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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우리가족 서핑여행 @ 동해 서퍼랑

2018/06/17

서핑여행 (40)

지난 6월 13일 ~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온 가족이 서핑여행을 다녀왔다.
작년에 부산 송정쪽에서 처음 서핑에 입문한 이후 제대로 서핑을 배워보고 싶어 다녀온 서핑여행.
로코까지 포함해서 온 가족이 서핑을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가족 서핑여행 출바알~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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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당일 아침일찍 일어나 출발해야 했기에 지난주에 미리 부재자 투표를 해 두었다.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하나도 안 막히고 동해까지 슝~ 달려갈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잠시 들른 횡성 휴게소.
이영자님이 TV에서 소개해 주신 한우국밥 한그룩 뚝딱.
깔끔한 맛임은 인정하지만, 가격이 9,500원이었나?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먹는 식사 치고는 제법 가격대가 있었다.
한우라서 어쩔 수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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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을 넘어가면서 대관령 전망대에서도 사진을 한장 남겨 본다.
13살 호주와 8살 로코의 2018년 여름 모습.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려므나.

 

 

 

 

 

드디어 동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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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도 들리고 해서 동해까지 걸린 시간은 총 3시간.

이미 11시 강습이 진행중이었고, 일부 서퍼들은 라인업에서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1시 강습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서퍼랑 주변에 있는 대진해수욕장이랑 대진항 주변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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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1시 강습.

처음으로 서핑을 하는 로코에게도 딱 맞는 수트가 있어서 예쁘게 수트를 착용하고 강습을 받았다.
서퍼랑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어린이 서핑 강습 때문이었는데, 확실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강습을 잘 해 주셨다.
꼭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주셔서 바로바로 고칠 수 있게 도와주신 서퍼랑 베테랑 강사님들.

멋진 강사님들 덕분에 첫날부터 보드 위에 올라탈 수 있었다. ㅎㅎ
작년에 부산에서 서핑할 때는 바다에 쳐박히느라 바빴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뭔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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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동해시에 있는 황태해물칼국수.
서퍼랑에서 추천해 주신 맛집 리스트 중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칼국수로 저녁메뉴를 정했다.
황태의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던 해물칼국수는 다 먹고 죽까지 추가해 먹으면 더 맛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이집의 원래 메인메뉴는 샤브샤브라고 한다.
다음에 가면 꼭 샤브샤브로 시켜 먹어봐야지.

 

 

 

 

 

너무너무 추웠던 둘째날 (6/14)

둘째날은 바다에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파도도 거세고 바닷물도 차가워서 정신없었던 하루.
심지어 로코는 강습도 못 받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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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파도 속에서 열심히 서핑을 마치고 찾아간 곳은 바로 초구 뚱돼지라는 곳.
서핑 강사님이 추천해 주신 곳이었는데 반찬도 맛있고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던 곳이다.

동해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그나마 아는 곳 중에서 1등으로 소개해 주고 싶은 곳.
망상해수욕장에서도 5km가 채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다음에 이쪽으로 놀러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맛집이다.

 

 

 

 

 

묵호등대에서 바람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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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바람쐬러 향한 곳은 바로 묵호등대.
서퍼랑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가 보게 되었는데, 이것저것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놔서 잠깐 들러 바람쐬기 적당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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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사진도 많이 찍고, 건강체크 말뚝(?)이 있어서 자체 테스트를 해 보는데…
그나마 표준까지는 어찌저찌 통과했지만 ‘날씬’은 아무리 우겨 넣어도 지나갈 수가 없었다.
표준체형은 됐으니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묵호등대 바로 밑에 위치한 커피숍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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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가 정말 좋았던 묵호등대 커피숍.
묵호등대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커피숍인데, 날씨 좋은 날 오면 정말 더 좋을만한 그런 곳이다.

날씨가 꾸리꾸리한 날 와서 커피 한 잔 해도 좋은데, 햇살이 반짝반짝이는 그런날 이곳에서 상쾌한 바닷바람 맞으며 마시는 커피맛은 어떨지.
내가 시킨 따뜻한 카페모카도 맛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딸기 스무디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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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서 로코는 독서모드.
주말에 태블릿으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주중에 열심히 독서를 해 두어야 한다나.

 

 

 

 

 

물뽕맞은 셋째날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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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정말 물이 얼음장같이 차가워서 바다에 들어가는 거 조차 힘들었지만, 금요일은 조금 나아졌다.
물 온도도 온도지만 파도가 훨씬 잠잠해 졌다. 덕분에 로코도 서핑강습을 받을 수 있었고 파도를 타는 연습을 더 많이 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셋째날 나는 특별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는데, 조금 더 깊은 곳에 나가서 커다란 파도를 타 봤다.
물론 혼자 힘으로는 어림도 없고, 강사님이 좋은 파도를 골라주시면서 뒤에서 밀어주시는 순간 보드 위에 일어섰는데 완전 신세계였다.
내가 파도 타는 걸 보신 다른 분이 말씀해 주셨는데, 그게 바로 물뽕이라고 한다.
커다란 파도 위에 올라서서 붕~ 떠 있는 그 느낌.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고 멍~ 한 그 느낌.
그 느낌 때문에 서핑을 하는구나..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누군가 뒤에서 밀어줘서 파도를 타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파도를 잡아탈 수 있는 그런 실력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서핑 초보자인 나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
패들링 연습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요가 수업도 좀 들어서 몸의 균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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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저녁은 해물찜.

매콤한 해물찜이었는데, 소라, 게, 낙지, 새우 등 다양한 해물들이 들어있었던 맛있는 저녁이었다.
둘째날 먹었던 초구 뚱돼지 집만큼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맛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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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투썸플레이스.
어달해수욕장에 위치한 곳인데, 이곳도 정말 전망이 괜찮은 곳이었다.
연인끼리 동해안 드라이브 하다가 잠깐 들러서 커피 한잔 하기 딱 좋은 곳.

아이들은 오늘도 책 읽고, 숙제하기 바쁘다.
그나마 이틀 동안 학교 땡땡이 치고 낮에는 서핑하고, 저녁에는 멋진 동해 풍경 바라보며 공부하는 게 더 좋겠지?

 

 

 

 

3박 4일 서핑여행 마지막날 (6/16)

서핑여행 (7)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전날 열심히 서핑하느라 힘들었는지, 밤늦게까지 책 읽느라 힘들었는지 못 일어나는 로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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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일어나서 방 정리를 하고 아침 먹고 입수~

강사님 도움 없이 파도를 타 보려고 그렇게 노력을 해 봤지만 애석하게도 파도는 잡히지 않았다.
다음에 올 때는 꼭 혼자서 파도를 잡아 타 봤으면…

그나마 이번에 호주가 서핑에 재미를 붙여서 다행이다.
다음번에도 호주 핑계대고 서핑하러 갈 수 있을 듯. ㅎㅎㅎ

 

 

 

 

 

서핑여행 (3)

서핑여행 (2)

서핑여행 (1)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잠깐 들른 강릉.
동화가든 가서 짬뽕 순두부 먹고 집에 가려고 6시 30분 즈음에 도착했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대기표도 안 나눠준다.
덕분에 먹어보게 된 옆집 소나무집 초당순두부도 깔끔하니 맛있었다.

저녁먹고 야간운전 하면 피곤하니까 테라로사 가서 커피도 한잔 하고 집으로 출발!
호주가 찍어준 옆모습 사진 보니 완전 동남아 사람이 다 되어 버렸다.

여행 내내 아무 사고 없이 즐거운 추억만 쌓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한 3박 4일이었다.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또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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