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정릉 대우아파트 앞길

퇴근하고 버스정거장에 내리니 시간은 벌써 11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순대를 사오라는 마눌님의 특명을 받들고자 여기저기 기웃거렸지만 순대는 보이지 않았다.
그 때 눈에 띈 것은 바로 곱창볶음.

곱창하고 야채를 볶아주는 메뉴인데 야참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1인분을 주문했다.
곱창을 볶고, 포장을 하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 생각한 나.
어깨에 매고 있던 카메라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캐논7D.
이미지 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정말 괜찮은 카메라임은 분명한데..
주인을 잘못만나서 그닥 쓸모있게 쓰이지 못하고 있다.

주말에는 CFP강의를 듣느라고 제대로 여기저기 다니지도 못하고,
광복절이나 추석같은 때는 막내라고 해외시장 커버하러 출근하고,
아.. 내년쯤에나 마음껏 셔터를 눌러댈 수 있을까?

그 날이 언제가 되든, 가능한 빨리 오길 기대한다.
아래 사진들은 2011년 2월부터 살아온 정릉 대우아파트 앞길의 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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