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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캠핑 실패한 2018년 첫 캠핑 @ 해솔마을캠핑장

2018/04/15

벚꽃캠핑 (45)

지난주에 다녀온 2018년 첫 캠핑.
이번 캠핑의 컨셉은 바로 벚꽃캠핑이었다.

벚꽃이 흐드러지는 그런 캠핑장에서의 멋진 캠핑을 꿈꾸며 떠난 벚꽃캠핑.
릭떵차 캠핑패밀리 모두가 모이지는 못했지만, 릭소님네 가족과 함께 궁평항에 있는 해솔마을 캠핑장에서 만났다.

 

 

 

 

 

벚꽃캠핑 (44)

2018년 첫 캠핑답게 이번 캠핑은 2박 3일로 다녀왔다.
사실 1박에 2만원 밖에 안하는 부담없는 캠핑장 요금이 2박 3일 캠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말 내내 강풍주의보가 전국에 걸쳐 내려져 있는 상황.
릭소님네는 텐트 치다가 날아갈 뻔 할 정도였다고 한다.

텐트 바로 앞에 트레일러로 바람막이를 해 주니 그나마 좀 낫다.
해솔마을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초스피드로 텐트만 세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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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릭소님과 형수님.
작년 10월에 마지막으로 만났었으니까.. 거의 반년만의 만남이다.

안주는 부대찌개랑 신림동 백순대, 술은 러시아 출장 갔었을 때 사온 보드카랑 맥주다.

공항 면세점에서 못보던 벨루가 보드카가 보여서 샀는데.. 맛은 그닥 별로였다.
HERBAL이라고 써 있으면서 색깔도 투명하지 않은 보드카라서 반신반의 했었는데.. 실패다.
다음에는 그냥 일반 보드카로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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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캠핑 (37)

바람이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눈을 감았다가 뜨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왔다.

내가 너무 천하태평한건가?
옆집 릭소님네는 밤에 텐트가 날아갈까 걱정이 되서 밤새 잠을 설치셨다고 한다.
바람 때문에 도저히 못견디겠다면서 아침일찍 철수한 팀이 세팀이나 된 걸 보면 예사 바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토요일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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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식사는 야채볶음밥, 스프, 모닝빵, 그리고 커피.

어른들은 간단히 빵이랑 커피만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 때문에 굳이 볶음밥을 하시는 릭소님 형수님.
덕분에 아침을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벚꽃캠핑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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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마을 캠핑장은 캠핑장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이 모두 벚나무들이지만 아직 하나도 안폈다.
아마도 이곳에서는 4월 중순이나 4월 하순 정도 되어야 벚꽃들이 만개할 듯.
내년에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4월 중순 or 하순 정도로 일정을 잡아서 예약해야겠다.
어쨌든 이번 벚꽃캠핑은 실패.

 

 

 

 

 

바닷가 구경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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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도 먹었겠다, 소화도 시킬겸 아이들을 데리고 바닷가 산책을 다녀왔다.
해솔마을 캠핑장은 바로 옆이 바닷가라서 날씨가 따뜻할 때면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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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을 쪼르르 따라가면 나타나는 바닷가.

바닷가에는 낮에만 들어갈 수 있고 밤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그런데 바닷가 한쪽은 철조망이 있는데 조금 더 가다 보면 철조망이 안보인다.
이럴거면 철조망은 왜 만들어 놓은건지…;;;

 

 

 

 

 

궁평항 해솔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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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쪼르르 따라 걷다 보면 궁평항까지 이어지는 해솔길이 나타난다.
정확히는 ‘궁평 해송군락지’라는 이름인데 천여그루의 해송 사이로 데크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궁평항까지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바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날이 조금만 더 풀릴 때 왔더라면 아이들 데리고 다같이 궁평항까지 산책을 다녀왔을텐데…
결국 궁평항은 나중에 차를 타고 다녀왔다.

 

 

 

 

 

아쉬움이 계속 남는 벚꽃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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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로 돌아와서 고개를 들어보니 아직 터뜨리지 않은 꽃망울로 가득한 벚꽃 나무가지가 보인다.
딱 1주일만 더 늦게 왔었더라면 정말 멋진 벚꽃캠핑이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번 캠핑.

 

 

 

 

 

궁평항 구경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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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다녀와 점심까지 먹고 나니 잠이 스르르 몰려온다.
잠이 올 땐.. 자야지.

해솔마을 캠핑장에서 여유로운 낮잠을 즐기고 나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궁평항이 바로 옆인데 회라도 한 접시 해야겠다는 생각에 궁평항으로 달려갔다.
차로 약 10분? 15분?

시골길을 따라 가야 해서 속도를 못 내서 그렇지 거리상으로는 참 가까운 곳이다.

 

 

 

 

 

미니 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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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은 제법 수산시장 분위기가 나는 그런 시장이었다.
엄청 작을 줄만 알았는데 가게도 많고 해산물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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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짜리 광어 한접시.
아주 싼 느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바가지를 쓴 느낌도 아니다.

광어회 3만원, 그리고 쭈꾸미 2만원어치를 사들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저녁먹기 전에 해넘이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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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마을 캠핑장은 서해안에 위치한 덕분에 캠핑장에서 멋진 낙조도 즐길 수 있다.
1번~3번 사이트에 자리를 잡으면 이런 멋진 풍경을 텐트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벚꽃이 만개하고 바람만 안불었더라면 2018년의 첫 캠핑이 정말 멋진 캠핑이 될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쉽다.

 

 

 

 

 

올해 먹어본 회 중에 제일 맛있었던 광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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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녁시간.

야들야들한 쭈꾸미 샤브샤브도 맛있었지만, 3만원짜리 광어회 한접시가 정말 일품이었다.
이번 캠핑, 바람도 많이 불고 벚꽃캠핑은 비록 실패했지만 이 회 한접시 덕분에 모두 만회할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호주도 엄지척! 로코도 엄지척! 모두가 맛있게 먹으니 더 맛있다.
올해 먹었던 그 어느 회 보다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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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가 맛있긴 했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결국 돼지고기까지 투입.
스벅잔에 맥주 한잔하며 된장남 코스프레 제대로 하면서 캠핑장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집에갈 때가 다 되어서야 잠잠해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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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푹~ 자고 일어나서 아침먹고 순식간에 철수 완료.
캠핑을 하면 할 수록 느끼는 건데, 뭐든지 간편한게 좋은 것 같다.
필요 없는 짐들은 조금씩 줄여야 할듯.

그나마 철수할 때 바람이 거의 안 불어서 짐정리를 모두 끝내놓고 애들이랑 배드민턴도 치고 해먹도 타며 시간을 보내본다.
확실히 해먹에 누워 있으니 뭔가 캠핑하는 느낌이다.

캠핑의 꽃은 모닥불과 해먹.
모닥불은 못피웠지만 그나마 막판에 해먹이라도 타서 다행이다.

 

 

 

 

 

 

다음에 또 만나요

벚꽃캠핑 (2)

벚꽃캠핑 (1)

이제는 헤어질 시간.
떵이님이 사진속에 없는 게 좀 아쉽지만, 다음에 다같이 만나면 되지 뭐.

비록 바람도 많이 불고 벚꽃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캠핑이었지만,
맛있는 회도 먹었고.. 무엇보다도 2018년 캠핑 첫 스타트를 끊었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할 것 같다.

다음번 캠핑은 조금 더 캠핑다운 캠핑이 되길 기대하며, 벚꽃캠핑 실패한 2018년 첫 캠핑 이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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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Reply 릭소 2018/04/15 at 8:59 PM

    올해 첫 캠핑을 그나마 도리님 덕분에 뜻깊게 보낸 듯..
    담에는 더울테니 샤워실 좋은데로 가요~~~ 쿄쿄~

    • Reply 차도리 2018/04/15 at 9:14 PM

      그래요.
      샤워실 좋은곳으로 안가면 담부터는 집사람이 같이 캠핑 안가려고 할듯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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