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2010

[바르셀로나] 보께리아 시장의 아침

2011/06/11

바르셀로나에 와서 처음 맞는 아침.
일단 다른 관광들은 뒤로하고 시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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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이 말에 의하면 보께리아 시장이 유럽에서 제일 큰 시장이라는데…
글쎄, 내가 이탈리아에서 봤던 시장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였다.
(실내 규모에서 최대라는 뜻이었나?)

아무튼 집에서 약 5분정도 걸어서 람블라 거리에 도착.
람블라 거리에서 콜롬버스방향으로 계속 걸어 내려가니 얼마 되지 않아 보께리아시장이 보였다.
아침이라 그런지 관광객은 전혀 없고 장보러 온 현지 사람들밖에 없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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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가려는데, 지정양. 발길을 떼지 못했다.
ㅋㅋ 태국에서는 500원이면 먹을 수 있는데, 생과일쥬스 3천원이나 한다.
그래도 뭐 먹겠다는데.. 망고 쥬스가 당첨!!

일단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야채들이 정말 너무 달랐다.
사이즈가 왜 이렇게 큰거지? 유전자 조작이라도 한건가?
대파 굵기가 어린이 발뚝만하고, 가지가 무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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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대파인지, 양파인지 구분이 안된다.
정말 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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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피망?
피망고추인듯… 나중에 한번 사서 먹어봐야 할 것 같다.
매울까? 안매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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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나라로 치면 쪽파인 것 같다.
그런데 굵기로 보면 꼭 우리나라대파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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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가 2kg에 1.2유로씩이다.
스페인의 오렌지가 맛있다고, 오렌지를 사 먹으려고 했었는데 모로코는더 싸다고 한다.
전부 오렌지 밭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모로코를 기약하며 오렌지 구입은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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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버섯 전문점.
전부다 버섯들이다. 버섯밖에 없다.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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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이 가게를 그냥 지나쳤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초코렛가게.
초코렛 하나하나가 너무 이쁘게 진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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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켠에서는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일종의 까페가 있었다.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지만..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다. 6~10유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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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바로 문제의 가지.
정말 통통하다.
호박도 있고, 오이도 있고, 피망도 있다.
아!!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피망이 너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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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는 수산시장도 있다.
이건 랍스터?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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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코너의 모습.
다양한 생선들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살아있는 생선, 활어는 없었다. 회를 먹고 싶은 사람들은 조금 아쉬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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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께리아시장을 구경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점은 데코가 너무 이쁘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너무 이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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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정육점이다.
지난번 유럽여행할 때 정말 소고기를 많이 사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사 먹게 될까?
이름을 봐서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그냥 생김새를 보고 구입한다.
가격은 대충 훑어 봐서는 우리나라 한우의 1/3수준정도 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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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소세지가게.
스페인사람들, 아니 유럽사람들 보면 정말 다양한 소세지를 먹는다.
우리나라사람들이 밥에 김치 먹을 때 다양한 김치 먹는거랑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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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반찬가게다.
파스타를 비롯해서 다양한 반찬들을 팔고있었다.
집에서 해 먹기 귀찮으면 여기를 한번 이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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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구입한 오징어.
원래는 고기를 구워머그려고 했는데 호주가 끝까지 오징어를 먹고싶다고 한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이럴 때 쓰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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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이가 산 버섯들.
이렇게 가게마다 저울이 달려있어서 원하는 만큼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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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께니아시장의 한국식품점, 마시따.
김치도 있고, 한국 반찬들이 있었다. 라면도 있고.. 또 뭐가 있었더라?
아무튼 한국음식들이 많이 있으니까 한국음식이 먹고 싶으면 보께니아 시장으로 달려가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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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싱싱하다.
상추가 어떻게 이렇게 싱싱하게 보일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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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걸어놓은 모습이 정말 재미있다.
무슨 고기덩어리 걸어놓은 것도 아니고…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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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석류는 씨가 딱딱했었는데, 여기 석류는 씨가 씹히질 않는다.
여자들한테 좋다는 석류, 팩으로 담아서 1유로씩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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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장을 나오려는데 도둑(?)을 잡았다.
아몬드부터 시작해서 각종 곡물들이 있는 가게였는데 비둘기가 와서 훔쳐먹고 있었다.
주인이 모르길래 주인한테 알려줬더니 표정이 싹 굳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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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에 있는 초코릿가게. 초코렛뿐만 아니라 각종 마른안주거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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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쇼핑의 마지막. 계란집에 왔다.
30개들이 한판에 2유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종류의 계란들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계란들을 정리해 놓은 게 너무 앙증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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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보이는 저건 타조알인가?
앞에 보이는 계란의 3~4배 정도는 되어 보인다. 저거 하나면 온 가족 포식하겠는데?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보께니아시장.
이 시장을 보면서 갑자기 한국의 시장들이 생각났다.
물론 깎아달라는 말은 안했지만, 깎아주고, 덤을 주는 그런 맛이 없는 곳. 조금은 아쉬웠다.
한국의 ‘정’이 벌써 그리워지는 건가?
하지만 정말 신선한 식품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곳.
스페인에서의 관광은 보께니아시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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