 들고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메이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클라우드 메이커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사실상 개봉기이기 때문에 구성품은 어떻게 되었는지 수준의 개봉기이긴 하지만 클라우드 메이커 가방과 구성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 메이커 개봉기 – https://www.chadorri.com/?p=27659

 

 

 

 

 

 

클라우드 메이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 가방이다.
클라우드(Kloud)라는 이름이 멋지게 새겨진 이 가방은 정말이지 단단하면서도 내부에는 스펀지 재질로 완충이 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야외로 클라우드 메이커를 들고 다니기 용이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가방 안에는 총 2개의 클라우드 전용잔(유리잔)과 클라우드 메이커를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개봉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이왕이면 유리잔이 4개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한 가족이 캠핑을 가면 잔이 2개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옆집에서 놀러올 수도 있고, 다른 가족과 함께 캠핑을 가는 경우도 많은데 이왕이면 2개보다는 4개의 잔을 들고 다니면 더 좋기 때문이다.

 

 

 

 

 

이미 만들어져 나온 가방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부터는 조금 개선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고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메이커를 캠핑장에서 사용해 본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뒤편에 있는 튜브 부분을 클라우드 맥주캔에 잘 꼽아놓고 뚜껑을 꽉 닫은 다음 레버를 내리기만 하면 끝이다.
그럼 맛있는 거품맥주가 졸졸졸 유리잔에 차오르기 시작한다.

 

 

 

 

 

클라우드 맥주와 함께 먹을 맛있는 안주도 옆에서 준비중이다.

원래 집에서는 튀김요리를 잘 안하는데, 캠핑장이니까 마음껏 튀김요리도 한다.
게다가 우리텐트도 아니고 릭소님네 텐트니까 더욱 마음껏 튀김요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용가리도 튀기고, 닭 날개도 튀기고~
이날 튀길 수 있는 건 다 튀겼던 것 같다.
덕분에 릭소님 텐트가 완전 엉망이 되긴 했지만… ㅋ

 

 

 

 

 

그런데 클라우드 메이커를 사용하면서 조금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레버가 아래로 내리면 그냥 일반 맥주가 나오는거고, 위로 올리면 더욱 부드러운 크림이 나온다는 사실을 사용중에서야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막상 레버를 위로 올리니 크림이 나오질 않는다.

엥? 뭐지? 불량인가?

 

 

 

 

 

크림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이렇게 레버에 있는 뚜껑(?) 부분을 빼고 레버를 다시 위로 올리면 잘 나온다.
뚜껑 때문에 레버가 위로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현상으로, 많은 분들이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걸로 봐서는 설계상 결함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설계상 결함이든, 제조상 결함이든.. 어쨌든 크림이 잘 나오지 않으면 이렇게 뚜껑부분을 빼고 다시 시도해 보면 된다.
이 부분은 차후 업그레이드 버젼이 나올 때에는 꼭 수정이 되어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생각된다.

 

 

 

 

 

그나저나 크림 한번 뽑아마시려고 위로 올리고 나서는 맥주가 나올 생각을 하질 않는다.
사람들 엄청 모아놓고 클라우드 메이커 자랑하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뭐가 잘 작동이 안되면서 클라우드 메이커에 대한 실망감만 점점 커져간다.
나름 홍보좀 해 볼까 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 같다.

조금씩 만져보다 보니 뚜껑이 제대로 꽉 닫히지 않아서 나타난 문제임을 확인했다.
그런데 아무리 뚜껑부분에서 딸깍 소리가 날 정도로 잘 닫았는데도 맥주가 나오질 않자 뚜껑부분을 손으로 잘 잡고 레버를 당겼더니 맥주가 나오기 시작한다.
뚜껑 결합 부분에 문제가 있는건가…;; 조금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맥주를 마시겠다는 신념 하나로 열심히 뚜껑을 꽉 누르면서 부드러운 크림맥주를 즐겼다.

 

 

 

 

 

그리고 맥주를 마시면서 재미난 실험도 하나 해 보았다.

동시에 맥주를 따르는데, 왼쪽 맥주는 클라우드 메이커 없이 그냥 캔만으로 거품을 내면서 따른 맥주이고, 오른쪽 맥주는 클라우드메이커에서 뽑아낸(?) 맥주다.
두 맥주의 차이는 클라우드 메이커를 거쳤느냐 안 거쳤느냐일뿐 따른 시점은 동일하다.

물론 처음에 마셨을 때 클라우드 메이커를 통해 뽑아낸 맥주가 더 부드럽다는 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거품이 더 오래 간다는 것이다.
그냥 맥주 캔만으로도 거품을 낼 수 있지만 거품이 덜 부드럽고 거품의 유지시간도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마시기에 클라우드 맥주가 더욱 맛있었던 것 같다.
즉, 클라우드 메이커는 클라우드 맥주를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한 일종의 도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클라우드 메이커를 통해 플라스틱 컵에도 따라보고 전용 유리잔에도 따라보았는데…
결과는 따로 말을 안해도 뻔하다.

플라스틱 컵에 마시는 맥주는 뭔가 맥주 같지도 않은 느낌?
캠핑장에 유리잔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전용 유리잔에 마시는 클라우드 맥주가 훨씬 맛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클라우드 메이커 가방 세트 안에 전용 유리잔이 3~4개로 늘어났으면 좋겠다.

 

 

 

 

 

캠핑장에서 먹어서 그런지, 클라우드 메이커와 함께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안주 맛이 일품이다. ㅎㅎㅎ
아마 릭소님네 텐트를 엉망으로 만들면서 먹었기 때문에 더 맛있었던 것 같다. ㅋ

 

 

 

 

 

클라우드 메이커를 사용하면서 무조건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위의 사진은 클라우드 메이커 상단에 붙어 있는 스티커가 떨어지기 일보 직전의 모습이다. (결국엔 떨어졌다.)
나름 가격대가 있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스티커가 막 떨어질 정도로 마감이 부실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클라우드 메이커는 캔 전용으로 나왔는데 맥주병에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떤 분은 코르크 마개를 이용해서 약간 개조를 하신 분도 계시던데, 애시당초 캔이나 병이나 클라우드는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다.

뭐 이래저래 우여곡절을 거쳐가며 사용하긴 했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클라우드 메이커로 뽑아 마신 클라우드 맥주는 확실히 부드럽고 맛있다는 점!

다음번에 업그레이드 되어 나오는 클라우드 메이커는 위의 단점들이 개선되어 더 멋진 제품으로 나오길 기대하며 캠핑장에서 이용해 본 클라우드 메이커 사용후기를 마친다.

 

* 본 포스팅은 캠핑퍼스트(초보캠핑)에서 진행한 클라우드 메이커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으로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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