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웠던 지난 6월 9일.
타파웨어 브랜즈 사생대회를 마치고 우리 가족이 향한 곳은 서울랜드.
원래 사생대회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올 계획이었으나.. 서울랜드에서 하는 치맥 페스티벌에 다녀오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랜드로 향했다.
일단 타파웨어 브랜즈 사생대회에서 받은 많은 선물들을 다 차에 넣어 놓기 위해 서울대공원에서 주차장으로 다시 이동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서울랜드로 다시 가는 길에 지정이가 갑자기 길거리에서 이 강아지 인형(?)을 사 달라고 한다.
가격은 12,000원. 놀이동산에서 파는 장난감들이 대부분 바가지 가격이라는 걸 알면서도 더운 날씨에 아이들 기분이 조금이나마 좋아질까 싶어 구입을 승인한다.
서울랜드까지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코끼리 열차를 타러 가야 한다.
그나마 코끼리열차가 있으니 망정이지, 코끼리열차라도 없었으면 정말 땡볕에 힘들었을 것 같다.
코끼리열차 탑승하자 잠에서 깬 로코.
아직도 잠이 오는 지 눈 위로 잠이 쏟아진다.
서울랜드 주차장 입구에서 구입한 장난감에 아이들이 대 만족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다.
12,000원이라는 돈이 어찌 보면 조금 큰 돈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이런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 12,000원 쯤은 지출해야지.
사실 서울랜드 치맥 페스티벌에 오게 된 건 티켓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페이스북 이벤트에서 당첨되어서서울랜드 빅5 이용권과 치맥페스티벌 2인 이용권을 선물로 받았다.
근데 티켓은 두 장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호주는 입장권을 따로 구입해야 했다. ㅠㅠ
서울랜드 입구에서의 우리 가족들 모습.
작년에 애버랜드 갔었을 때가 우리 가족이 놀이동산을 간 마지막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제는 로코도 크고, 호주도 많이 커서 놀이동산에 자주 가야 할 것 같은데.. 연간 회원권이라도 끊어야 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하지만 주말마다 캠핑을 다니니까 굳이 연간 회원권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오늘 새로 맞은 풍선 강아지는 어느새 우리 가족이 되어 버렸다.
집에서 개는 못키운다는 것이 지정이의 철학(?)이지만 이녀석은 가능하단다.
풍선강아지.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름까지 지어준다. 이름은 “파냐”
서울랜드에 들어오자마자 얼마 안 가서 바로 치맥 페스티벌 그 현장을 만날 수 있었다.
하이트 Max와 서울랜드과 함께 하는 치맥 페스티벌.
1만원만 내면 3가지 맛의 치킨과 3잔의 하이트 Max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그런 페스티벌이다.
1인당 만원이라는 가격에 다양한 치킨도 즐기고, 맛있는 맥주도 마실 수 있는 알찬 행사.
행사장 안에는 총 6개의 치킨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서 고객들이 원하는 치킨을 골라서 먹을 수 있게 해 두었다.
치맥 페스티벌 입장권을 구입하면 총 3개의 티켓을 주는데, 각각 250g씩 먹을 수 있는 티켓이다.
본인이 원하는 치킨 부스에 가서 원하는 만큼의 티켓을 내면 치킨으로 바꿔 준다.
즉, 1가지 맛으로 750g 모두를 채워도 되고, 3가지 맛으로 각각 250g씩 총 750g을 채워도 되는 것이다.
6개나 되는 치킨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인 행사다.
6개의 치킨 브랜드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았던 곳은 바로 훌랄라.
하지만 그렇다고 훌랄라 치킨이 제일 맛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훌랄라 치킨 부스에서만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콜라도 나눠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작은 선물들을 하나라도 더 챙겨주니 같은 치킨이라면 사람들이 다들 훌랄라에서 먹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근데 몇 가지 치킨을 한 자리에서 함께 먹어보니 훌랄라 치킨은 그닥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치맥 페스티벌은 서울랜드 삼천리 광장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더운 여름 시원한 분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원해 진다고 자기최면을 건다.
서울랜드에서 공짜로 맛보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
신기한 게 보통 생맥주는 컵 위에서 아래로 따르는데, 이번 치맥 페스티벌에서 본 기계는 맥주를 바닥에서부터 올라오게 한다.
아무래도 맥주가 위에서 떨어지면서 거품도 많이 나고 손실이 제법 있을텐데,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 만든 아이디어 상품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바닥이 밀폐가 잘 되어야 하는데, 가끔씩 잘 밀폐가 안되면서 맥주가 줄줄 새 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받을 때도 맥주가 줄줄 새서 또 다른 맥주 잔으로 바닥을 막고 추가로 윗부분에 더 부어 주기도 했다.
약간의 개선사항은 필요할 걸로 보이지만,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치킨 두 박스.. 750g을 처음 봤을 때는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다 보니까 그 양이 제법 된다.
치킨을 겨우겨우 다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빅5 티켓을 사용하러 출발~!!
놀이기구 타러 가는 길에 기념촬영하는 곳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본다.
폴라로이드 들고 다니는 행사 요원들 붙잡고 사진 찍어달라고 강요(?)해서 폴라로이드 사진도 한장 받아내는 데 성공.
마법의 양탄자…는 너무 시시할 것 같아서 패쓰~
아까는 너무 배고파서 놀이기구가 하나도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는데,
치킨이랑 맥주를 배부르게 먹고 나니 놀이기구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래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나온건가?
서울랜드가 25주년인가보다.
내가 올해 30살, 30주년인데.. 서울랜드가 나보다 더 늦게 태어났군. ㅎㅎ
호주 키가 120cm를 살짝 넘어서 은하열차 888을 탈 수 있었다.
롤러 코스터는 처음 타 보는 우리 호주양. 언제 120cm를 넘어섰는지, 정말 쑥쑥 큰다.
줄을 서서 우리 차례를 기다리며 제일 앞자리를 원했던 호주.
하지만 그 꿈은 실현되지 못하고 앞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은근히 출발할 때는 제일 앞자리가 제일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많이 했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다보면 소지품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무슨 깡인지.. 카메라를 들고 은하열차888을 타기로 결정.
내가 카메라를 들고 롤러코스터를 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호주를 찍어주기 위해서.
처음 출발할 때의 호주 모습.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잔뜩 취해 있다.
롤러코스터(은하열차888)는 점점 높이 올라가고, 꼭대기에서 서울랜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아~~~~~~”를 외치는 호주.
롤러코스터는 정신없이 달린다.
빠른 속도로 우리를 뱅글뱅글 돌려주고, 갑자기 멈추기도 한다.
얼마만에 타 보는 롤러 코스터인지… 은하열차888이 애버랜드에 있는 T Express에 비하면 별로 재미없지만,
비교만 안한다면 은하열차888도 나름 재미있는 놀이기구 중에 하나이다.
롤러 코스터가 거의 멈출 무렵 호주의 표정.
울먹울먹 거리며 다시는 롤러 코스터를 안탄다고 한다.
워낙에 겁이 많은 호주가 롤러코스터를 탄다고 할 때 부터 말렸어야 했을까?
아무튼, 롤러 코스터는 다시 안탄다고 하니 다음 놀이기구를 향해 출발~!
다음 놀이기구를 타러 가는 도중에 사진도 찍고,
지정이와 로코가 쉬고 있는 커피숍에 들러 시원한 물도 한잔 하고 이동한다.
엑스 플라이어.
이것도 롤러코스터 못지 않게 사람을 빙글빙글 돌려주는 재미있는 놀이기구다.
호주는 작동하는 걸 한번 보더니만 안탄다고 꼬리를 내린다.
하지만.. 재미 없으면 다른 거 타자고 꼬득여서 엑스 플라이어 탑승~!!
엑스 플라이어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호주가 사진 찍지 말고 자기 손을 꼭 잡아 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카메라는 보관함에 맡겨두고 호주 손만 열심히 잡아주다가 내려왔다.
엑스플라이어도 무섭다고 울먹울먹..
이제 한번만 더 스릴있는 놀이기구 탔다가는 호주가 폭발할 것 같아서 조금은 덜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기로 마음먹는다.
월드컵~!! 이것도 롤러코스터나 엑스 플라이어 정도로 재미있는 놀이기구 중에 하나인데,
이거 탔다가는 호주가 나랑 말도 안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키가 130cm이상이어야 탈 수 있는 놀이기구라서 탑승 실패.
나중에 호주가 130cm이상으로 키가 크면 그 때 다시 와서 꼭 타야지.
결국은 그냥 노말~~한 놀이기구들만 타기로 결정하고 호주와 놀이기구를 탄다.
빅5 티켓이 2장 있다보니 총 10번을 탈 수 있었다.
그런데 놀이동산까지 왔는데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놀이기구 하나 정도는 타고 가야 할 것 같아서 고른 것이 둥실 비행선.
놀이기구라는 걸 처음 타 보는 로코.
둥실 비행선이 이륙을 시작하자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던 로코가 밖을 쳐다보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새로운 세계를 만난 로코양.
호주도 로코가 재미있어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한가보다.
그런데 그런 행복도 잠깐.
놀이기구는 작동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어느덧 둥실 비행선은 땅으로 착륙해야만 했다.
비행선이 멈추고, 안전벨트를 풀고 나오자 로코가 땅에 들어누워버린다.
한번 더 타겠다는 강력한 의지!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 볼 정도로 크게 울어대니까 관리하는 직원분이 오셔서 한번 더 타라고 말씀하신다.
빅5티켓 두장을 이미 다 소진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우니까 배려해 주신거다.
착한 직원분 덕분에 둥실 비행선을 한번 더 타는 우리 가족.
이번에는 호주랑 로코랑 단둘이 앉았다.
내가 아빠지만 딸 둘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보면 호주는 정말 착한 언니같고, 로코는 정말 진상동생같다.
저런 진상 동생을 잘 챙겨주는 우리 호주가 너무나도 기특하다.
차도녀 이로코.
호주는 안그랬었는데, 꼬맹이가 무슨 고집이 그리도 센지.
이 녀석의 고집을 일부러 꺾어 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은 더 온순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오랜만의 서울랜드 방문.
비록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타는 놀이기구는 정말 스릴있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13 치맥 페스티벌.. 너무나도 멋진 행사였다.
만약 2014년에도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면 꼭 참석해야지~ ^^



































































난 딸래미 고집 꺽는디….
아닌건 아닌거
아닌 건 아닌건데.. 마음이 아파서 차마.. ㅎㅎ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민폐끼치는 그런 건 못참죠.
집에서 진상부리면 한번씩 참고 넘어가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